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의 방문: 완벽한 며느리로 남는 법

Park Eunji Park Eun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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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손님을 맞이할 때면 알게 모르게 신경 써야 할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현관의 신발을 정리하고 거실과 화장실 등을 깔끔하게 청소해야 한다. 하지만 어느 날 시댁식구, 그것도 시어머니가 방문한다는 연락이 온다면? 평온한 일상에 비상이 걸렸다. 

일반적인 손님을 맞을 때는 안방이나 부엌 같은 사적인 공간은 신경 쓰지 않아도 괜찮지만, 시어머니가 방문하기로 했다면 소파 밑부터 냉장고 안까지 안심할 곳은 하나도 없는 것이다. 시어머니들은 보통 독립한 아들의 생활을 궁금해한다. 시어머니가 집을 둘러볼 땐 무엇을 입고 무엇을 먹는지 샅샅이 검사받는 것 같은 느낌에 기분이 상할 수도 있지만 흠 없이 완벽한 집을 준비한다면 오히려 참견이 아닌 칭찬받는 며느리가 될 수 있다.

건강에 해로운 흔적 지우기

Allnatura의  아이 방
Allnatura

Mini-Hochbett Castello

Allnatura

거슬리는 물건을 치우면서 동시에 신경 써야 할 점은 온 가족이 건강한 생활을 하는 것처럼 연출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아이가 즐겨 먹는 과자나 군것질거리들은 모두 선반 안에 넣고 냉장고 속의 인스턴트 식품도 신경 써서 가려놓아야 한다. 어제 남편과 한 잔 기울인 술병들과 간밤에 시켜먹은 배달음식의 흔적도 눈에 보이지 않게 치워놓도록 하자. 반대로 식물 화분이나 간단한 운동기구, 유기농 향신료 등을 잘 보이는 곳에 자연스럽게 두면 건강한 집을 연출해서 시어머니의 걱정을 덜어줄 수 있다. 특히 집에 아이가 있다면 이미 아이를 키우는 데 최적화된 환경을 조성해줬다는 확신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 속의 아이 방은 독일의 Allnatura가 선보인 인테리어다. 마치 숲 속에 온 듯한 분위기를 연출해서 아이가 더 건강하고 창의적으로 자랄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친환경적인 요소들 덕분에 시어머니의 마음에 쏙 들만한 아이 방 인테리아.

먼지 한 톨 없는 깨끗한 집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흠 잡을 데 없이 깨끗한 집을 위해 대청소를 시작하는 것이다. 현관과 신발장의 먼지부터 거실 소파 밑의 머리카락까지 신경 써서 둘러보면 보일만한 모든 곳은 깔끔하게 닦아야 한다. 마찬가지로 베란다 유리와 거울은 지문이 지워지도록 깨끗하게 닦아주고 이부자리도 잘 정리해놓는 것을 잊지 말자. 특히 여기저기 굴러다니는 머리카락이나 반려동물의 털은 시어머니의 인상을 찌푸리게 할 수 있으니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다. 구석구석 청소기를 깔끔하게 돌리고 선반과 TV 위에 하얗게 앉은 먼지를 모두 털어냈다면 이제 물건들을 정리할 차례다.

거슬리는 물건 치워두기

MyMatics의  차고 & 창고
MyMatics

3D-printed various parts

MyMatics

물건을 정리할 땐 시어머니의 눈에 위험해 보이거나 거슬리는 물건은 없나 살펴보고 잠시 눈이 닿지 않는 곳으로 옮겨두자. 예를 들면 시어머니의 눈엔 집에서 DIY 작업을 할 때 쓰던 갖가지 공구들이 마치 언제든 가족들을 다치게 할 수 있는 흉기처럼 보일 수 있으니 모두 치워 놓는 것이 괜한 쓴소리를 듣지 않는 방법이다. 집이 온통 반려동물의 용품으로 가득 차있는 것도 어른들의 눈에는 마음에 안 들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마찬가지로 시어머니의 기준으로 사치품이라 생각되는 물건들이 있다면 쓴소리를 들을 수도 있으니 잠시 정리해두는 것이 평화롭다. 이 모든 과정이 짜증 나고 번거로울 수도 있지만, 어른의 시선에서 봤을 때 마음에 안 들만 한 요소들을 모두 치워야 더 큰 갈등을 피할 수 있다. 반대로 칭찬받을만한 물건들은 시어머니가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곳에 두는 애교를 잊지 말자. 억울하고 치사한 마음이 들더라도 남편의 물건들로 방을 채우는 것은 꽤 좋은 효과가 있다.

주방 체크하기

D2 미니멀 비둘기색 (양평 신축주택): 목소리의  주방
목소리

D2 미니멀 비둘기색 (양평 신축주택)

목소리

가장 긴장될 때는 역시 시어머니가 본격적으로 집을 둘러보기 시작할 때다. 그중에서도 특히 주방은 가족의 식습관을 담당하고 전통적으로 여자가 관리해온 공간이라는 특성상 약간의 틈도 보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미리 설거지해둔 그릇들을 찬장에 모두 정리해 넣어놓는 것은 물론이고 악취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음식물 쓰레기는 제때 비워두도록 하자. 가스레인지 위의 찌든 때들을 모두 닦고 싱크대 주위의 물때들도 깔끔하게 닦아내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찬장 안의 접시와 그릇 등은 차곡차곡 정갈하게 정리되어 있어야 하고 잊고 지나갈 수 있는 전자레인지 내부와 냉장고 정리도 신경 쓰도록 하자. 

특히 냉장고는 가족들의 식습관에 관심이 많은 시어머니가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곳이다. 시어머니가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이나 곰팡이가 슨 식품을 발견한 후엔 돌이킬 수 없으니 미리 싹 정리해두는 치밀함이 필요하다. 위에서 말한 대로 인스턴트 제품들은 잠시 숨겨두고 싱싱하고 건강한 재료들로 저녁거리 장을 봐서 앞쪽에 놓는다면 흠 없이 완벽한 주방을 만들 수 있다.

욕실 체크하기

Urban Morden House: housetherapy의  화장실
housetherapy

Urban Morden House

housetherapy

화장실 위생상태도 점검하는 것을 잊지 말자. 여기저기 낀 물때와 곰팡이들을 모두 닦아내고 세면대와 변기, 욕조의 위생상태도 한 번씩 확인해야 한다. 수챗구멍에 끼어 있는 머리카락은 모아서 버리고 거울도 잘 닦아두자. 휴지와 수건이 모자라지 않게 채워두고 향초나 방향제로 쾌적한 향을 준비하면 시어머니 마음에 쏙 드는 완벽한 며느리가 될 수 있다.

다양한 차와 다과 준비

시어머니가 언제 방문해도 금방 내올 수 있도록 다양한 차와 간단한 다과를 미리미리 준비해두자. 차와 다과를 준비해두면 집을 방문한 시어머니에게 예의를 갖추고 집을 둘러보기 전에 한숨 돌릴 여유를 줄 수 있다. 다과를 즐기는 동안에 나누는 대화는 고부간의 친근감을 형성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계절에 따라 아이스티와 뜨거운 차를 적절히 내놓는 센스가 필요하지만 늘 먼저 여쭤보고 준비하면 실패를 줄일 수 있다. 평소 남편을 통해 시어머니의 취향을 알아두는 것은 사랑받는 며느리가 되기 위해서 필수적이다. 다과를 준비할 땐 음료와 잘 어울리는 것을 내오는 것이 좋으며 다과로는 계절과일이 무난하지만, 과자 종류는 달지 않은 것을 추천한다.

완벽한 식사준비와 현명한 남편

chris+ruby의  주방
chris+ruby

Küchenregal Longboard Kirsche von chris+ruby

chris+ruby

시어머니와 함께 저녁 식사를 할 때처럼 긴장되는 순간은 없다. 당일에 미리 장 봐온 신선한 재료들로 평소에 가장 잘할 수 있는 요리를 준비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어른이 드시기엔 양식보다 한식이 좋으며 국 종류는 한가지 이상 있는 것을 추천한다. 평소엔 그냥 밑반찬만 꺼내서 간단한 식사를 한다고 해도 이날만큼은 세 가지 이상의 요리 준비해서 예의와 정성을 갖추자. 

열심히 준비한 식사를 더 완벽하게 만드는 데는 현명한 남편의 역할이 중요하다. 식사 중에 계속 아내의 요리실력을 칭찬하도록 말해놓자. 부인의 요리실력에 충분히 만족하고 있으며 평소에도 밥상에 신경 쓰고 있다는 어필을 하는 게 중요하다. 물론 지금은 사실 여부를 따질 때가 아니다. 아내의 요리를 칭찬할 때 남편이 잊지 말아야 할 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머니의 요리를 더 사랑한다는 뉘앙스를 풍겨서 자존심을 세워드리는 것이다. 이건 남편이 없는 경우에도 가능한데 남편이 평소에 찾는 시어머니의 요리를 배우고 싶다는 등의 애교 부려보자. 이처럼 약간의 센스만 있다면 아들 걱정이 많은 시어머니를 안심시키고 사랑받는 며느리로 남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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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as inHAUS의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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