House 566: 서인건축의

경사진 언덕에 자리잡은 평창동 단독주택

Juhwan Moon Juhwan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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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시진 땅 위에 집을 짓는다는 건 건축주와 건축가 모두에게 큰 도전일 것이다. 경사진 땅이라고 하여 무조건 단점만 있는 것일까? 정해진 범위 내에서 경사지의 이점을 최대한 살려 건물을 계획하면, 높은 전망을 확보하는 동시에 넓은 외부공간을 가질 수 있단 점이 경사진 땅의 장점이다. 물론, 땅의 조건을 읽어내기 위한 건축가의 치밀한 계산 없이는 힘든 일이기도 하다.

이번 기사에서는 서인건축 이 설계하고 대지면적 255m², 총바닥면적 291m²에 지하 1층과 지상 2층 규모로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지어진 주택을 소개한다. 서울의 대표적인 경사지 주택촌인 평창동의 지리 조건을 장점으로 이용해 아름답게 지어졌다. 너무 작지도 또 너무 크지도 않게 느껴지며, 외부와 내부의 공간 구성에서 다양함과 율동감을 느낄 수 있는 재치 넘치는 건물이다. 

건물과 주변 환경의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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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 콘크리트와 목재로 바깥벽을 꾸민 건물에서 균형과 리듬감이 돋보인다. 서로 다른 크기와 재질의 상자 형태가 모여있어 다른 집들을 압도하지 않는다. 주변의 주택들이 붉은 벽돌로 꾸며진 것에 대해, 콘크리트의 묵직한 느낌을 피하고 나무를 사용하여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건축물과 주변 환경이 이루는 전체적인 조화까지 항상 염두에 둔다는 서인건축의 디자인 원칙이 잘 드러난다. 지하층은 필로티로 연결되고 1층과 2층은 한 층 들어 올려져, 더 넓은 외부공간을 입주자가 이용할 수 있다.

재치있는 외부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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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사각형과 기울어진 사다리꼴이 함께 사용된 창문은 건물에 즐거운 율동감을 준다. 각각의 층마다 있는 작은 테라스는 외부공간으로 접근성을 높인다. 놓치기 쉬운 사소한 마감 부분에도 세심하게 신경을 써 얇은 철제 난간을 설치했다. 철제 난간은 시야를 가리지 않으면서 안전성을 확보한다. 전체적으로 모던하고 세련된 건물의 특징을 살리기 위해 장식은 최소화하였다. 나무와 철의 다양한 재료가 잘 어우러져 건물이 단조롭지 않다.

간결한 디자인과 어울리는 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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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안쪽으로 향해 갈수록 오밀조밀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집의 작은 부분들도 모던한 특색이 드러난다. 진입부의 목재가 주는 따듯함은 편안한 기분이 들게 하고, 가벼운 발걸음을 떼게 한다. 재치있는 조경 아이디어는 건물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외부에 틈틈이 채워 넣은 식물이 자연의 색으로 우리 눈의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사생활을 지켜준다. 다른 수종에 비해 수형이 곧은 대나무는 좁은 공간에서도 높게 잘 자랄 수 있으며, 간결한 디자인에도 잘 어울린다. 

세심함이 돋보이는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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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지 주택에서는 각 층을 이어주는 계단이 중요하다. 평창동 566주택의 입주자는 계단을 오르내리며 창을 통해 바깥의 마을풍경을 볼 수 있다. 또한, 군더더기가 없는 디자인의 계단난간은 단순하면서 산뜻한 형태를 유지하기 위한 세부가 살아있다. 나무 재질의 바닥은 집 내부에 안정감 있는 분위기를 연출하며, 계단실의 콘크리트 벽 대신 유리 난간을 세워 답답함을 없앴다. 창을 통해 밖에서도 보이는 계단이 가볍고 세련된 느낌이 들어, 모던한 집과 잘 어울린다. 다른 노출 콘크리트 인테리어를 더 살펴보고 싶다면 여기를 눌러보자.

전망 좋은 집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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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주택의 장점은 좋은 전망을 유지하는 데 있다. 도심에서 벗어나 서울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평창동 566주택은 마음마저 시원해지는 풍경을 품고 있다. 바닥까지 닿는 큰 창을 내어 입주자들은 하늘을 걷는 듯한 즐거운 기분이 들 것이다. 사진 오른쪽에는 창틀에 덧댄 나무가 보이는데, 서쪽으로 지는 해의 뜨거운 빛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천장에 매립된 조명을 사용하여 멋진 전망을 가리지 않는 동시에 높은 공간을 만들어준다. 다른 집의 거실 아이디어를 보고 싶다면 여기를 눌러보자.

하늘과 맞닿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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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 콘크리트의 매력은 거친 콘크리트의 질감, 비례가 조화로운 줄눈, 막 건물이 완성된 듯한 동그란 모양의 콘 자국이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주택에서 이런 특징을 살리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건물이 단정하고 깔끔해 보이기 위해서는 설계와 시공단계에서부터 이를 고려해야 한다. 창문에 반사된 맑은 하늘의 구름이 콘크리트, 나무, 유리의 서로 다른 재료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평창동 주택은, 모던한 디자인의 경사지 주택이 얼마나 재치있고 세련될 수 있는지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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