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마음 놓고 뛰어 놀 수 있는 ‘토방’이 있는 집

Heejin Cho Heejin 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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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이바라키현에 위치한 전통 주택 양식을 접합하여 완성된 집을 소개한다. 전통적인 일본 주택에서는 실내와 실외를 이어주는 중간 단계의 공간이 있었다. ‘토방’이라고 불리며 실내에 위치하지만 신발을 신고 다닐 수 있는 공간이다. 가내 수공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던 과거에 생활하는 장소와 연결되어 작업장으로 사용하거나, 취사장, 주방, 수납 공간 등 다양한 기능으로 활용되었던 곳이다. 거실의 마루나 바닥보다는 한단 낮게 설계되어 바닥의 높낮이가 다르기 때문에 경계가 확실하게 구분이 되었고 이러한 이유로 실내이지만 야외 같기도 한 중간적인 장소로 여겨진다.

일본의 FCD 건축사무소는 이러한 전통적인 건축 요소를 현대 주택 디자인에 적용하였다. 한창 뛰어 놀며 에너지를 분출할 어린 나이의 두 자녀와 부부가 살게 될 집으로 토방은 부모의 시야 안에서 아이들이 안전하고 신나게 뛰어 놀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한다. 널찍한 토방의 모습은 어떤지 다음 사진을 통해 실내를 살펴보자.

외관

외부에서 바라본 모습은 따뜻한 나무 소재로 제작된 현관문이 입구를 장식하여 들어오는 이를 반기고 있으며 측면은 전체 벽면이 유리를 이용한 접이식 문으로 설계되었다. 유리식 접이문을 닫아 놓았을 때에는 일반적인 주택과 비슷하게 보이지만 문을 열면 토방의 매력이 한껏 발휘된다.

토방과 연결되는 넓은 입구

접이식 문을 확짝 열어 놓았을 때의 모습이다. 실내에서 실외와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아이들이 드나들며 뛰어 놀기에 안성맞춤인 공간이다. 실내와 실외의 중간적인 공간인 토방은 문을 닫으면 거실과 주방과 맞닿아 있어 아이들이 따뜻한 온기를 유지하며 놀 수 있는 장소가 마련된다. 문을 열고 더욱 넓은 장소에서 노는 아이들을 실내에 있는 부모들이 늘 살펴볼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안전하게 돌볼 수 있다.

접이식 문의 활용

유리로 만들어진 접이식 문은 공간을 차지하는 면적이 적어 열고 닫음이 용이하고 문 안쪽으로 블라인드를 설치하여 외부의 시야를 적절히 차단할 수 있다. 자전거나 아이들의 장난감을 보관하기에도 충분한 공간의 토방이다.

토방과 접한 실내

실내에 들어서면 주방과 거실을 마주할 수 있다. 마루 바닥으로 이루어진 1층은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장소로 은은한 할로겐 조명과 나무 소재를 이용한 가구들로 구성하여 요리를 하고 대화를 나누기에 따뜻한 느낌으로 조성하였다. 실내를 부분적으로 2층으로 구분하여 주방과 다이닝룸의 천장은 낮은 반면 안쪽 거실은 높은 천장으로 더욱 넓은 느낌의 실내가 되었다.

실내 계단

2층으로 이어지는 계단도 바닥과 같은 느낌의 나무 판넬을 이용하였다. 주방의 원목 식탁과도 잘 어울리며 하얀색 벽면과 나무 결의 조화를 이루는 실내 디자인은 자연친화적인 소재로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선사하며 동시에 아이들의 정서를 안정시켜준다.

주방

스테인레스 소재의 넓은 아일랜드 조리대가 자리잡은 주방이다. 개수대와 인덕션이 주방 중간에 위치하여 아이들이 뛰어 노는 토방을 바라보며 조리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조금만 시야에서 벗어나도 걱정되는 아이들을 늘 관찰 할 수 있어 안전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이며 아이들과의 끊임없는 대화로 유대감을 높여주는 공간 구성이다.

2층 복도

2층으로 올라가면 마주하는 복도 역시 아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완성하였다. 창문을 통하여 충분한 자연광이 들어와 밝은 실내를 유지하며 1층과 같은 나무 바닥은 청결을 유지하기에 용이한 소재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림이 담긴 푹신한 매트를 깔아 다치는 것을 방지하고 거실을 향한 난간은 아래층이 잘 보일 수 있도록 유리를 설치하여 1층과 2층의 더욱 자연스러운 소통이 이루어 지도록 하였다.

커다란 창을 마주하고 있는 아담한 장소이다. 고풍스러움이 물씬 전해지는 1인용 빈티지 책상은 간결한 디자인의 실내에 포인트를 주며 더욱 분위기 있는 공간으로 탄생시켰다. 앙증맞은 하늘색 의자를 놓았으며 움푹 들어간 공간을 잘 활용하여 주변의 방해 없이 업무나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였다.

군더더기 하나 없이 심플한 침실이다. 하얀색 벽면과 하늘거리는 커튼이 침실의 깔끔한 느낌을 더하며 하얀 싱글 매트리스 두 개를 나란히 붙여 놓아 실용성을 높였다. 포인트 장식으로 각각 다른 꽃무늬가 들어간 쿠션장식이 인상적인 소박한 침실이다.

욕실

전체적으로 간결함과 실용성을 추구한 실내 인테리어는 욕실에서도 동일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욕실 면적인 제한적이고 폭이 좁고 세로로 긴 구조를 잘 고려하여 세면대의 디자인도 길고 날씬한 형태로 선택하였다. 벽면을 움푹 들어가게 하여 선반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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