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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일본의 요시히로 이스히우에 건축사무소 (Yoshihiro Ishiue Architects)가 설계를 맡은 생동감 넘치는 구성의 단독주택을 소개한다. 역동적인 구성과 단순한 재료의 사용을 설계에 그대로 담는 동시에 주변 환경과 어우러지며 다양한 빛을 관찰할 수 있는 공간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2층으로 이루어진 오늘의 주택은 모던한 형태와 부드러운 색감이 기본적인 개념을 반영하고, 자연스러운 질감의 자재와 넓은 개구부를 통해 주변 환경을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이러한 공간 안에서 복잡한 도시 생활 속의 현대인들이 여유있는 일상을 그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한 것이다. 재료와 형태를 역동적으로 구성하는 설계 속에 담긴 인간 중심적 단독주택을 지금부터 만나보자.
단순하게 표현하기에는 본 주택의 외관은 비교적 복잡한 구성을 보여준다. 모더니즘 건축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조화가 거대한 입체 퍼즐처럼 끼워 맞춰진 파사드를 선보인다. 이러한 디자인은 현관과 유리창을 무리없이 담아내고, 남색과 흰색을 혼용한 안정감있는 색감을 통해 편안함 마저 느껴지는 파사드를 연출한다.
본 주택의 외벽은 전체적으로 어두운 남색 패널링과 흰색 마감을 조화롭게 사용하여 제작되었다. 이는 시각적으로 안정감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색감의 조화이기 때문에 복잡한 도시 환경과 부담 없는 조화를 이루기가 쉽다. 집의 전반적인 형태는 모던함을 담은 단순한 직육면체가 작은 조각들로 분리되어지는 듯한 모습을 연상시키고, 이는 단순한 색감을 사용하여 통일감 있는 외관으로 연출된다.
통일감을 연출하는 건축적 요소는 생활의 중심이 되는 거실의 디자인에서도 볼 수 있다. 거실은 전반적으로 넓고 밝은 공간으로 설계되었고, 2층의 천장까지 닿는 목제 책장을 한 면에 설치하여 거실과 연결되는 공간들을 하나로 통일시킨다. 일관적인 질감의 목재 바닥과 계단은 더욱 세련된 분위기를 만드는 역할을 하며, 충분한 자연광을 담는 대형 유리창은 거실의 목재를 더욱 고급스럽게 비춘다.
위에서 언급한 거실의 목제 책장을 자세히 살펴보면 디자이너의 세심한 배려와 재치를 읽을 수 있다. 안정감 있는 색감은 집안 전체의 인테리어와 어울리며 한층 더 부드러운 분위기를 이끌고, 유리창과 가구가 배치된 부분은 책장을 비움으로써 정적일 수 있는 분위기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계단 옆으로 보이는 주방은 세련되고 기능성이 강조되는 디자인을 선보인다. 주방이란 자칫 지저분해 보일 수 있는 공간이지만 모던한 수납 공간을 충분히 마련하여 깨끗한 주방이 유지되도록 돕는다. 그로 인해 주방보다 따스한 느낌의 거실과 식탁이 시각적으로 주목받는 효과가 생기고, 이는 거주자의 생활이 중심이 되는 디자인의 좋은 예라 할 수 있다.
거실을 지나면 야외 데크로 연결되는 대형 유리문을 볼 수 있다. 하늘과 주변의 풍경을 거르지 않고 담는 유리창이 여유롭고 개방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단순한 가구의 배치와 간소화된 디테일 속에서 풍경에 중점을 두려한 건축가의 의도를 알 수 있다. 다양한 공간이 맞닿아 있는 곳이지만 단순한 형태와 섬세한 디자인을 십분 활용하여 과장되지 않고 차분한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감각적인 인테리어라도 효율성과 기능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거실부터 복도로 연결되는 세련된 목제 책장은 기능성과 아름다움을 함께 고려한 부분이다. 생필품을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함과 동시에 집 내부 중앙에서 눈을 즐겁게 하는 하나의 예술적 요소로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단순하지만 인상 깊은 인테리어는 위층의 로프트에서도 볼 수 있다. 벽과 바닥은 밝고 단순한 재료를 사용하여 복잡하지 않은 구성을 연출하고, 밝은 색감의 가구가 경쾌한 공간을 완성한다. 지붕이 낮게 내려와 자칫 답답할 수 있는 공간이지만 적절한 색감과 단순한 형태를 십분 활용하여 쾌적한 생활 공간을 완성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