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ify 360° – 도시 근교의 한적한 집, 송촌리 주택

Juhwan Moon Juhwan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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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인구는 계속 감소하는 추세다. 우선 각박한 도시의 삶에서 벗어나 근교의 한적한 곳으로 떠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교통수단과 도로의 발달에 힘입어, 이전엔 멀게 느껴지던 지역이 일일생활권 안에 들게 된 것도 또 다른 이유다. 매연과 소음이 가득한 도시를 떠나 아늑하고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가족만의 오붓한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전원생활의 장점이다. 덤으로 자연을 느끼며 작은 텃밭을 가꾸는 소소한 즐거움까지 얻을 수 있다.  

이번에 소개할 집은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근처에 있는 송촌리 주택이다. 한 시간 내로 서울과 춘천까지 갈 수 있는 입지와 쾌적한 자연조건에 전원 풍경이 함께 어우러지는 집이다. 오우재 건축사사무소에서 설계했으며 지상 2층의 규모에 경량목구조로 시공하고 주요 자재로 레드파인(적송)과 고벽돌을 사용했다. 

<사진-김정중>

예전부터 그곳에 있었던 것 같은 집

이 집을 찾는 사람이 처음 접하는 인상이다. 두 상자가 서로 만난 모습으로 각각 다른 마감재를 사용해 변화를 주었다. 우선 박공지붕 상자는 목재 사이딩으로 외부마감하였고, 정육면체의 상자는 고벽돌로 치장했다. 사이딩을 세로방향으로 붙여 건물은 더 높아 보이고 산뜻하게 느껴진다. 고벽돌은 지난 시간의 흔적만큼이나 다양한 기억을 가진 재료다. 그래서 주변의 풍경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예전부터 그곳에 있었던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다양한 형태의 창문은 건물이 다양한 표정을 짓게 한다. 마당이 크지 않은 이 집은 1층과 2층에 모두 테라스를 마련했는데, 작은 대지에서도 적극적으로 넓은 외부공간을 사용하는 방법이다. 집 뒤의 산세와 함께 어우러진 집의 모습이 고요하고 정감 있다. 

따뜻한 겨울 풍경

소복이 내린 눈 사이에서 따뜻함이 느껴진다. 외부 마감재가 어떻게 건물의 인상을 좌우하는지 볼 수 있다. 나무의 부드러운 질감과 밝은색이 집 뒤의 풍경과 함께 어우러져 산속 오두막을 연상케 한다. 기법 측면에서 보면 외부 마감재를 지붕선 끝까지 올렸는데, 수직적 느낌과 건물의 형태를 강조하기 위함이다. 일반적인 박공지붕과 달리 처마를 만들지 않았는데, 창을 적게 낸 건물의 북면이나 측면은 건물의 방수와 단열만 제대로 이루어진다면 처마를 길게 내지 않아도 괜찮기 때문이다. 대신 필요한 부분에는 창 둘레에 차양을 붙여 햇빛을 적절하게 조절한다. 

질감이 살아있는 천장과 마루

구조재를 그대로 천장에 노출해 자연스럽고 높은 공간감을 준다. 바닥재로 낮은 색조의 마루를 사용해 안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전체 내부는 흰색을 바탕으로 디자인했다. 하얀 벽과 구조재 사이마다 드러나는 천장에서 통일감을 느낄 수 있다. 주방의 조리대도 마찬가지로 같은 색으로 꾸몄는데, 주방과 다이닝 영역의 펜던트 조명은 깔끔하고 모던한 분위기를 더한다. 대면식 인테리어 주방에서는 요리하는 도중에도 가족과 끊임없이 서로 소통할 수 있다. 요리와 식사가 함께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요즘 떠오르는 인테리어 아이디어다. 다른 주방을 더 살펴보고 싶다면 이곳을 클릭해 보자.

도전해 볼 만한 평상 인테리어

조리대에는 전기 인덕션을 설치했는데, 가스레인지는 오래 사용할 경우 그을음이나 가스 냄새가 실내에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특히 흰색으로 내부를 마감한 경우라면 더욱 피해야 한다. 조리대 앞의 다이닝 영역 뒤로는 평상이 보인다. 좌식생활에 익숙한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도전해 볼 평상 인테리어 아이디어다. 걸터앉아 가족과 이야기를 나누거나 창틀에 팔을 걸치고 바깥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를 느낄 것이다. 서비스 영역인 주방을 연장해 가족이 함께 간식을 먹을 수도 있고 여름에는 시원한 마루 역할을 하는 곳이다. 평상을 활용한 아이디어가 궁금하다면 여기 기사를 참고해 보는 것도 좋다.

지붕 밑을 활용한 복층 아이디어

대개 박공지붕 아래는 다락방으로 사용한다. 그러나 이런 공간은 기울어진 지붕을 깔끔하게 처리하기 어려우므로, 불필요한 집기를 보관하는 창고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다. 송촌리 주택은 다락방을 만드는 대신 2층을 복층 구조로 바꿔 높은 층높이를 활용하고 생활공간을 확장했다. 지붕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은 없앤 아이디어다.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면 더 포근한 공간이 나온다. 유년기를 추억하면 누구나 한 번쯤 옷장 안이나 책상 아래 자신의 방을 만든 적이 있을 것이다. 어린 시절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작지만 아늑한 공간은 어느 집에서나 필요하다. 아래 영역은 자연광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창을 내고 복층 생활공간에는 매립형 조명을 설치해 쾌적함을 유지했다. 노란 문과 파란 평상이 방 안에 산뜻한 분위기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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