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층 한층 멋을 더하는 공간의 마술사

Eunji Park Eunji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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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2층을 올라가기 위한 삐걱삐걱대던 나무 계단이 있던 친구의 집을 부러워했던 기억이 있다. 아파트 위주의 생활공간이 늘어나고 있는 요즈음에는 이런 계단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하지만 여전히 공간을 더 넓게 사용하고자 원룸 인테리어 등에서 계단을 활용하고 있는 사례를 많이 찾아볼 수 있다.

단순히 위층으로 올라가기 위한 도구가 아닌, 하나의 인테리어 소품, 혹은 수납공간으로 제 역할을 톡톡히 하는 계단의 활용 사례를 찾아보고 우리 집에 어울릴만한 아이디어를 골라보도록 하자.

또 하나의 수납공간이 된 계단

복층의 장점을 극대화한 인테리어를 소개하고자 한다. 나무로 만든 창살이 인상적인 이 방은 두 아이가 함께 사용하는 방이다. 침대 두 개를 나란히 두기에 충분치 않은 공간이었기에, 계단을 두어 복층을 만들고 아래와 위에 있는 공간 각각에 침대를 하나씩 놓아두었다. 더불어 계단의 아랫부분에는 공간상자 형태의 책장을 만들어 부족한 수납공간을 대신하게 하였다.

층계 밑 조명을 이용한 인테리어 효과

한눈에 보아서는 계단이 있는 거실임을 알아채기가 어렵다. 거실장이 놓인 벽면 뒤로 은은한 불빛이 보이고, 그 위로 하얀 층계가 눈에 들어온다. 거실벽을 장식하고 있는 장식품처럼 보일 만큼 인테리어 효과를 잘 살리고 있다. 이를 돕기 위해 왼쪽으로 계단 아래쪽 벽과 같은 소재의 나무 조각을 올려두어 통일감을 높였다. 계단 쪽에서는 거실의 빛이 자연스레 들어오면서, 또 다른 인테리어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기둥을 휘감고 올라가는 계단

Andrea Rossini Architetto의  복도 & 현관
Andrea Rossini Architetto

SCALA ELICOIDALE – MILANO -CITYLIFE

Andrea Rossini Architetto

직선으로 쭉 뻗은 계단 대신, 천장과 맞닿은 기둥을 세우고 그 기둥을 휘감고 올라가는 계단을 만든 것이 신선하다. 스틸 소재의 기둥에 검은 리본을 감은 듯 장식을 하고, 이에 어울리는 블랙 층계를 만들어 통일감을 주고 있다. 이 계단의 묘미는 어두운 저녁에 더욱 도드라진다. 창밖에 떠 있는 별처럼, 어둠 속에 빛나는 기둥이 창 너머로 보이는 고층 빌딩의 조명과 잘 어울려 도시만의 멋을 자아내는 것이 이 계단만의 포인트이다.

계단 모양을 강조하는 인테리어 아이디어

어찌 되었든 계단은 층을 이어주는 도구의 느낌이 강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최대한 주변의 인테리어 컨셉에 맞추어 너무 튀지 않도록 만들려 노력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면 이 사진 속의 계단은 주변의 인테리어보다 확연히 눈에 들어온다. 블랙 테두리로 계단의 모양을 한 번 더 강조해 주었기 때문이다. 과감하지만 과하지는 않게, 평범해 보일 수 있는 공간을 계단 하나로 색다른 느낌을 더해 주었다.

평범한 계단에 재치를 더해주는 벽면 인테리어

덕산 W-Building: JYA-RCHITECTS의  복도 & 현관
JYA-RCHITECTS

덕산 W-Building

JYA-RCHITECTS

이 통로의 계단만 보았을 때는 특별한 매력을 찾을 수가 없다. 지극히 평범한 이 계단의 양옆으로 보이는 짙은 노란색의 벽면을 주목해 보자. 과감한 컬러 선택만으로도 시선을 사로잡지만, 여러 세대가 함께 머무르는 공간에 필요한 표식을 센스있게 표현해 둔 것이 눈에 띈다. 표시판의 역할과 더불어, 레터링을 통해 인테리어적으로도 손색이 없는 포인트가 되었다.

작은 다락방이 있는 아이방 인테리어

부여 작은집 / Buyeo Small House: lokaldesign의  복도 & 현관
lokaldesign

부여 작은집 / Buyeo Small House

lokaldesign

부여에 위치한 이 집은 목조 조립건물로 2주 만에 뚝딱 완공되었다. 워낙에 좁은 면적에 촉박한 일정이었기에 소박함 안에 효율성을 최우선으로 하여 작업이 진행되었다. 그런데도 아이가 있는 방에는 높은 천장을 이용하여 나무로 계단을 만들고, 그 계단이 끝나는 곳에 작은 평상을 두어 아이가 올라가 놀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들어 주었다. 쉽고 간단한 아이디어인 계단 하나로 복층효과를 주어 공간도 넓히고, 아이들에게는 즐거운 놀이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아슬아슬 매달린 유리 계단

보는 이에게는 시원한 느낌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지만, 실제 계단을 오르는 사람에게는 다소 무서움을 줄 수 있는 유리 계단이다. 러시아의 한 건축가가 선보인 이 공간은 자칫 답답하게 시야를 막아버릴 수 있는 계단을 최대한 열린 공간으로 표현하려 노력하였다. 여기에 천장과 이어진 파이프의 각도를 조금씩 달리하여 멀리서 보았을 때 얼기설기 얽힌 그물 같은 효과를 주고 있는 것 또한 이 계단만의 매력이다.

계단 사이에 머무르는 음악 공간

​Kyeong Dok Jai: IROJE KIMHYOMAN의  복도 & 현관
IROJE KIMHYOMAN

​Kyeong Dok Jai

IROJE KIMHYOMAN

널찍한 나무계단이 시원스럽게 흘러내려 오는 이곳은 국내 IROJE KIMHYOMAN 건축사무소에서 작업한 '경독재'이다. 양반의 갓모양으로 생긴 건물 외관과는 달리, 내부는 현대적인 느낌이 가득하다. 화이트 벽과 잘 어울리는 목재로 계단을 만들고, 그 옆으로 유리 난간을 만들었다. 계단이 뻗어내려 오는 중간에 작은 공간이 있고, 그 곳에 피아노와 드럼, 기타가 있는 음악실을 만든 것이 눈에 띈다.

그림자까지 아름다운 계단 인테리어

WM의  복도 & 현관
WM
WM

여기 위와는 또 다른 느낌의 유리 계단을 연출한 인테리어가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프랑스의 한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설계한 이 계단은, 계단 그 자체만큼이나 바닥에 비치는 그림자가 일품이다. 얼핏 하얀 건반과 검은 건반이 가지런히 놓여있는 피아노를 연상하게 하는 이 디자인은, 화이트 톤의 밋밋한 벽과 바닥에 훌륭한 인테리어 장치로 쓰이고 있다.

천국으로 이어질 듯한 새하얀 계단

흡사 소라껍데기을 생각나게 할 만큼 유연하게 잘 휘어진 계단이 매우 멋스럽다. 전반적으로 화이트톤으로 꾸며진 이 거실에서, 계단은 유난히 크고 화려하다. 난간 없이 계단 자체의 모양으로 예술적인 효과를 주려 노력했다. 이 계단을 아래에서 올려다 보면 기하학적인 모양이 석고로 만들어진 조각상을 보고 있는 느낌을 준다.

이밖에 계단 인테리어에 대한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면, 계단이나 실내계단의 다양한 매력을 살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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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as inHAUS의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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