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담는 가죽 침실 가구

Boram Yang Boram Yang
homify 모던스타일 침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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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은 오래될수록 그 매력이 커지는 소재이다. 주인의 손길이 쌓이고 쌓여서 자연스러운 색감과 질감을 찾아간다. 그래서 클래식한 스타일의 침실용 가구에 많이 사용된다. 또한, 가죽은 가구의 디자인에 따라 고급스럽고 모던한 스타일로도 표현이 할 수 있다. 최근에는 다양한 디자인 가구와 제품에서 석재, 목재 또는 퍼(fur)와 같은 전혀 다른 특징의 패브릭과 믹스 앤 매치(mix & match)되어 새로운 느낌으로 연출되는 경향도 보인다.

침실은 집 안에서 가장 사적인 공간으로 사용하는 사람의 습관이 많이 묻어나는 곳이다. 그리고 패브릭 소재가 많이 활용되는 공간이기도 하다. 다양한 종류의 패브릭의 조합으로 질감의 차이를 잘 활용하면 침실 공간의 전체적인 톤을 차분하게 유지하면서도 재미있는 연출이 가능하다. 특히 시간의 흐름과 주인의 습관을 담아내는 가죽은 침실 연출에 매력적인 소재이다. 인상적인 가죽 소재의 침실용 가구와 아이디어를 소개한다.

가죽을 활용한 세련된 돌침대

보편적으로 돌침대로부터 연상되는 이미지는 세련됨이나 모던함과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이러한 고정관념을 깨는 새로운 돌침대가 있다. 사진의 돌침대는 매끄러운 검은색 가죽과 고유의 무늬를 그대로 노출하는 석재와의 만남으로 기존의 올드한  돌침대와는 전혀 다른 새로움을 준다. 검은색 가죽의 은은한 광택과 코팅 처리된 석재패널의 유리 같은 광택이 대비를 이루고, 벽면의 러스틱한 벽돌의 질감과도 대비되어 재미를 준다. 가죽 부분은 흰색의 트리밍으로 마감 처리되어 모던함을 더했다. 블랙 & 화이트 패턴의 카펫, 미니멀한 사이드 테이블, 모던한 조명 등을 함께 코디네이션 한 것도 눈여겨 볼 만하다. 한국 기업 리스톤의 제품이다.

클래식의 전형, 가죽 침대

Arthur Tall Faux Leather Bed homify 모던스타일 침실 침대 & 헤드 보드

클래식과 캐주얼 감성이 잘 조화된 침대 디자인이다. 헤드보드(headboard)가 일체화된 침대로 전체에 붉은빛이 도는 갈색 가죽이 사용되었다. 가죽은 붉은빛이 도는 갈색과 자연스러운 얼룩짐으로 따뜻한 느낌을 준다. 상당한 높이가 있는 헤드보드 부분은 버튼 디테일이 들어가 클래식함을 강조한다. 이렇게 헤드보드의 디테일에서는 고풍스러운 느낌을 주지만 전체적인 형태는 과하지 않아 올드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 또한, 헤드보드 내부는 부드러운 패드가 사용되었고, 양옆으로 날개 부분이 나와 있어 독서 등 앉아서 하는 행동도 등을 대고 편안한 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 하였다.

미니멀한 가죽 침대

가죽으로 좀 더 미니멀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다면 위에 사례를 주목하자. 역시 헤드보드와 침대가 일체화된 형태로 장식이나 디테일을 최소화한 심플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가죽 소재 또한 결이나 무늬가 도드라지지 않는 심플한 카멜 색을 선택하여 간결한 침대 디자인과 잘 어울린다. 베개는 이불과 매치를 이루는 패브릭을 사용하였고, 보조 베개에 침대 겉면에 사용된 가죽을 사용하여 통일감을 주면서도 포인트가 되도록 하였다.

헤드보드의 진화

관리나 혹은 취향의 문제로 침대 전체에 가죽을 사용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가죽 헤드보드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위의 프로젝트에서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독특한 형태의 헤드보드이다. 침대뿐만 아니라 침대 양옆의 사이드 테이블 위치까지 커버하는 긴 길이이다. 가로로 긴 헤드보드가, 높지 않은 침대에 맞춰 낮은 높이에 위치하여 안정적인 느낌을 주고 공간을 넓어 보이도록 한다. 침구와 조화를 이루는 회색으로 깔끔한 질감의 소재가 사용되어 튀지 않고 공간 전체의 분위기에 잘 어우러진다. 침대와 침구류뿐 아니라 벽면, 사이드 테이블의 컬러까지 중간 톤을 사용하여 침실에 적합한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메탈릭 가죽 쿠션

침대, 침대의 헤드보드 또는 소파와 같이 부피가 큰 가구에 가죽을 사용하여 무게감 있는 연출을 하였다면 쿠션 등의 소품은 가벼운 느낌으로 발란스를 맞춰주는 것이 좋다.

위 사진의 쿠션은 금, 은, 동색의 메탈릭한 가죽을 사용하여 팬시한 소품의 느낌을 준다. 디테일이 추가되지 않은 가장 기본적인 디자인으로 트리밍 부분까지 하나의 소재로 마무리하였다. 광택감이 있는 소재를 사용한 만큼 한꺼번에 많은 제품을 놓기보다는 1~2개씩 포인트로 놓거나, 무광택 소재의 쿠션과 매치하면 재미있는 연출이 가능하다.

퍼와 가죽의 믹스 앤 매치

영국의 가구&액세서리 디자이너 FROM AFRICA의 핸드메이드 제품으로 퍼(fur)와 가죽 소재가 믹스 앤 매치된 쿠션이다. 퍼는 따뜻한 느낌으로 보통 겨울에 많이 사용되지만 차가운 느낌의 가죽과 조합되어 계절감에 구애받지 않는 디자인으로 탄생했다. 동물의 고유 무늬를 그대로 가져온 자연스러운 패턴과 띠 형태의 가죽으로 엮인 체크 패턴의 조합이 신선하다.

순백색의 가죽 아기 침대

가죽은 보통 강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아기용품에 사용되는 것을 상상하기 어렵지만, 꼭 어른용 침대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여기 가죽으로도 부드럽고 깨끗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시가 있다. 새하얀 가죽으로 양옆 보드를 감싼 아기 침대이다. 광택이 없는 순백색의 가죽과 버튼 디테일이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보드 윗부분에 물결이 일렁이는 듯한 곡선 형태도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일조한다.

조각품이 되는 가죽 의자

침대 옆에 일인용 의자를 하나 정도 배치하면 여러모로 쓸모가 많다. 

얇은 가죽끈으로 만든 재치있는 디자인의 의자이다. 레일링 부분은 가죽끈을 돌말아 감쌌으며, 중심부로 끈을 수없이 연결해서 앉을 수 있는 좌석부를 만들었다. 의자 다리 부분도 얇은 선으로 디자인하여 연결성을 부여하였고, 전체적으로 하나의 조각품과도 같은 느낌을 준다. 동시에 해먹을 연상시키는 유선형의 형태가 보는 사람에게 편안한 느낌을 준다.

거울과 가죽 소재의 매치

Dressing table homify 모던스타일 침실 화장대

아름다움을 위해 매일 앉는 곳인 화장대에도 여러가지 소재와 디자인이 적용될 여지가 크다. 과거의 화장대는 페미닌한 느낌이나 클래식하고 화려한 느낌으로 그 스타일이 한정되어 있었지만 최근 여러 소재가 사용되며 다양한 스타일이 선보여지고 있다.

사진의 화장대는 거울과 가죽 소재를 매치하였다. 테이블의 측면, 즉 서랍 부분은 거울로 방이 비춰 보이고 의자는 심플한 디자인에 고급스러운 가죽 소재를 적용했다. 각이 잡힌 화장대의 형태와 모노톤의 가죽 소재가 모던한 느낌을 준다. 의자에는 버튼 디테일이 들어가 있으며 쿠션감이 있어 편안해 보인다. 거울에 비치는 퍼 느낌과 가죽 소재의 대비도 또 하나의 재미이다.

통통 튀는 컬러와 가죽의 만남

Alma Stool homify 트로피컬 거실 스툴 & 의자

가죽이 통통 튀는 컬러와 기하학과 만나면 어떨까. 침대 옆 사이드 테이블 또는 의자로도 사용이 가능한 제품으로 가죽 제품으로는 흔하지 않게 밝게 튀는 컬러가 사용되었다. 테이블 윗부분의 원형 요철과 다리 부분의 곡선이 경쾌한 느낌을 더한다. 밝고 화사한 느낌의 침실을 연출하고 싶다면 이렇게 형태적으로는 단순하면서 경쾌한 컬러감의 가죽 제품을 포인트로 배치해보자. 영국의 가구 디자이너 JAMES STICKLEY의 제품이다. 

가죽은 특히 오래 사용하는 소재인 만큼 관리도 중요하다. 유광인지, 무광인지 등 가죽의 종류에 따라 그 관리법도 다르므로 잘 숙지하고 사용해야 한다. 화분에 매일 물을 주고 보살피듯, 애정 있는 손길로 나만의 가구를 만들어 침실 연출을 해보자. 헤드보드를 활용한 침실 연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싶다면 이곳을 클릭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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