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하학적 패턴과 따뜻한 색상이 그려낸 한 가족의 보금자리

Jihyun Hwang Jihyun Hwang
미사강변도시 신축아파트 인테리어 프로젝트, 건축사사무소 사무소아홉칸 건축사사무소 사무소아홉칸 모던스타일 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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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서울시 강동구와 맞닿아 있는 경기도 하남시 부근으로 가본다. 그린벨트로 묶여 있던 자리가 2009년 보금자리주택 지구로 지정되면서 택지 개발이 진행되기 시작했다. 오늘 찾아가 볼 집은 바로 이곳, 미사강변도시의 한 신축 아파트다. 도형의 패턴을 공간 표면에 입히고 따뜻하고 온화하게 연출한 한 가족의 보금자리를 지금 바로 살펴보자.

국내 건축 회사 사무소아홉칸 에서 설계했다.

1. 기본 콘셉트 및 분위기: 스칸디나비아 스타일과 모던 스타일의 만남

어린아이들과 함께 살 보금자리로 설계됐다. 인테리어는 아기자기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의 실내를 목표로 진행됐으며 기본적으로 스칸디나비아와 모던 스타일을 기반으로 공간을 그려나갔다. 공간의 이미지를 그릴 때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부분 중 하나는 색감이다. 스타일을 결정했다면 그에 맞춰 색감도 함께 결정해야 한다. 예를 들자면 벽과 천장의 색, 바닥재에 대한 고민이 가구 디자인이나 배치 등에 앞서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집의 경우 흰색을 중심으로 벽과 천장을 마무리했다. 그런 후 바닥은 밝은 황토색으로 마감해 전체적으로 보면 부드럽고 편안한 인상으로 연출하고자 했다. 

사진 속 공간은 왼쪽은 다이닝 룸, 오른쪽은 거실로 열린 공간 배치를 보이고 있다.

2. 주방과 다이닝 룸: 마주 보는 공간, 친밀함을 더하다.

앞서 살펴봤던 사진 속 왼쪽 공간을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자. 거실로부터 열린 형태로 설계 및 배치된 다이닝 룸과 주방을 확인할 수 있다. 바닥보다는 조금 짙은 색감의 목제 식탁과 의자로 온화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배가시켰다. 여기에 식탁의 다리와 벤치의 다리는 검은색 철제로 연출해 선명한 포인트가 되고 있다. 이 부분은 주방과 다이닝 룸의 경계에 배치된 주방 조리대와 일관된 분위기를 이어간다. 주방과 다이닝 룸은 서로 마주 볼 수 있게 배치해 조리하는 사람과 식탁에 앉은 가족 구성원 간의 친밀감을 높일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3. 다이닝 룸 조명: 스칸디나비아 스타일

공간의 분위기를 결정하는 작은 소품들을 결정할 차례가 됐다. 이를테면 조명 기구 디자인이 그렇다. 모던 스타일과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을 기반으로 실내 인테리어를 진행했기 때문에 조명 기구도 이에 어우러질 수 있는 것을 선택해야 했다. 전문가가 제안한 것은 파스텔 색감을 활용한 조명 기구였다. 흰색의 공간에 잘 어우러질 뿐만 아니라 파스텔 특유의 부드럽고 아기자기한 느낌이 북유럽 스타일을 바탕으로 한 공간 전체의 분위기와 편안하게 조화를 이뤄냈다.

4. 복도, 현관: 동선을 따라 도형의 패턴을 입히다.

현관에서부터 거실까지 직선으로 이어지는 동선을 확인할 수 있다. 일직선의 동선에서 주방 및 다이닝 룸 뿐만 아니라 다른 방으로도 이어지는 모습을 보인다. 전문가가 제안한 이 복도의 디자인에는 도형의 패턴이 숨어있다. 직사각형과 삼각형을 활용해 벽면을 채우고, 각 공간을 그리는 문 혹은 벽면을 따라 직사각형 혹은 직선으로 산뜻한 포인트를 줬다. 도형의 패턴을 입은 흰색의 공간이 세련되게 완성된 모습이 흥미롭다.

5. 동선을 따라 설치한 조명, 공간을 선명하게 밝히다.

앞서 언급했듯이 아이들과 함께 사는 집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느끼기에도 편안할 수 있어야 했다. 전문가는 인테리어를 진행하며 동선을 따라 조명을 설치하고 어둡게 남는 공간이 없도록 신경 썼다. 또한,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을 위해 사용한 파스텔 계열의 색감과 흰색과 패턴을 그린 벽면 등으로 채운 온화한 인상의 공간 분위기도 아이들이 집에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게 하는 데 한몫하고 있다.

5. 현관: 파스텔 색상이 돋보이는 기분 좋은 공간

이 집의 현관문은 파스텔 계열의 파란색으로 입혀졌고, 방문에도 흰색뿐만 아니라 파스텔 계열의 노란색으로 연출하기도 해 전체적으로 보면 꽤 많은 색상이 어우러진 공간이다. 다만 공간 전체를 두고 봤을 때 각각의 색상들이 차지하는 비율이 흰색의 공간에 비교해봤을 때 상대적으로 작아서 아늑한 포인트 요소로써 활용되고 있다. 그래서 다채로운 색상이 활용됐음에도 어수선하지 않고 아늑하고 깔끔한 느낌이 강하다. 흰색의 벽면 위 흰색의 펀칭 보드를 설치해 메모를 부착할 수 있게 연출한 작은 아이디어도 눈여겨볼 만하다.

6. 사각형, 삼각형, 직선, 원이 만난 벽면

주방의 자리에 서서 복도 쪽을 바라본 모습을 담은 사진이다. 앞서 동선을 따라 살펴봤던 공간의 기하학적인 패턴들이 옆에서 보니 더욱 확연히 한눈에 담긴다. 파스텔 색상이 많이 사용된 실내지만, 이렇게 주방에서 복도를 향해 시야를 옮기면 앞서 살펴봤던 공간들이 생각나지 않을 만큼 세련된 모던 감각이 충분히 발휘된 공간을 마주하게 된다. 이렇게 패턴을 활용한 디자인이 깔끔하게 강조되는 이유는 전체 공간의 색감을 흰색으로 통일했기 때문이다. 흰색의 벽과 천장이 일종의 도화지가 되어 전문가가 입히고자 했던 디자인들이 선명하게 드러나는 모습이다.

7. 아이방: 흰색과 파스텔 계열의 노란색이 만들어낸 공간

마지막으로 살펴볼 공간은 아이방이다. 아이들이 사용할 방은 당연히 수납에 대한 고민이 선행되어야 했다. 전문가는 광택이 도는 흰색의 수납장을 벽면의 상단 경계를 따라 설치해 기능성을 높이고자 했다. 그리고 아직 키가 작은 아이들이 편안하게 앉아 활동할 수 있도록 수납장 아래 공간을 활용해 벤치 공간 및 독서 공간을 구성했다. 흰색과 노란색의 따뜻한 조화가 돋보인다.

또 다른 집을 둘러보고 싶다면 여기를 클릭해보자. 곧은 선, 나무와 유리로 그려낸 세련된 모던 하우스를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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