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즐거운 테이블, 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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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만큼 부담 없는 테이블이 또 있을까. 공부하는 서재의 책상, 사무실의 책상, 미팅 장소의 테이블, 온통 할 일과 부담이 가득한 테이블 속에 가장 우리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그저 누리길 바라는 테이블이 다름 아닌 식탁이다. 꼭 먹지 않아도, 그냥 앉아만 있어도 아무런 의무감이 없다. 식탁은 그 용도 때문에 보통 넓고, 표면은 비어있다. 하지만 그러한 특성 때문에 거주자는 하릴없이 그 식탁에 멍하니 앉아도 있어 보고, 자유롭게 무언가를 집어먹으면서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피곤한 하루를 마친 주인공들이 어두운 주방 안의 식탁에 우두커니 앉아 생각에 잠겨있는 장면이 자주 연출되는 것도 아마 그 때문일 것이다. 무언가를 쏟아 붓지 않아도 되고 섭취만이 가능한, 취할 수 있는 공간이 또한 식탁이다. 이러한 식탁도 주거공간의 분위기와 성격, 그리고 거주자의 취향에 맞게 다양한 형태로 주거공간 안에 설치되어 있다. 어떤 식탁들이 어떤 거주자들을 위해 주방의 한쪽에서 늘 반갑게 대기 중일지, 다양한 주거공간 안의 식탁들을 살펴보자.

정원과 이어진 글라스 방 형태의 주방 안의 식탁

Lewis Alderson의  주방
Lewis Alderson

Dresser & Breakfast Table with Bench Seating. Dresser painted in Downpipe by Farrow & Ball.

Lewis Alderson

신선한 주변환경과 걸맞은 형태의 식탁이다. 재미있는 유선형의 형태를 가진 식탁과 의자의 다리와 개별적인 의자이기보다는 벤치의 형식을 가진 피크닉 테이블의 의자처럼 디자인된 식탁 의자가 인상적이다. 식탁 의자 위에는 추위에 대비해 덮을 수 있는 미색 담요가 준비되어 있고 과일과 먹을 것들 장식품들이 자유롭게 배치되어 있어, 식탁을 사용하는 거주자의 자유롭고 활기있는 분위기가 드러난다. 전체적인 부엌의 인디언블루 톤에 맞추어 붉은 톤이 배제된 식탁은 자기만의 개성이 분명한 느낌을 주어, 취향에 맞게 거주자가 식탁에서 즐겁게 시간을 보내는 상상을 할 수 있다.

실내의 한가운데 놓인 현대적인 느낌의 식탁 연출

홀처럼 연출된 주방에 단순한 구조로 2인을 위한 식탁이 마련되어있다. 홀을 따라 놓인 장식장의 한 부분을 식탁의 받침대로 이용하여 아주 단순한 형태의 바와 같은 식탁을 설치하였고, 하얀 미래형 디자인의 식탁 의자가 마치 소파의 형태처럼 부드럽게 디자인되어있다. 의자와 조화를 이루듯 식탁 위에는 모빌 형의 추상적인 원형 형태를 가진 조각작품이 설치되어있어 거주자가 식사하면서 미적인 만족감 또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홀의 장식장 위에 놓인 현대적인 디자인의 벽난로는 주방의 불을 지피는 듯한 생동감을 더한다.

얼굴을 마주 볼 수 있는 원형 식탁

hpm atelier의  주방
hpm atelier

Autre vue de la salle a manger cuisine .

hpm atelier

다 같이 식탁 위에 둘러앉아,라는 말을 적용할 수 있는 원형 식탁이다. 원형 식탁의 장점은 모든 식사를 하는 가족 구성원들이 균형적으로 서로를 마주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가족이 많고, 식사 시간을 이용해 가족들과 소통하는 것을 원하는 거주자들이라면, 원형 식탁은 아주 좋은 선택일 것이다. 많은 구성원이 식탁에 앉을 것을 고려해 다른 주방보다 식탁을 위한 공간을 넓게 남겨두었다. 현대적인 싱크대와 주방 전기 가전에 비교하여 조리대 위의 거울과 식탁 의자는 클래식한 디자인을 하고 있어, 두 가지가 공존하는 주방이 연출되었다. 푹신한 식탁 의자의 쿠션은 거주자들이 식탁에서 오래도록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기에 적절하다. 대가족이 어울리기에 좋은 공간이다.

​동양적인 색채를 가지고 있는 사유의 공간으로서의 식탁

직선으로 구성된 디자인의 공간 안에 놓여있는 KAWA DESIGN GROUP이 인테리어한 주방의 나무 식탁이다. 창문은 얇은 프레임으로 나누어져 있어 바깥의 자연 풍경과 맞닿아져 있고, 부엌은 필요한 물품들만을 놓고 장식적인 요소를 최대한 배제하여 매우 단순하게 연출되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오른쪽 면과 왼쪽 면에 눈에 띌 듯 말 듯한 연출로, 부조와 입체조각을 가져다 놓은 것이 인상적이고, 테이블 위에 어긋나는 구도로의 두 의자는, 거주자가 주방에서 고요하게 자신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준다.

​나란히 앉아서 먹을 수 있는 미니 식탁

영등포구 당산동 19평형 원룸형 아파트: MID 먹줄의  주방
MID 먹줄

영등포구 당산동 19평형 원룸형 아파트

MID 먹줄

좁은 주거공간과 주방에 걸맞은 미니 식탁 디자인이다. 2인 가구를 위한 듯한 식탁은 작게 연출되었다. 두 개의 의자가 나란히 앉을 수 있도록 배치되어 있고, 작은 음식점의 바 처럼, 주방에 붙어 있게 위치를 정하였다. 마루와 이어져 있는 구도로서 마루로 움직일 수 있는 동선이 쉽게 열려있어, 좁은 공간을 나누지 않고 자유롭게 활용할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한국의 엠아이디먹줄사가 제안한 이 식탁 연출은 적은 가족 구성원이 작은 주방 공간에 식탁을 가지고자 할 때, 제안할 만한 좋은 아이디어이다.

​주방의 조리대에서 연장된 형태의 식탁

새로운 개념을 가진 식탁 디자인이다. 요리하는 곳과 식탁을 분리하지 않고 좀 더 가깝게 놓았다. 조리대를 연장하는 형태로의 식탁이 바로 그 디자인인데, 최소한의 분리를 위해 3층 단을 형성하여 그 중간의 작은 단 위에 화분을 놓은 것이 좋은 센스를 보여준다. 최소한의 상징적인 분리를 함으로서 공간에 융통성과 센스를 보여주었다. 가족 구성원 중 한 명이 요리하느라 식탁에 같은 시간대에 자주 못 앉는다면, 이러한 구성은 좀 더 그 가족 구성원에게 식탁으로의 접근성을 쉽게 할 것이다. 식탁 위에 별도로 마련된 조명이 분리되지 않은 식탁의 존재감을 좀 더 분명하게 해준다.

​좌식형태의 마루와 식탁

평상딸린 응접실과 마주한 주방: 주택설계전문 디자인그룹 홈스타일토토의  주방
주택설계전문 디자인그룹 홈스타일토토

평상딸린 응접실과 마주한 주방

주택설계전문 디자인그룹 홈스타일토토

홈스타일 토토가 제안한 좌식 형태의 식사공간이다. 시원한 여름식사가 어울릴 것만 같은 원목 마룻바닥과 테이블이 눈에 띈다. 간격이 있는 원목 테이블 위에는 투명한 유리 상판이 놓여 있어서, 동양적인 요리, 국물이 많은 요리가 놓였을 때, 사후 청소가 유리할 것이란 생각이 든다. 전체적인 밝은 톤의 부엌이 큰 장식없이도 화사한 배경을 연출하여, 음식이 올려졌을 때 더 완성된 느낌의 식탁이 될 것만 같은 음식을 기다리고 있는 식탁의 느낌이다. 좌식이 어렵지 않은 가족 구성원들이 있는 공간이라면, 충분히 해볼 법한 디자인이다.

​주방공간의 경계를 만들어 주는 일체형 식탁

양평 회현리주택의 개방형주방: 주택설계전문 디자인그룹 홈스타일토토의  주방
주택설계전문 디자인그룹 홈스타일토토

양평 회현리주택의 개방형주방

주택설계전문 디자인그룹 홈스타일토토

주방 전체와 일체를 이루는 듯한 식탁이다. 주방의 바, 그리고 조리대와 연장되어있어서 ㄴ자의 구도를 만들어 내고 있고, 그런 디자인으로 인해, 주방의 공간이 어디까지인지를 식탁이 경계를 짓는 효과가 나타났다. 바깥을 볼 수 있는 전면 유리창 옆에 식탁이 배치되어, 심심하지 않은 식사 시간이 보장되었다. 주방의 안쪽에 앉은 사람은 식사와 동시에 냉장고와 주방의 조리대에 접근이 쉽다. 주방 바로 옆에 가스레인지가 있어 따뜻한 요리나, 고기요리를 옮기기가 쉽고, 공기 배기 시스템이 현대적으로 잘 되어있어 식사에 방해받지 않을 수 있다.

​빈티지한 느낌이 드는 식탁

빈티지한 디자인을 가진 식탁이다. 바닥의 올드패션한 무늬와도 조화를 이루고, 벽의 산뜻한 블루 톤이 빈티지 컬러와 대조되어 지루함을 막아준다. 이러한 빈티지한 디자인의 가구는 사용자에게 시간에 대한 느낌을 더 과장되게 느끼게 하는 힘이 있다. 디자인에 부여된 시간이 흐른 느낌이 사용자에게 느낌으로 다가와, 본인의 의식 속에 추억이 불러일으켜 지는 것이다. 새집의 생경함이 없어지고 앉을 때마다 함께 보낸 시간을 조금 더 생각하게 할 빈티지한 디자인의 식탁은, 따듯함을 느끼고 싶은 거주자에게 잘 어울릴 것이다.

​주방과 분리된 식탁만을 위한 방

식탁이 주방에서 분리되었다. 분리되었을 뿐만 아니라 식탁만을 위한 방이 형성되었다. 이 식탁의 정체는 무엇일까. 각종 위스키 미니어처와 조각품이 두서없이 식탁 위의 가운데를 점하고 있고 족히 8인 이상은 앉을 법한 공간에 의자들이 배치되어 있다. 큰 파티를 하며 둘러앉아 핑거푸드와 술을 즐기기에도 적절한 공간일 것 같고,어느 아침 거주자가 여유롭게 주방에서 자신이 먹을 식사를 한 접시 가져와, 그날 앉고 싶은 자리에 앉아, 박물관에서 밥을 먹듯이 식사하는 모습도 상상해 볼 수 있는 즐거움을 주는 요소들이 충분한 식탁이다. 유서가 깊을 것만 같은 디자인의 나무 조각이 들어간 식탁 디자인 자체도 아름답다. 파티를 하기에도 좋은 공간이고,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기에도 아름다운 식탁이 있는 공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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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as inHAUS의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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