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을 사로잡는 욕실 벽면 인테리어

Eunji Park Eunji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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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종영한 괜찮아, 사랑이야라는 드라마에서는 남자 주인공의 외모만큼이나 세련되고 화려하게 치장이 된 욕실이 등장해 화제가 되었다. 자신의 억눌린 자아와 불안정한 정신상태에 대한 표출로 검정, 빨강, 노랑 등 다소 현란해 보일 수 있는 색의 조합으로 꾸며진 공간이 탄생하였는데, 놀랍게도 그 전체의 모습은 모던함의 극치를 보여줄 만큼 아름다웠다. 누구에게도 욕실을 공개하지 않는 그 주인공에게 그 공간은 나를 솔직히 보여줄 수 있는 나만의 아지트였다.

그 이후 나도 한 번 아름다운 욕실을 가져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는 일반인 또한 많이 늘었다고 한다. 오늘은 그저 생리현상을 해결하는 장소로 치부되던 욕실을, 나의 의식이 쉬는 곳, 나만의 아지트로 변신시켜줄 다양한 욕실 벽면 인테리어를 살펴보도록 하자.

인더스트리얼 욕실 인테리어

다소 거칠어 보일 수 있는 붉은 벽돌이 야성미를 내뿜고 있는 가운데, 흰 벽면 가득 그려진 조각상 같은 남자의 얼굴이 매력적이다. 전체의 벽면을 꾸미기 보다 샤워부스에 포인트를 준 이 인테리어는, 단순히 미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실용성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샤워부스의 특성상 벽돌 자체에 물이 스며들었을 때 생길 수 있는 부작용들을 최소화하고자 이 좁은 공간만큼은 타일을 사용했다. 자칫 이질적으로 보일 수 있는 부분에 전면 프린트를 이용함으로써 감각적인 공간을 탄생시켰다. 더불어 빈티지 블루로 한껏 멋을 낸 접이식 도어 또한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에 큰 몫을 하고 있다.

레터링을 이용한 개성 만점 벽면 디자인

반짝이는 검정색 벽면에 프린트되어 있는 흰 알파벳이 욕실 전체를 세련되게 포장한다. 이와 대조되는 빨간 수납장과 하얀색의 세면대와 변기가 전체적은 균형을 잘 이루어주고 있다. 브라질의 건축가 CLAUDIA ALBERTINI & CHRIS SILVEIRA ARQUITETOS는 이 주택 전체에 블랙 앤 화이트 컬러의 레터링을 이용한 포인트를 주고 있다. 그중에서도 욕실의 이 벽면은 한두 개의 알파벳이 아닌 긴 글귀를 적어두어 화장실에 앉아 공상을 즐기는 이들에게 하나의 소스가 되어줄 것만 같은 즐거운 상상을 하게 된다.

공간감을 살린 우드 포인트 욕실

욕실과 바닥이 하나로 이어져 나무무늬 색종이를 싹둑 잘라 붙여놓은 듯 사면의 공간감이 살아나는 욕실이다. 그 안에 쏙 들어가 있는 하얀 욕조가 전체적인 화이트 톤의 벽과 잘 어우러져 세련된 느낌을 더 한다. 이 우드 포인트 하나만으로 욕실 전체가 하나의 미술작품처럼 아름답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여기에 천장 모서리 따라 밝게 비추는 간접조명이, 아래쪽에 나뭇결로 무게감을 준 욕실 전체와 어울릴 수 있도록 욕실 상단의 포인트로써 균형감을 잘 유지하고 있다. 왼쪽 벽면의 둥근 거울이 사선의 나무 벽면과 직선의 나뭇결로 딱딱해 보일 수 있는 전체 컨셉을 부드럽게 융화하고 있는 것 또한 눈여겨볼 만한 부분이다.

자연을 가져온 욕실

암벽의 느낌을 주는 투박한 벽, 그 옆으로 자연의 싱그러움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푸르른 식물이 줄줄이 달린 녹색 벽면이 신선한 대조를 이룬다. 거기에 목조욕조까지 더해지니 흡사 야외 온천에 온 듯한 느낌까지 든다. 최근 인테리어 트렌드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바로 자연 그대로의 것을 활용하려는 움직임이다. 예리하게 깎여진 돌의 느낌이나, 네모난 벽면을 벗어나지 않는 식물 장식이 자연적인 느낌 속에서도 현대적인 느낌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는 것 또한 이 욕실의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밋밋한 벽면 앞에 잎사귀가 큰 화분을 놓거나, 베란다 느낌으로 유리 벽면을 설치하고 그 뒤편에 작은 나무를 심는 등 욕실 안에서 시도해 볼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들은 일반 가정에서도 눈여겨 볼만하다. 

사랑스러움이 묻어나는 러블리 욕실

homify의  욕실
homify

Łazienka dziecięca

homify

이 욕실의 벽면과 바닥에는 육각형 모양의 타일이 가지런히 붙어있다. 거칠고 투박한 질감의 벽면의 타일과 매끈하고 보드라운 바닥 타일의 질감은 완전히 상반되지만 일관된 무늬와 색깔이 통일성을 준다. 그리고 전체 벽의 절반 아래쪽으로만 붙어 있는 육각 타일의 끝 부분은 파도가 일렁이는 모양을 상상하게 한다. 그리고 그 앞에 자리한 하얀 욕조와 그 위로 우뚝 솟은 삼각형의 거울이 파도 느낌의 타일과 어우러지며 바다 위에 떠 있는 돛단배를 떠올리게 한다. 여기에 옅은 분홍색의 히터 파이프와 동그란 장식물을 이용하여 전체적으로 사랑스러운 느낌의 귀여운 공간을 연출한 것이 매우 인상적이다.

액자로 멋을 낸 올 화이트 인테리어

라운드시리즈: Saturnbath의  욕실
Saturnbath

라운드시리즈

Saturnbath

일반 가정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하얀 색으로 사면이 둘러싸인 욕실이다. 청결을 상징하는 하는 흰색은 깨끗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지만, 그만큼 심심한 또한 쉽게 느낄 수 있는 색깔이기도 하다. SATURNBATH의 이 욕실은, 지루해 보일 수 있는 하얀 벽에 두 개의 포인트 액자를 걸어 단조로움을 피한 것이 눈에 띈다. 전체 컨셉과 어우러지는 다크 베이지 톤의 액자는 단정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오늘 당장 작은 노력으로 욕실의 분위기를 바꿔보고 싶다면 예쁜 액자를 걸어 보는 것은 어떨까.

주객이 전도된 레드 포인트 욕실

침실에 딸린 작은 욕실을 생각해보자. 만약 레드 포인트로 둘 중 하나의 벽에 힘을 주고 싶다면 나는 과연 어떤 공간을 선택할까. 아마 대부분이 더 많은 시간을 생활하는 거실을 택할 것 같다. 그러나 여기 간단한 발상으로 우리에게 신선함을 주는 욕실이 있다. 화이트 톤의 인테리어로 단정하게 꾸며진 침실과는 달리, 작은 문을 열면 섹시한 레드 컬러의 욕실이 우리를 놀라게 한다. 별다른 인테리어를 하지 않아도, 그 색깔 자체가 이 공간의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오히려 넓지 않은 공간이기에 과하지 않게 스타일리쉬한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담벼락을 옮겨 놓은 듯한 화장실

화장실: 홍예디자인의  욕실

오른쪽으로 울퉁불퉁 고급 주택의 담벼락 같은 느낌의 스톤으로 멋을 낸 벽과 왼쪽에 있는 하얀 색의 벽돌 무늬가 묘하게 잘 어울린다. 비교적 넓은 면적의 욕실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다크 그레이톤의 오른쪽 벽면과 이어지는 블랙 타일이 깔린 바닥이 전체적인 공간을 넓어 보이게 하는 효과를 주고 있다. 자칫 복잡해 보일 수 있는 다양한 디자인 요소들을 화이트와 블랙으로 양분화함으로써 전체적인 통일감을 잘 유지하고 있다.

아쿠아리움에 온 듯 몽환적인 타일 구성

벽면의 중간을 가로지르는 긴 창으로 밝은 빛이 들어와 푸른 빛의 타일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자칫 단조로워 보일 수 있는 전면의 타일을 자연광 및 여러 간접 조명을 이용하여 다채롭게 표현하고 있는 것이 이 욕실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창문과 같은 느낌으로 좁고 길게 이어진 거울 수납장이 이러한 빛들을 다시 한 번 반사해 이 공간의 몽환적인 느낌을 더욱 돋우는 것이 인상적이다.

붙박이장을 이용한 실용적인 수납공간

욕실은 그 공간만이 필요로 하는 소모품들이 유난히 많은 곳이다. 수건, 치약, 휴지 등 언제나 그 안 어딘가에는 구비되어 있어야 생활에 불편함을 주지 않는 것들이 있다. 이 욕실에서 주목할만한 부분은 일반적으로 벽면과 구분이 되지 않게 숨기기에 급급한 욕실의 수납장과는 달리, 오히려 목재 느낌의 수납장을 제작함으로써 책장과 같은 느낌을 끌어내고 있다는 점이다. 더불어 이 수납장을 밝혀 주는 네 개의 조명은 욕실 인테리어의 포인트가 이곳에 있음을 다시 한 번 부각하고 있다. 

원 포인트 컬러를 이용한 공간 연출

덕산 W-Building: JYA-RCHITECTS의  욕실
JYA-RCHITECTS

덕산 W-Building

JYA-RCHITECTS

충남 예산에 자리 잡은 한 상가 건물의 화장실 입구이다. 화장실 문을 열자마자 하늘색 타일로 장식된 벽면이 우리를 맞이한다. 위에서 만나보았던 푸른색 타일 장식과는 또 다른 분위기가 느껴진다. 욕실의 사방을 모두 타일로 장식할 때, 자칫하면 대중목욕탕을 연상시키는 촌스러운 인테리어로 전락할 위험이 있다. 하지만 이런 위험을 감수할 만큼 마음에 드는 컬러의 타일을 찾았다면, 이처럼 제한된 면적에 컬러감을 주는 포인트 디자인을 연출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퀼트 디자인에서 모티브를 얻은 타일 장식

ユミラ建築設計室의  드레스 룸
ユミラ建築設計室

カラフルなタイルで仕上げた洗面トイレ

ユミラ建築設計室

알록달록한 타일들이 좁은 화장실에 생동감을 더한다. 얼룩덜룩 비슷한 색깔의 면적 안에서 제각기 본인만의 명도와 채도를 자랑하는 작은 타일들이 모여 빈티지한 느낌을 제대로 살리고 있다. 남들과 똑같은 욕실 인테리어에서 벗어나 개성 있는 공간을 연출하고 싶다면 도전해 볼 만한 아이디어이다.

이 밖에 다양한 욕실 인테리어 트렌드를 알고 싶다면, 욕실과 아이디어가 샘솟는 나만의 욕실 만들기 를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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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as inHAUS의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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