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함께하는 즐거움, 바다 풍경과 하나가 되는 집

Juhwan Moon Juhwan Moon
Beach House i, 山森隆司建築設計事務所 / Yamamori Architect & Associates 山森隆司建築設計事務所 / Yamamori Architect & Associates 미니멀리스트 창문 & 문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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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수평선이 펼쳐진 바다를 바라보면 언제나 마음이 넓어진다. 그래서 우리는 가끔 조용한 바닷가에 지은 집을 꿈꾸는 것일지 모른다. 파도를 타고 온 시원한 바람을 느끼는 내 모습을 상상해보자. 물론 이번 기사에서 소개하는 단독주택을 확인한다면, 상상 속의 자신이 점점 뚜렷하게 다가올 것이다.

수많은 섬으로 이루어진 일본은 자연스레 해안선이 발달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도시와 마을도 발전한 덕에 바다를 바라보는 대지를 구하기 쉬운 편이다. 그럼 대지 조건의 장점을 발견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은 어떨까? 일본의 건축사무소 YAMAMORI ARCHITECT & ASSOCIATES(山森隆司建築設計事務所)가 주목하는 디자인 아이디어다.

오늘 사례는 실내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자연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바다 풍경과 하나가 되는 집이라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집에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과 몸이 치유되는 분위기도 돋보인다. 그리고 서로 다른 재료인 노출 콘크리트와 나무를 동시에 사용해 실내를 꾸민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사진: Kei Sugino>

1. 세련된 디자인으로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한 외관

조용한 바다 옆에 자리를 잡은 오늘의 집에서 가장 먼저 확인할 공간은 외관이다. 철근 콘크리트로 구조를 계획한 주택의 외관은 현대적인 디자인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해 질 녘 살펴본 건물은 조명으로 외부공간을 밝히는 모습이다. 그 순간 우아하고 세련된 디자인 감각은 드러나면서 깊은 인상을 남긴다. 조명이 건물의 윤곽선을 선명하게 만들고 따뜻한 분위기도 연출한다. 건물은 단 차이를 두고 높은 곳에 앉히고, 아래에는 주차공간과 진입로를 마련했다. 그리고 주택 정면에는 커다란 창을 내 바다 풍경을 담아낸다. 

2. 뚜렷한 선이 만드는 감각적인 디자인 아이디어

조금 발걸음을 옮겨 측면에서 건물을 바라보면 독특한 지붕 선이 돋보인다. 기울어진 외쪽 지붕을 뚜렷한 선이 강조하고, 인접한 주택과 마주 보는 외벽은 폐쇄적으로 구성해 거주자의 사생활을 보호한다. 계단은 철근 콘크리트 주택의 성격에 맞춰 같은 재료로 꾸미고, 두께를 줄여 경쾌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살렸다. 이와 더불어 세심한 아주 얇고 가느다란 철제 프레임으로 난간과 손잡이를 제작했는데, 건물의 전체적인 디자인을 꼼꼼하게 고려한 흔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마치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자리를 지키는 주택 디자인 무척 감각적이다.

3. 자연과 바다를 향하는 시선 연출하기

주차공간에서 올라와 다시 단을 높여 구성한 건물의 기초는 계단으로 진입한다. 앞서 언급한 대로 계단은 콘크리트가 재료지만 투박하거나 부담스럽지 않다. 전체적인 주택 배치는 자연과 바다를 향하고, 마찬가지로 주택 진입부도 같은 방향으로 배치했다. 언제나 집을 드나들며 개방감 넘치는 바닷가 풍경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콘크리트 모서리를 대각선으로 처리해 시각적인 부담을 줄이면서, 세련된 디자인 감각을 가미하는 아이디어도 좋다. 

4. 바다와 하나가 되는 가족의 생활공간 디자인

오늘의 집은 거실, 다이닝 룸, 주방이 한 공간에서 만나는 LDK 구성을 따른다. 주택 주방은 반 층씩 완만하게 공간이 이어지는 스킵 플로어 형식이다. 그리고 바다를 향해 주택 전면은 모두 개방하고 바깥의 경치를 그대로 생활공간으로 끌어온다. 덕분에 탁 트인 시야가 개방감을 조성한다. 물론 잔잔한 바다를 바라보며 사색에 잠기기에도 좋은 공간이다. 주방에서 반 층 올라서면 식당을 겸하는 거실을 만난다. 그리고 전반적인 실내공간에 불필요한 가구를 배제하고 단순하게 꾸며 담백한 맛을 한껏 살린다. 바닷가 풍경과 하나가 되는 가족의 생활공간 디자인이다.

5. 다양한 재료와 선 요소가 만드는 공간의 아름다움

계단 근처를 담아낸 사진에서는 흰 벽과 노출 콘크리트로 마감한 실내공간이 돋보인다. 그러나 모든 공간을 같은 재료로만 꾸민다면 금세 질리기 마련이다. 오늘의 집은 이러한 점을 고려해 바닥을 나무로 마감하고 가구에도 원목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이와 더불어 전면의 커다란 유리창은 서로 다른 재료의 만남을 완성한다. 콘크리트, 유리 그리고 나무가 함께 빚어내는 화음이 듣기 좋다. 또한, 단순한 선 요소와 흰색 벽은 실내 공간의 입체감을 드러낸다. 예컨대 흰색 석고상이 형태를 파악하기 쉽다는 점과 같은 이치다.

6. 편안한 분위기 속에 진정한 여유를 만끽하는 공간

이번 프로젝트에서 디자인의 백미라면 사진 속 풍경이 아닐까? 사실 오늘의 집은 풍경이 디자인의 절반을 완성했대도 과언이 아니다. 대부분 방은 바다를 향해 배치하고, 경치를 바라보며 조용한 시간을 즐기는 순간 몸과 마음은 평화를 찾는다. 물론 한가로이 여유를 즐기며 책을 읽기에도 좋은 공간이다. 커다란 유리창은 안팎의 경계를 허물고 자연을 실내로 끌어들인다. 언제나 자연과 하나가 되는 기분이 드는 집이다.

그럼 바닷가에 지은 한국의 단독주택은 어떤 모습일까? 여기 기사에서는 바다를 바라보는 부산의 단독주택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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