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기발랄한 상상력을 식탁 위로: 디자인 접시

Boram Yang Boram 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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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는 반드시 음식을 돋보이게 하는 조력자 역할을 해야만 하는 걸까. 순백색의 식기는 언제나 스테디셀러이며, 자연스러운 질감과 형태를 살린 도자기 제품들이 트렌드의 중심에 있다. 하지만 디자이너들은 재기발랄한 아이디어를 접시 위에도 올리고 있다. 전형적인 식물 모티브 이외에도 도시, 동물 심지어 곤충까지 접시 위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오브젝트들을 사용한다거나, 그로테스크한 느낌을 주는 일러스트를 넣기도 한다. 이렇게 전형성을 벗어나 의외성을 보여주는 디자인들은 언제나 이목을 끈다.

콩 한 쪽을 먹어도 감각적인 접시에 담아야 한다면 오늘의 기사를 주목하자. 상상력이 돋보이는 재기발랄한 디자인 접시를 소개한다.

레코드판 접시

얼핏 보면 레코드판으로 착각할 만큼 특징을 잘 살린 디자인 접시이다. 디자이너는 밀라노의 한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던 중, 영국 밴드 레드 제플린(Led Zeppelin)의 기타 리프 소리를 듣고 작은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레코드판에 음식을 담아 먹어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었다. 도자기 그릇이지만, 곡면을 잘 살려낸 형태로 마치 레코드판처럼 가벼워 보인다. 타이포그래피와 일러스트의 역설적인 관계도 또 하나의 재미요소이다. 이탈리아 디자이너 MAMADO의 제품이다.

접시 위의 거리

People Will Always Need Plates의  주방
People Will Always Need Plates

Eclectic Avenue dinner plate – dark pink

People Will Always Need Plates

3세기 동안의 건축물들을 한데 모아놓은 거리는 어떤 모습일까? 영국 디자이너 PEOPLE WILL ALWAYS NEED PLATES가 선보인 식기 컬렉션 '에클레틱 에비뉴'는 영국 건축물의 다양성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았다. 조지 왕조 시대의 전형적인 건물부터 현대적인 모듈러 주택까지 이 거리에 함께 존재한다. 컬러의 제한과 정돈된 선이 건축 도면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배경에 고채도의 컬러를 사용하여 감각적으로 보인다.

접시 위의 거리

Zulana의  다이닝 룸
Zulana

Duży porcelanowy talerz Miasto marki Zulana (śr.27cm)

Zulana

폴란드의 식기 브랜드 ZULANA도 접시 위로 거리를 옮겼다. 역사성이 느껴지는 오랜 건축물들의 형태를 간결하게 표현했다. 여러 건물들이 이어진 풍경이 폴란드 한 도시의 광장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접시의 면적을 가득 채우지 않고 중심을 가로지르는 일러스트의 배치가 감각적이다. 다양한 중간톤의 컬러를 배합하여 생기있어 보인다. 

패턴과 일러스트

얇은 사선 패턴과 간결한 일러스트의 조합이 인상적인 접시이다. 식성을 보여주는 포크 일러스트와 '당신이 원하는 모든 것이 좋다.'라는 텍스트의 말풍선이 재치있게 어우러진다. 단순한 그림이지만, 튀지 않는 사선 패턴 덕분에 다채로워 보인다. 제한적인 컬러의 사용이 모던함을 더한다.

마티스와 고갱의 컬러를 접시로

독일의 식기 브랜드 FÜRSTENBER는 남부의 즐거운 음식문화를 접시에 담았다. 마티스와 고갱의 그림에서 보이는 강렬한 컬러들을 사용하여 정글이나 카리브 해의 이미지를 떠오르게 한다. 식물 패턴에 강렬한 오렌지, 블루, 그린을 사용하였고, 웜톤의 밤색을 가장자리에 얇게 넣어 정돈된 느낌을 준다. 패턴 전체의 형태를 다 보여주지 않고, 살짝살짝 일부만 보이도록 배치하여 호기심을 자극한다.

패턴 믹스 앤 매치

전형적인 클래식 패턴을 반씩 재조합하여 신선한 식기 컬렉션이 탄생했다. 패턴과 함께 그릇의 가장자리 형태도 믹스되어 재미를 준다. 보색 관계의 패턴을 조합하여 강렬함을 주거나, 톤온톤으로 부드럽게 매치하여 복잡해 보이지 않는다. 

몬드리안을 연상시키는 그래픽

homify의  주방

몬드리안의 그림을 떠올리게 하는 기하학적 그래픽의 접시이다. 검은색 선으로 과감하게 면을 분할하여, 두면은 컬러로, 또 다른 두면은 도트 패턴으로 면적을 채워 단조로움을 피했다. 음식이 올라가는 접시의 윗면뿐 아니라 잘 보이지 않는 아랫면에도 컬러를 넣은 세심한 감각이 돋보인다. 

수공예적 감성의 접시

딱 떨어지는 컴퓨터 그래픽의 느낌이 아니라 손으로 직접 그린 자연스러움이 돋보이는 접시이다. 셀룰리안 블루, 에메랄드 블루, 압생트 그린 등의 다양한 컬러를 중간톤으로 맞춰 배합하여 풍부하고 조화로운 느낌을 준다. 오렌지를 포인트 컬러로 사용한 접시는 좀 더 경쾌한 느낌이다. 

모던하게 표현한 멜랑콜리

ibride의  주방
ibride

FAUX-SEMBLANTS

ibride

전형적인 형태의 접시, 볼에 유니크한 감성의 그래픽을 입혔다. 초점이 나간 듯 흐릿하게 보이는 이미지들과 우울함을 상징하는 블루의 만남은 식기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조합이다. 이미지 위에 과감한 기하학 패턴을 얹어 우울함을 감각적으로 모던하게 풀어냈다. 

접시 위의 그로테스크

인체 해부도를 접시 위에 올리는 별난 시도도 있다. 영국의 식기 브랜드 THE NEW ENGLISH는 평범한 형태의 백색 접시에 그로테스크한 느낌의 그래픽을 담았다. 흑백의 사람 사진에 해부도를 겹친 이미지는 의학 서적에서는 일상적이겠지만, 접시 위에서는 생소한 느낌이다. 하지만 오히려 너무 비일상적이라 거부감이 들지 않는다. 강렬한 이미지와는 달리 부드러운 색감의 중간톤 컬러들을 사용하였다. 

퍼즐처럼 맞추는 세트 접시

Yvonne Ellen의  다이닝 룸
Yvonne Ellen

Stag Plate Set

Yvonne Ellen

하나의 이미지를 두 접시에 나누어 배치하여, 퍼즐처럼 맞춰 세팅할 수 있도록 한 재치있는 디자인이다. 두 접시는 26cm, 16cm의 크기로 각각 메인 디쉬와 사이드 디쉬를 위해 사용할 수 있다. 두 접시를 함께 사용하지 않아도, 잘린 이미지가 상상력을 자극하는 재미를 준다. 모노크롬의 동물 이미지와 별 형태의 패턴, 골드 테두리의 조합이 감각적이다. 간결한 선의 골드 커틀러리와 매치한 것도 인상적이다. 

일상의 그래픽을 접시로

The New English의  주방
The New English

The London transport

The New English

지하철 노선도, 사인물 등을 접시 위에 옮겼다. 일상에서 항상 접하는 그래픽을 의외의 곳에서 보게 됨으로써 신선함이 느껴진다. 이러한 공공물도 가독성, 주변 환경과의 조화 등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하여 디자인되었기 때문에 접시를 위한 그래픽으로써 손색이 없다. 블루와 골드의 조합이 고급스러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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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as inHAUS의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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