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내부를 밝히는 매력적인 가구 디자인

Jihyun Hwang Jihyun Hwang
Bending Bench, SON그릇공방 SON그릇공방 아시아스타일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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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겉만 보고 평가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 주택에서도 마찬가지다. 주택의 외부를 멋지고 세련되게 짓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내부를 어떻게 채우느냐에 대한 고민이다. 미니멀한 스타일을 좋아한다면 내장형 가구를 이용해 공간을 넓고 깔끔하게 표현할 수 있을 것이고, 컨트리한 스타일을 좋아한다면 오래된 느낌이 나는 가구를 장식해 아늑한 공간을 연출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어떤 가구를 넣느냐에 따라 실내 환경은 크게 다르게 표현된다. 

이번 기사글에서는 주택 내부를 채우는 매력적인 가구 디자인을 살펴보고자 한다. 국내외 전문가의 가구 디자인을 통해 내 집에 채울 가구에 대한 번뜩이는 영감을 얻어보자.

소박하지만 고급스러운 디자인 – 러스틱 스타일

유럽 시골 특유의 소박함이 묻어나는 디자인의 가구들을 종종 볼 수 있다. 한국의 것과는 분명 다른 느낌이고, 모던한 가구와도 분명히 다른 무언가를 느낄 수 있는 디자인이다. 대부분 사람이 모던하고깔끔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지금, 나만의 개성을 드러내기에 이만한 스타일도 없다. 때때로 러스틱한 가구는 다소 거칠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마저도 특유의 편안함으로 다가오는 매력이 있다. 바쁘게 사는 현대인에게 단순하면서도 소박하고 어딘지 모르게 아기자기한 매력까지 더해 사랑받고 있는 디자인이기도 하다. 사진 속 가구가 정확히 그렇다. 수평으로 긴 침실의 수납장으로 연한 상아색과 연한 청록색을 사용해 장식했다. 정면에는 10개의 정사각형 작은 서랍을 열 수 있게 설계됐고, 각각 서랍의 문을 연한 청록색으로 칠했다. 마치 안으로 들어가는 듯 깊이감 있게 연출해 그 매력을 더한다. 수납장 위로는 서랍 문과 비슷한 계열의 색으로 화분과 액자를 두어 통일감 있게 연출했다. 벽에는 수납장의 약 2/3 길이의 액자를 걸었는데 그림 자체에 다시 한 번 수납장의 색을 연상하는 청록색과 파란색, 노란색, 초록색이 진한 남색을 바탕 위로 그림 그리듯 섞여 있어상당히 조화롭다. 멕시코의 Firma de Interiorismo mariangelcoghlan 에서 연출했다.

포근하고 정겨운 디자인 – 컨트리 스타일

고풍스럽지는 않지만 아기자기하고 포근한 매력을 담는 스타일이 바로 컨트리 스타일이다. 사진 속 책상에 시선을 옮겨보자. 만약 부부가 함께 사용할 서재를 꾸민다거나 아이와 함께할 공부방을 계획 중이라면 이런 디자인의 가구는 어떨까. 옛 문을 연상시키는 나무 상판 디자인에 연두색으로 페인트칠한 다리를 연결했다. 간단한 서랍장도 연두색으로 페인트칠해 상판 아래로 연결했다. 함께 사용할 가족 구성원이 몇 명인가에 따라 책상을 더 연결하거나 줄여 다양한 디자인으로 표현할 수 있다. 나무 상판 위로는 연둣빛의 책상다리보다 짙은 식물을 올려놔 공간에 활력을 더하고 있으며 줄을 길게 내려뜨려 자유롭고 따뜻한 매력을 더하는 전구도 인상적이다. 스페인의 Submarina 에서 설계했다.

모던하면서 미니멀한 디자인

모던 스타일은 때때로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표현된다. 사진 속 소파 테이블도 그중 한 예이다. 소파 앞에 놓는 테이블로 만들어진 만큼 앉아서도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게 3.5cm의 낮은 높이로 마감됐다. 미국산 검은 호두나무로 테이블의 상판과 다리를 처리했고, 상판과 다리 사이에 알루미늄으로 포인트를 줘 미니멀한 매력을 더했다. 테이블의 다리는 일반적인 직선 디자인과는 다르다. 한글 자음의 ㅁ을 연상시키는 모양에 밑으로 내려갈수록 약간 안으로 모이는 디자인이다. 작은 변화로 깔끔함과 세련됨을 더한 국내 디자인이다. 국내 Moon Studio 에서 선보였다.

아이디어와 아시아틱한 디자인의 만남

이미 대부분의 필요한 것들이 개발되고 비슷한 디자인의 물건이 많은 종류로 채워진 시대이다 보니 독특한 디자인, 독특한 아이디어에 대한 수요가 높다. 사진 속 벤치는 그런 점에서 상당히 재미있는 가구다. 벤치의 상판을 두 겹으로 나누어 위판은 위로 동그랗게 돔 형태로 처리하고 아래 판은 아래로 동그랗게 처리해 중간에 공간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위판과 아래 판의 사이 공간을 책이나 물품을 보관할 수 있는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디자인했다. 딱딱한 선이 아닌 약간의 곡선을 가미한 선으로 처리한 수납공간은 무척 예술적이고 리드미컬하다. 벤치의 상판이 동그랗게 처리되어 앉았을 때 다리로 가는 부담이 적다. 국내 Son그릇공방 에서 선보였다.

간결한 디자인 – 미니멀 스타일

넓고 환한 느낌의 흰색 공간을 채우는 햇빛 그리고 가구. 프랑스의 Jerome Einbinder 에서 연출한 거실 모습이다. 가구들을 살펴보자. 마치 종이접기를 한 듯 선과 면이 만들어내는 조화가 이색적이다. 깔끔하고 모던한 간결함, 또는 미래의 디자인처럼도 보이는 스타일이 바로 미니멀리스트다.

또 다른 가구 디자인이 궁금하다면 여기를 클릭해보자. 다이닝룸, 사무실, 서재, 거실 등 우리 생활 공간을 채우는 다양한 탁자 디자인을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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