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묘한 퍼플의 매력: 퍼플 욕실 아이디어

Boram Yang Boram 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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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만큼 신비롭고 오묘한 컬러가 있을까. 한색인 파랑과 난색인 빨강이 혼합된 퍼플은 차갑고도 따뜻한 느낌을 동시에 지닌다. 1856년 영국의 화학자 퍼킨(Perkin, William Henry)이 우연히 만들어낸 화학 염료 '모브(Mauve)'가 탄생하기 전까지 보라색은 귀족들의 전유물이었다. 모브 이전의 모든 색은 자연에서 얻어졌으며, 한가지 색을 얻기 위해 수천만 마리의 벌레를 잡거나, 수천 개의 나무 열매를 채집해야 했기 때문이다.

오늘날 우리는 외적인 요소에 상관없이 원하는 색을 누릴 수 있다. 하지만 왠지 보라색은 쉽게 손이 가지 않는다. 특히 기능적이라고 인식되는 욕실 공간이라면 보라색의 사용이 더욱 고민스러울 수 있다. 붉은 기가 강한지, 푸른 기가 강한지 색의 혼합 비율에 따라, 채도에 따라, 어떤 소재를 만나는지에 따라 확 달라지는 미묘한 보라색의 특성을 이해한다면 공간에 다양한 표정을 부여할 수 있다. 보라색으로 연출하는 매력적인 욕실 아이디어를 소개한다.

경쾌한 네온 바이올렛

K&L Wall Art의  욕실
K&L Wall Art

Zweifarbiges Wandtattoo Wellness Oase

K&L Wall Art

퍼플로 밝고 귀여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다면 위 사진을 참고하자. 독일의 월 아트 디자인 업체 K&L WALL ART의 욕실 벽면 작업으로 밝은 네온 바이올렛과 타이포그래피의 조합이 경쾌하다. 욕실 집기와 소품들은 흰색 혹은 기본 메탈 소재를 사용하였으며, 바닥의 카펫과 수건 등 패브릭 제품들은 벽면과 비슷한 컬러를 사용하여 일체감을 준다. 전반적인 인테리어가 미니멀한 가운데, 필기체의 타이포그래피가 포인트가 된다. 흰색의 글자에 곁들인 일러스트의 밝은 에메랄드 블루가 벽면의 컬러와 시원한 조화를 이룬다.

라벤더 향을 연상시키는 바이올렛

라벤더 향을 연상시키는 부드러운 연보라색의 욕실이다. 공간을 반으로 나누어 상단 벽면과 세면대 정면 부분은 흰색을 유지하고, 하단 벽면과 세면대 윗면에만 보라색을 넣어, 충분히 보라색의 공간감이 느껴지면서도 넓어 보이도록 연출하였다. 라일락에서 중간톤 보라까지 이어지는 컬러군의 세라믹 타일로 다채로워 보인다. 라벤더 꽃을 함께 코디함으로써 컬러에서 향기까지 연상시켜 풍부하게 감각을 자극한다.

여성스러운 라일락과 아이보리의 조합

블루나 바이올렛 계열과 뉴트럴 계열을 배색하면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러시아의 실내 건축가 ИНТЕРЬЕРЫ ОТ МАРИИ АБРАМОВОЙ의 프로젝트에서 바이올렛 컬러와 뉴트럴 컬러의 세련된 활용을 볼 수 있다. 사진의 욕실은 벽면의 몰딩(molding)이나 조명, 세면대 등의 욕실용품의 디자인이 클래식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라일락과 아이보리 색을 배색하여 부드럽고 여성스럽게 클래식함을 풀어냈다. 라일락 컬러 벽면은 매끄럽게 떨어지기보다는 질감을 그대로 살리는 페인팅으로 자연스러운 느낌을 준다.

선명한 청보라

bleu provence의  욕실
bleu provence

vasca in ghisa Lavande

bleu provence

굳이 모든 마감재에 컬러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욕조의 컬러만으로도 공간 전체의 분위기를 확 바꿀 수 있다. 

사진의 욕조는 이탈리아 BLEU PROVENCE의 제품으로 선명하고 강렬한 컬러가 인상적이다. 빈티지한 디테일의 욕조 다리 디자인과 매끄럽게 칠해진 모던한 청보라 색의 믹스 앤 매치가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화려한 퍼플과 골드의 조합

귀족의 색이었던 만큼 퍼플은 화려함을 표현하는 데에 적격이다. 특히 자연에서 얻어진 보라색은 더 고급스럽다.

사진의 욕조는 그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젬스톤(Gemstone)을 사용하여 원석이 가진 색과 무늬를그대로 살렸다. 욕조의 간결한 형태가 소재의 특성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섬세한 골드 장식과 욕조 다리도 컨셉에 잘 어우러진다. 공간 한쪽에 배치하는 것만으로도 오브젝트로써의 의미가 있는 욕조는 독일의 디자이너 TORSTEN MÜLLER의 제품이다.

톡톡 튀는 고채도의 퍼플

UK Splashbacks의  화장실
UK Splashbacks

Glass Shower Splash Backs for Wet Room

UK Splashbacks

고채도의 퍼플을 활용하면 톡톡 튀는 감각적인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사진의 욕실은 형광에 가까울 정도로 채도가 높은 선명한 퍼플을 넓은 벽면에 과감하게 사용하였다. 상당한 자리를 차지하는 수납장은 거울 소재를 사용하여 깔끔한 느낌을 준다. 거울에도 벽면의 컬러가 반사되어 보라색의 공간적 느낌이 더 크게 다가온다.

감각적인 따뜻한 퍼플

위의 예시와 비슷한 요소들로 구성된 욕실이지만, 컬러감이 다른 퍼플의 사용으로 공간의 느낌 또한 다르게 연출되었다. 보라색보다는 자주색에 가까운, 붉은 기가 강한 퍼플로 감각적이면서도 따뜻한 느낌을 준다. 선반에 다양한 톤의 퍼플 컬러 타일을 사용하여 다채롭다. 

블랙과 바이올렛의 모던한 매치

이탈리아의 건축가 23BASSI의 프로젝트에서는 톤 다운된 그레이쉬 바이올렛과 블랙을 매치하여 모던한 욕실을 연출했다. 회색에 가까운 연한 보라색이 강렬한 검은색을 잘 받쳐주고 있다. 특히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붓 터치로 질감을 살려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쿨 화이트의 조명이 모던한 컬러 컴비네이션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글래머러스한 톤 다운 바이올렛

톤 다운 컬러를 너무 많은 부분에 사용하면 지루해 보일 수 있다. 이런 경우, 소재의 다양함을 활용하면 재미있는 연출을 할 수 있다.

사진의 욕실은 다양한 크기로 이루어진 광택감있는 타일과 매트한 페인트의 대비를 이용하여 다양한 표정의 바이올렛을 보여준다. 특히 각 선반에 설치된 조명으로 타일에 빛이 반사되어 화려해 보인다. 바닥 부분에는 매트한 질감이 이어지도록 하여 안정감을 준다.  

점잖은 톤 다운 바이올렛

E2 Architecture + Interiors의  화장실
E2 Architecture + Interiors

E2 PAVILION ECO HOUSE, BLACKHEATH

E2 Architecture + Interiors

톤 다운된 짙은 바이올렛을 사용하면 무게감 있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왼쪽의 욕실은 세면대와 거울이 완벽히 대칭되는 디자인과 푸른 기가 강한 톤 다운 바이올렛이 어우러져 보는 사람에게 안정감을 준다. 보라색의 벽은 자연스럽게 얼룩과 질감을 살려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컬러블록과 퍼플의 믹스 앤 매치

ユミラ建築設計室의  화장실
ユミラ建築設計室

カラフルなタイルで仕上げた洗面トイレ

ユミラ建築設計室

퍼플을 다양한 컬러와 함께 매치하면 어떨까. 위 사례들을 통해서 퍼플은 그 자체가 메인이 되어 단독으로 주로 사용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일본의 건축사무소 Atelier Yumira의 프로젝트에서 퍼플을 원색의 컬러블록과 매치한 신선한 연출을 볼 수 있다. 

벽면은 빨간색 타일로, 바닥은 주황색, 노란색, 파란계열 색들의 타일로 다양하게 조합하였다. 많은 컬러들이 사용되었지만, 타일의 색감이 밝고 투명한 느낌인 것과 대조적으로 수납장의 보라색은 진하고 선명하여 눈에 돋보인다. 

빛으로 표현하는 퍼플

반드시 어딘가 칠해야만 컬러를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좀 더 특별한 퍼플을 원한다면 빛을 이용한 연출법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블랙과 모노톤으로 모던하게 연출한 욕실에 조명으로 보라색 터치를 가미하였다. 조명은 천장 패널 윗부분에 숨겨져, 패널 사이의 틈으로 보라색 빛이 새어 나온다. 벽면과 세면대에 붓 터치를 넣은듯 살짝살짝 비치는 보랏빛이 감각적으로 보인다. 

공간에 스며들어 있는 색들은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우리의 감각을 자극한다. 새롭게 감각을 일깨우고 싶다면 그동안 멀었던 퍼플에 과감히 도전해보자. 퍼플 이외에도 다양한 컬러와 소재의 욕실 아이디어가 궁금하다면 이곳을 클릭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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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as inHAUS의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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