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한 인테리어 업그레이드 시키기

Park Eunji Park Eunji
삼나무 친환경 원목 가구, 심서방가구 심서방가구 모던스타일 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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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늘 반복되는 생활패턴과 환경 속에서 무료함을 느낀다. 익숙함이란 편안함을 주기도 하지만 가끔은 짜증스러울 정도로 지루한 일상의 반복을 의미하기도 한다. 길어지는 무료한 느낌은 동기와 향상심을 잃는 매너리즘으로의 지름길이다. 우리가 일상 속에서 가장 익숙하게, 또 지루하게 느끼는 것은 무엇일까? 답은 집이다. 시간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여유가 없는 현대인들에게 잡지 속에 나오는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는 남의 일일 뿐 보금자리에는 따로 노는 벽지와 가구, 조화롭지 않은 잡동사니들이 널려있기 마련이다. 그 익숙하고도 따분한 공간 속에서 우리는 미디어 속의 드림 하우스를 보며 막연히 생각한다. 집을 꾸미고 싶은데 돈도 시간도 없다고.

우리는 새로운 느낌을 위해 필요한 것이 ‘돈’이 아니라 ‘변화’라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오늘 기사에서는 지루하고 특성이 없는 인테리어를 단숨에 변신시키고 임팩트를 주는 팁들을 소개한다. 간단하지만 기본적인 인테리어 법칙들만 기억한다면 우리는 지루한 인테리어를 손쉽게 업그레이드 시켜 독특하면서도 이상적인 방을 가질 수 있다.

트렌드 연구

인테리어에 변화를 주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감이 오지 않는다면 일단 간략하게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인테리어 트렌드를 살펴보는 것을 추천한다. 인터넷이나 잡지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몇 가지 인테리어 양식만 간략하게 훑어보는 것만으로도 인테리어 완성 후의 공간에 대한 막연한 상상을 더 구체적으로 예상할 수 있다. 이 방법은 자신의 취향이 명확하지 않을 때도 큰 도움이 된다. 참고로 2016년에는 건물 안에 자연을 담아내는 자연주의 인테리어와 메탈소재를 이용한 모던 인테리어가 인기를 끌리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이외에도 동양의 풍수학에 중점을 둔 풍수 인테리어, 북유럽 감성의 모던 인테리어, 고풍스러운 클래식 인테리어 등 각각의 컨셉에 따른 여러가지 양식이 있으니 한 번씩 살펴보도록 하자.

시선을 끄는 포인트

지루한 공간에 생기를 불어넣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포인트를 사용하는 것이다. 이때 잘 쓰이는 트릭은 다른 사물들과 대비가 큰 포인트 색상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사진을 보면 민트색의 소파가 시선을 확 모아서 공간을 화사하게 채우고 지브라 패턴의 소파와 쿠션으로도 재미있는 임팩트를 줬다. 이처럼 공간에 포인트를 주기 위해 잘 쓰이는 요소들로는 벽지나 역동적인 형태의 조명, 채도가 높은 가구 등이 있으니 참고하자.

유니크한 감성

문득 집이 특별하지 않게 느껴지고 재미가 없다면 변화가 필요한 시간이 온 것은 확실한데도 잡지에 나오는 천편일률적인 모던 디자인과 심플한 가구에 그다지 끌리지 않는 사람에겐 조금 더 특별한 무언가가 필요하다. 이때는 흔하지 않은 감성의 요소들을 더하는 것이 답이 될 수 있다. 컨셉을 잡을 때는 원하는 공간의 느낌을 먼저 생각하고 아이템을 결정하자. 히피스타일의 자유분방한 외곽선을 가진 카펫을 깔아도 좋고 거친 분위기의 철제 가구를 사용해도 색다른 감성을 낼 수 있다. 아니면 솟대 컨셉의 옷걸이나 한지로 만든 조명 등 동양 특유의 정갈하고 맑은 느낌을 주는 아이템들을 사용하는 것도 공간에 새로운 정체성과 감성을 더하는 간단한 방법이다.

이탈리아의 CREATIVESPACE가 작업한 사진 속 인테리어를 보면 소파 뒤쪽의 타일이 시선을 잡아끈다. 군데군데 깨져있는 다채로운 패턴의 타일들이 독특한 매력을 풍기기 때문에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 뒤의 이야기를 궁금하게 한다. 시선을 한 번에 집중시키는 벽을 제외한 소파와 카펫, 테이블은 어디서든 볼 수 있는 평범한 디자인이다. 이처럼 여러가지 컨셉을 조합해서 장점만을 이끌어내는 스타일을 에클레틱이라 일컫는다.

과감한 대비

기존의 인테리어가 별로 특색이 없어 따분했다면 딱히 정해진 컨셉과 포인트가 없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이젠 조금 더 과감해질 필요가 있다. 사물 간의 시각적인 대비를 크게 해서 역동적이면서도 세련된 공간을 연출해보자. 다채로운 색상을 적절히 사용한다면 개성이 넘치고 재미있는 공간이 되겠지만, 색 배합에 자신이 없다면 간단하게 색의 채도 차이를 조절하는 방법이 있다. 마찬가지로 형태의 대비도 공간을 역동적으로 만드는 중요한 요소다. 이해하기 쉽게 예를 들자면 기존의 소파가 사각형이라면 앞의 테이블은 원형일 때 더 율동감이 느껴진다. 마찬가지로 원형 테이블 밑에는 다시 한 번 다각형의 카펫을 깔아 형태의 변화를 한 번 더 꾀할 수 있다.

사진 속의 인테리어는 전체적으로 흑백 색상의 과감한 대비가 돋보인다. 보는 순간부터 영화 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은 절대 일반적이지 않다. 사진을 살펴보면 사각형의 가구들과 둥근 조명이 조화롭게 율동감을 준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는 형태와 색채의 이상적인 대비라 할 수 있다.

간결함이 더 아름답다.

간결한 것이 더 아름답다(Less is more) 은 독일의 건축가 미스 반 데어로에의 유명한 격언으로 디자인계의 기본적인 모토로 자리잡았다. 모던 인테리어의 기본적인 철학이 되는 격언이기 때문에 이를 기억한다면 다방면으로 많은 도움이 되니 참고하자. 이것저것 사놓은 인테리어 용품들이 조화가 되지 않아 고민이라면 모든 군더더기를 없애고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꼭 필요한 가구만을 심플한 형태로 남긴 후 모두 정리하도록 하자. 그 후 허전하게 남은 여백에 약간의 포인트를 주는 것만으로도 깔끔하고 모던한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다. 이 방법을 이용하면 시각적으로도 깔끔하지만 공간적으로도 더 여유가 생기는 장점이 있다.

사진 속 인테리어는 최소한의 공간을 이용한 미니멀한 침실 디자인이다. 다른 요소 없이 침대만으로도 꽉 차는 비교적 작은 공간이지만 여백을 훌륭히 사용한 점이 눈에 띈다. 공간을 차지하지 않는 침대 끝의 얇은 판형의 테이블이 특히 센스 있는데 침대에 걸터앉을 위치에 자리했기 때문에 따로 의자를 놓을 필요가 없어 효율적이다. 침대만 덜렁 있었다면 자칫 허전할 뻔한 공간을 눈에 확 띄는 검은색의 입체 프레임으로 임팩트 있게 꽉 채운 것도 좋은 포인트다. 따로 사용하기에는 어려운 허공을 이용해서 공간을 개성있게 꾸며냈다. 입체적인 동시에 평면적인 느낌도 나는 재미있는 침실 인테리어다.

천연소재 활용

밋밋한 공간에 천연 소재 가구를 활용하면 특유의 은은하고 묵직한 느낌을 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화학처리가 되지 않은 원목 소재의 가구를 선택하면 유해물질도 없을 뿐 아니라 향긋한 향까지 풍기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며 건강에도 유익하다. 천연소재는 인공적인 소재로 생산된 가구로는 따라갈 수가 없는 매력이 있으니 가죽이나 원목 등 자연의 장점을 그대로 살린 소재들을 선택해보도록 하자.

자신만의 스타일

인테리어를 한다고 해서 꼭 특별한 스타일이나 공식을 가져야 할 필요는 없다. 그저 참고하면 좋을 예시일뿐, 원한다면 자신이 꿈꿔 왔던 대로 자신만의 개성을 담은 공간을 꾸미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일단 마음을 먹었다면 누가 뭐래도 자신의 공간이니 취향대로 밀고 나갈 수 있는 자신감이 있어야 더 애착이 가는 인테리어가 가능하다는 것을 명심하자.

사진 속 인테리어를 둘러보면 취향과 생활패턴이 한눈에 드러난다는 걸 알 수 있음. 녹색을 활용해서 꾸민 따뜻한 거실 속에서 소파와는 거리가 멀고 높이도 낮은 사각 테이블이 눈에 띈다. 사용자의 생활습관에 따라 좌식테이블을 사용해서 따뜻한 차 한잔과 잘 어울리는 향긋한 거실을 완성했다.

인테리어 업그레이드에 대한 질문이 있다면, 토론방에 남겨주세요. 전문가의 답변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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