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둡고 어수선한 아파트의 밝고 단정한 변신

Juhwan Moon Juhwan Moon
샛별마을 라이프 APT 109㎡ (before & after) , Light&Salt Design Light&Salt Design 모던스타일 침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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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둡고 어수선한 환경을 좋아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하지만 한정된 공간에서 사는 한, 해를 거듭할수록 살림살이는 늘어나고 수납공간은 부족해진다. 그 때문에 집안 곳곳에 넘치는 물건을 정리하기란 여간 골치 아픈 일이 아니다. 게다가 빛바랜 벽지는 실내 분위기를 어둡고 칙칙하게 만든다. 이것이 집도 사람처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고, 때로는 새 옷을 입어야 하는 이유다. 오래된 아파트도 때를 벗기고 다시 꾸민다면 산뜻한 새집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오늘 기사의 주제는 어둡고 어수선한 집의 밝고 단정한 변신이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109㎡(약 33평) 규모 아파트의 실내 공간을 LIGHT&SALT DESIGN에서 새로 꾸몄다. 벽지와 창호를 바꿔 환한 환경을 조성하고, 틈과 모서리마다 넉넉한 수납공간을 확보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낡고 오래된 아파트의 무한한 변신을 낱낱이 살펴보자.

답답하고 눌린 인상을 주는 변신 전 거실

변신 전 거실은 바로 이런 모습이었다. 어둡고 어수선한 분위기를 부정할 수 없었다. 먼저 거실의 가구 배치 밀도가 지나치게 높은 탓에 답답한 느낌을 받으며, 수납장이 부족해 이곳저곳 물건이 널린 모습이다. 게다가 천장의 조명이나 거실 한가운데 설치한 팬이 무겁고 눌린 인상을 준다. 오래된 베란다 창호는 단열 성능이 떨어지게 마련이고 벽지도 이미 색이 바랬다. 과감한 변신이 필요했던 거실이다.

밝고 단정하게 바뀐 거실

리모델링 후 거실은 밝고 단정한 모습으로 바뀌었다. 우선 가장 큰 변화는 베란다를 확장해 거실 면적을 늘린 점이다. 그리고 천장의 팬을 떼고 군더더기 없이 단순한 디자인의 조명을 설치했다. 이와 더불어 매립식 조명을 벽 곳곳에 설치한 덕에 높은 층높이를 유지할 수 있다. 넓고 쾌적한 실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대변신이다. 그럼 이렇게 꾸민 거실에는 어떤 가구를 배치하는 것이 좋을까? 여기 기사에서 거실 가구 아이디어를 확인하자.

수납장으로 만드는 현관실

거실과 현관이 만나는 공간에는 두 영역을 나누기 위해 수납장을 시공했다. 그리고 중문을 설치해 현관실을 구성했다. 이렇게 만든 수납장에는 이전 거실에 이리저리 널려 있던 물건을 모아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다. 수납장 안쪽은 짙은 파란색으로 꾸며 산뜻한 분위기를 한껏 강조한다. 오늘의 집처럼 기존 구조를 변경하지 않고 새로운 가구 설치로 현관실을 만드는 것도 좋은 디자인 아이디어다.

기능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충족하는 현관 중문

거실과 현관 사이의 수납장으로 작은 현관실을 만들고, 여기에 접이식 문(폴딩 도어)을 시공해 밀폐된 공간을 구성한다. 특히 접이식 문은 커다란 유리창으로 개방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동시에 바깥에서 들어오는 바람을 차단한다. 이렇게 구성한 현관실은 집을 드나들 때 한 번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된다. 게다가 집을 방문하는 사람의 시선을 막아 거주자의 사생활을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 현관실 벽에는 시멘트 벽돌 패턴 타일을 붙여 독특한 멋을 냈다.

낡은 느낌을 피할 수 없던 주방

이번에는 변신 전 주방을 살펴보자. 나름대로 깔끔하게 관리한 주방이지만 오랜 시간 탓에 낡은 느낌을 피할 수 없다. 바닥재, 벽지, 천장 마감재를 바꾸고 집의 전체 인테리어와 맞춰 다시 꾸미는 것이 좋다. 수납공간은 늘리고 정돈할 수 있는 부분은 다듬은 뒤, 새 가구를 배치하는 데에서 주방의 변신은 시작된다.

모서리와 틈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주방

벽지와 바닥재를 거실 디자인과 맞춰 새로 꾸몄다. 게다가 평면 구조에 약간의 변화도 생겼다. 주방과 다이닝 룸 사이에 벽을 설치해 두 영역에 차이를 만들었다. 작은 일자형 조리대는 ㄱ자 조리대로 교체하고, 다이닝 룸에는 모서리에 의자를 마련했다. 물론 의자 아래와 머리 위의 선반은 넉넉한 수납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다. 아직은 식탁을 놓지 않았지만, 나무 질감을 살린 원목 식탁을 놓는다면 공간을 아름답게 완성할 것이다. 식탁 위에는 단순하게 전구를 늘어뜨리는 방식으로 조명을 설치했다.

부드러운 분위기를 강조한 부부 침실

이번에는 부부 침실로 들어가 보자. 부부 침실은 단정하게 디자인했다. 회색으로 꾸민 벽이 부드러운 분위기를 조성하고, 한쪽 벽 전체를 할애해 설치한 붙박이장은 정확한 치수로 방에 맞아떨어진다. 붙박이장이 수납공간을 늘리는 것은 당연하다. 부부 침실과 통하는 전용 욕실은 문에 작은 창을 냈는데, 반투명 유리를 끼워 내부로 자연광이 스며들 수 있다. 침실 조명은 정사각형 조명을 설치해 깔끔하게 마무리한 모습이다.

화사하게 마무리한 침실 인테리어

다른 침실은 화사한 분홍색을 조금씩 명도와 채도를 달리 바꿔 꾸몄다. 가족 공동의 생활공간인 거실과 주방은 하얀색을 중심으로 사용한 것과 비교해 톡톡 튀는 즐거움이 있는 침실이다. 상큼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벽지 디자인 아이디어다. 조명도 아기자기한 방의 디자인에 맞춰 원형 갓을 씌워 마무리한 모습이다. 가족 구성원의 각각의 개성과 취향에 맞춘 침실 인테리어다. 

작지만 알차게 꾸민 부부 전용 욕실

부부 침실에 딸린 전용 욕실은 작은 크기지만 알차게 디자인했다. 우선 변기와 세면대를 교체하고, 수납공간을 늘리기 위해 수납장을 부착한 모습이다. 특히 샤워 부스를 설치하기 힘들 정도의 작은 욕실에선 튀는 물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의 집처럼 수납장에 문을 단다면, 물에 약한 위생용품을 언제나 산뜻하게 보관할 수 있다. 작은 욕실을 꾸미는 아이디어는 여기에서 더 모아보자.

넓고 쾌적한 분위기의 공용 욕실

끝으로 거실의 공용 욕실을 살펴보자. 오래된 욕조는 유리 칸막이를 설치한 샤워 부스로 탈바꿈했다. 예전 아파트는 욕조, 세면대, 변기가 모두 이어진 형태로 좁은 욕실 인상을 남겼으나, 각각 독립적인 설비로 교체해 넓고 쾌적한 느낌을 받는다. 회색 타일과 수납장은 부부 침실의 전용 욕실과 함께 맞춘 디자인이다. 어둡고 어수선한 아파트의 밝고 단정한 변신이 돋보이는 인테리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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