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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지로 인구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우리는 점점 작은 공간에 익숙해지고 있다. 예전과는 달리 ‘큰 집이 최고야’라는 말이 이젠 어색하게 들릴 정도이니 말이다. 경제적인 이유로 작은 집을 어쩔 수 없이 택해야 하는 이들도 있지만, 큰 집 뒤에 늘 가려져 왔던 작은 집의 장점을 재차 발견하고 작은 집을 택하는 이들도 많아지고 있다. 또한, 베이비붐 세대 사이에선 큰 집을 팔고 작은 집으로 옮긴 뒤 노후 생활비를 확보하는 일명 ‘다운사이징(Downsizing)’ 열풍이 불고 있다.
오늘의 기사에선 마치 작은 공간을 위한 맞춤 정장처럼 작은 아파트를 효율적으로 계획하는 팁 10가지를 준비했다. 비록 작은 공간일지라도 공간을 어떻게 계획하느냐에 따라 공간의 가성비와 능률이 좌우된다. ‘그래 봤자 작은 집’이라는 생각을 바꿔놓을 오늘의 기사를 아래에서 바로 만나보자!
파벽돌 인테리어는 마치 뉴욕의 카페를 연상케 하는 감성적인 공간을 연출해준다. 여기서 파벽돌이란 깨어지거나 부서져 쓰지 못하게 된 벽돌이란 뜻으로, 시중에서는 얇고 판판한 판의 형태로 출시되어 있다. 즉, 파벽돌 벽은 무거운 벽돌을 조적식으로 쌓아 시공하는 방법이 아닌, 벽면 위에 얇은 석재 패널을 덧대어 벽돌 벽의 느낌만 연출하는 것이다.
인테리어 디자인팀 Zhui Design Studio는 파벽돌 벽이 중심이 되는 아름다운 소형 아파트를 선보였다. 아파트 중앙에 자리한 파벽돌 벽은 도시적 감성을 표현하는 인테리어 효과를 자아낼 뿐만 아니라, 현관과 거실 사이를 분리해주는 내벽의 기능에도 충실하다.
아무런 색과 섞이지 아니한 순수한 흰색인 순백색은 현대 건축에서 가장 사랑받는 색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순백색은 공간의 순수함을 그대로 표현해주며, 작은 디테일까지 살려주는 좋은 밑바탕이 되어준다. 또한, 작은 공간에서 순백색은 공간을 더욱 넓어 보이게 하는 시각적 효과를 자아낸다. 작은 공간일수록 간결하고 담백하게 공간을 연출해보자. 복잡한 장식은 오히려 공간을 더욱 좁아 보이게 만드는 불청객이다.
인테리어 디자이너 Zhao Ling은 시크함을 담은 작은 거실 공간을 제안했다. 거실의 개방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내벽을 사용하는 대신 L자형 소파로 거실과 다이닝 룸을 분리했다. 소파 뒤에는 건축주를 위한 작은 그랜드 피아노가 자리하고 있으며, 연주실을 분리하기 위해 블랙 프레임의 유리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했다. 바닥재는 은은한 광이 매력적인 폴리싱 타일로 마감하여 공간에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다이닝 테이블 중앙에는 전구 조명을 리듬감이 느껴지도록 달아 시각적 즐거움을 더했다.
도시적이고 이지적인 공간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다면 무채색을 바탕으로 한 모던 스타일에 도전해보자. 색조가 없는 색이란 뜻의 무채색은 백색에서 흑색까지의 색상군을 포함한다. 이처럼 무채색 인테리어나, 단일 색조로 연출하는 모노톤 인테리어는 깔끔하고 시크한 공간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다. 회색, 검은색처럼 무게감이 느껴지는 색상은 주로 바닥에 사용하고, 하얀색처럼 개방감을 주는 색상은 주로 벽면이나 천장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근대 건축의 거장 미스 반 데어 로에(Mies van der Rohe)가 역사에 길이 남긴 명언- 적을수록 오히려 풍부하다는 뜻의 ‘Less is More’는 수많은 디자이너에게 영감이 된 명언이다. 작은 공간일수록 더욱 간결하고 담백한 느낌으로 연출하자. 복잡한 장식과 색상들은 오히려 공간을 좁아 보이고 혼란스럽게 만들 뿐이다. 작은 아파트 인테리어는 섬세한 디테일이 살아있는 간결함 속에 완벽함을 담은 디자인이 핵심이다!
시선에 자극적이지 않은 부드러운 라이트 톤 색상을 사용한 인테리어는 아늑한 공간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다. 라이트 톤을 바탕으로 원목, 석재와 같이 자연의 재료를 조합하면 더욱 편안하고 쾌적한 느낌을 더할 수 있다. 사진 속 아파트의 경우 라이트 톤을 바탕으로 순백색 파벽돌 벽과 목제 바닥재를 더해 공간의 단조로움을 감각적으로 풀어내었다.
우아하고 온화한 분위기의 인테리어는 어떨까? 인테리어 디자인팀 Alfonso Ideas는 온화한 색상과 조명이 완성한 우아하고 아늑한 인테리어를 선보였다. 공간을 절반으로 나누어 보았을 때, 상단 부분엔 상대적으로 가벼운 느낌의 순백색을, 하단 부분엔 차분함이 느껴지는 원목 색상으로 통일했다. 감미로운 커피 한 잔이 생각나는 공간이다.
작은 주방에서 아일랜드는 아일랜드 그 이상의 기능을 수행한다. 때로는 조리를 위한 조리대가 되어주기도, 때로는 아침 식사를 위한 테이블이 되어주기도 한다. 작은 주방의 능률을 높이고 싶다면 주방 아일랜드에 주목하자!
전국 녹지비율 하위권에 속하는 서울과 같은 대도시에서 자연을 접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푸르고 울창한 숲이 그립다면 숲의 느낌을 담은 자연주의 인테리어는 어떨까? 사진 속 작은 아파트의 디자인을 맡은 Hozo Interior Design은 한 톤 다운된 애플 그린 색상으로 우측 벽면을 마감하고 원목 가구와 소품을 더해 상쾌한 자연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포인트 컬러 인테리어는 일부 벽면이나 가구에만 대비되는 색상으로 포인트를 주어 공간의 단조로움을 유쾌하게 풀어내는 인테리어 기법을 말한다. 깔끔한 공간 분위기는 유지하면서도 공간의 밋밋함에서 벗어나 시각적 즐거움과 리듬감이 느껴지는 인테리어를 연출하는 것이 특징. 또한, 가구나 소품처럼 작은 디자인 요소에만 변화를 주는 방법이기에 쉽고 빠르게 공간에 새로운 변화를 줄 수 있다.
작은 아파트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는 아래의 링크에서 계속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