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집을 비울 때를 대비한 체크리스트

Park Eunji Park Eun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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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엔 장기간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한두 달간 유럽 일주를 떠나거나 연휴를 맞아 고향을 방문하는 등 오랫동안 집을 비울 때는 짐을 싸는 것도 중요하지만, 집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만약 기나긴 여정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 안락하게 맞이해줘야 할 집이 지저분하고 산만하다면? 해야 할 일이 태산이라 여독을 풀기는커녕 더 피곤해진다.

집을 오랫동안 떠나 있을 때는 상할 수 있는 음식들을 적절히 처리하는 것은 물론 혹시 모를 위험요소들을 제거하기 위해 안전을 위한 대비도 철저히 해야 한다. 오늘 기사에서는 장기간 집을 비울 사람들을 위해 미리 점검하고 준비해야 할 팁들을 소개한다.

나의 부재를 알리지 마라

충의동 주택: 핸디디자인 의  주택
핸디디자인

충의동 주택

핸디디자인

밖에서 조금만 살펴봐도 집 안에 사람이 없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다면 그 집은 절도와 같은 범죄의 대상이 되기 쉽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장기 부재중에도 내부에 사람이 있는 것처럼 꾸며서 집이 비어있다는 걸 철저히 감추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우선 다수의 사람이 볼 수 있는 위험이 있으니 소셜 미디어에 부재 사실을 알리는 것 자제하는 것이 좋다. 만약 우체통에 우편물이 수북이 쌓여있거나 문 앞에 택배를 쌓아두는 경우에도 집주인의 장기 부재를 쉽게 알아챌 수 있으니 믿을만한 지인이나 이웃에게 부탁해서 잘 맡겨놓을 수 있도록 한다. 부재 기간이 삼일을 넘지 않는 비교적 짧은 일정이라면 전기 사용량이 낮은 조명을 켜놓는 것도 사람이 있는 것처럼 꾸미기 위해 좋은 연출이다. 마찬가지로 설정한 시간에 맞춰 조명을 켤 수 있는 첨단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집이라면 적절히 활용할 수 있다.

음식과 빈 병 처리하기

Adriana Scartaris design e interiores의  주방
Adriana Scartaris design e interiores

APTO. 230m² – projeto PRETO, BRANCO E PRÁTICO – COZINHA

Adriana Scartaris design e interiores

집을 떠나기 전엔 빨리 상할 가능성이 있는 식품들은 미리 먹거나 처리하고 가야지 냉장고 안에서 썩어 가는 것을 피할 수 있다. 집을 오래 비울 일정이 잡혀 있다면 변하기 쉬운 채소류와 과일을 비롯한 유통기한이 짧은 음식부터 먼저 먹을 수 있도록 하자. 미처 처리하지 못한 음식들을 주방에 남기면 곰팡이가 필 수 있으니 과감히 버릴 수 있도록 한다.

마찬가지로 음식물 쓰레기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고약한 악취를 풍기기 때문에 떠나기 직전에 처리해야 돌아왔을 때 쾌적한 공기를 맛볼 수 있다. 또한, 밖에서 들여다보이는 곳에 폐품이나 재활용 쓰레기, 빈 병들이 오래 쌓여있으면 집주인의 부재를 나타내는 신호가 될 가능성이 있으니 미리미리 치워두기로 하자.

전원 플러그 뽑기

집을 떠나 있는 동안엔 가전제품을 쓸 일이 없으니 안전상 모든 전원 코드를 뽑아놓는 것이 좋다. 우연히 합선되거나 누전이 됐을 때 사람이 없으면 바로 대처할 수가 없어 큰 화재나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가스 밸브를 잠그고 보일러와 수도도 잘 잠겼나 다시 한 번 확인해보자. 알게 모르게 새어나가는 전기와 수도는 환경에도 안 좋을 뿐 아니라 다음 달에 예상치 못한 요금 폭탄을 맞게 될 가능성도 있다.

반려 동물 맡기기

내츄럴 파인 캣트리: 가또블랑코의  가정 용품
가또블랑코

내츄럴 파인 캣트리

가또블랑코

가족처럼 키우는 반려동물을 함께 데려갈 수 있으면 좋겠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을 때는 믿고 맡길 수 있는 사람을 찾아야 한다. 가장 안전하고 믿음직한 곳은 역시 전문가들이 운영하는 위탁시설이다. 반려동물을 위한 호텔 같은 곳은 일정 금액을 내면 목욕과 산책은 물론 몇 가지 간단한 훈련까지 시켜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니 잘 알아보자.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지인에게 맡기게 될 때는 폐가 되지 않도록 지인의 주택 사정을 잘 알아보고 반려동물에 대한 유의사항 잘 알려줄 수 있도록 한다.

하지만 낯선 공간에서 낯선 사람과 함께 지내는 것은 반려동물에게도 큰 스트레스로 작용할 위험이 있다. 이 때문에 되도록이면 동물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 풍부한 사람을 찾는 것이 좋으며 위탁 전에 평소, 집에서 사용하던 용품이나 장난감들을 챙겨주면 반려동물이 한층 안정감을 느끼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혹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정을 계획 중이라면 수의사와 반드시 상의하고 이동 시 스트레스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 찾아보자. 특히 비행기를 타야 할 때는 여러 절차를 거쳐야 하고 동물이 받는 스트레스 또한 상당하니 반드시 시간을 갖고 전문가에게 상담받도록 하자. 사진 속 구조물은 높은 곳을 좋아하는 고양이들을 위해 한국의 가또블랑코에서 만든 캣트리 제품이다.

화분 맡기기

Westbury Garden Rooms의  실내 정원
Westbury Garden Rooms

Wooden Conservatory

Westbury Garden Rooms

동물과 마찬가지로 평소에 기르던 식물이 있다면 부재중에 시들거나 죽지 않도록 신경 써줘야 한다. 비교적 오랜 시간 동안 물을 주지 않아도 되는 품종이라면 부담이 덜 하지만 자주 물을 주고 온도와 환경에 신경 써줘야 하는 품종들은 반드시 믿을만한 사람에게 상세한 주의사항을 알려준 후 맡길 수 있도록 하자. 동물뿐만 아니라 식물도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를 겪을 땐 적응하지 못하고 시들어버리는 경우가 있으므로 환경에 신경 쓰고 영양제와 물 잘 주도록 부탁하자.

청소와 정리

기나긴 여정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는데 문을 열자마자 고약한 악취와 여기저기 널린 잡동사니가 맞이한다면??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밀린 가사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에 여독을 편하게 풀기도 어렵기 마련이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떠나기 전에 미리 구석구석을 깔끔히 청소해놓는 것이 좋다. 잡동사니들은 적절한 수납공간에 정리하고 밀린 빨래들은 세탁 후 건조와 정리까지 깔끔히 해놔야 한다. 한 달 이상 집을 떠나 있을 경우에는 가구에 먼지가 앉을 수 있으니 비닐이나 패브릭으로 덮어두면 돌아왔을 때 손이 덜 가니 참고하자.

마지막 체크

Bukhansan Dulegil house: designband YOAP의  주택
designband YOAP

Bukhansan Dulegil house

designband YOAP

집을 나서기 전엔 마지막으로 집 전체를 둘러보며 혹시 놓친 것은 없나 살펴보자. 전기와 오븐 등 화기와 관련된 안전에 특히 주의하고 혹시 모를 범죄의 위험을 위해 보안에 다시 한 번 신경 쓰도록 한다. 외부로 통하는 창문들은 모두 닫아 잠그고 밖에서 집의 내부를 살필 수 없도록 커튼과 블라인드를 모두 쳐놓자. 위에서 말했듯이 히터와 수도를 잠그는 것을 깜빡하면 추후에 요금 폭탄을 맞을 수 있으니 다시 한 번 확인해야 한다. 모든 것이 완벽하다고 생각됐을 때는 현관문을 단단히 잠그고 가벼운 마음으로 집을 나서자!

장기 부재 집 관리에 대한 질문이 있다면, 토론방에 남겨주세요. 전문가의 답변을 받을 수 있습니다. 
Casas inHAUS의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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