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벽 페인트칠을 돕는 몇가지 방법들

Yedam Ann Yedam 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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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하고 오래된 물건이나 음악, 가구와 전자제품들은 빠르게 변하는 시대 속에서 그것들의 소중함을 잊히는 경우가 많다. 처음에는 반짝이고 근사했던 것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당연해지고, 그 빛을 잃어버리기도 한다. 하지만 오래된 물건과 가구는 나에게 딱 맞추어져 있고, 삐걱거리는 전자제품은 내 손을 타 완전히 익숙하게 사용하게 되었고, 질리도록 들은 음악은 힘든 순간에 다시 그 가치를 발견한다. 오랜 시간을 보낸 우리 집도 시간에 깎인 외관이 조금 초라해졌어도 어느 곳보다 편안한 곳일 것이다. 페인트칠이 벗겨지고 낙서나 스크래치로 깔끔하지 않은 모습이 우리 집의 가치를 꼭꼭 감추어버렸다면, 새로운 해를 맞으며 외벽을 새단장해보자. 우리 집에서 그 긴 시간을 함께 보낸 가족과 무언가를 같이 하는 시간을 공유하기에도 페인트칠은 꽤 즐거운 작업이 될 것이다. 

페인트를 구매할 때 고려할 점

페인트칠 과정에 필요한 몇몇 도구들과 재료들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페인트 자체의 성능일 것이다. 외벽 페인트칠의 준비단계들은 모두 페인트칠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니, 외벽의 특성과 상태에 맞게 페인트를 구매해야 그 준비들이 빛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페인트를 선택할 때는 벽면의 종류와 특성에 맞게 골라야 한다. 페인트는 크게 수성계 도료와 유성계 도료, 두 종류로 나뉜다. 수성 페인트는 빠르게 마르고 냄새가 없으며 독성이 덜하다. 물로 희석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사용하는 방법이 간단고 시멘트, 콘크리트, 석고보드, 몰탈면, 벽지 등 다양한 벽면에 칠할 수 있다. 시판되는 것은 백색이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원하는 색상을 내기 위해서는 수성 조색제나 아크릴 물감을 함께 사용해야 한다. 일반 수성페인트, 방균성과 내구성을 갖춘 가정용, DIY용 수성페인트 그리고 아크릴 라텍스페인트 등이 판매된다. 수성계 도료는 벽에 착 달라붙지 않을 수도 있어 마른 후 금이 가거나 쉽게 벗겨지는 단점이 있다. 

유성계 도료는 전용 신너와 희석하여 사용하고 건조 후 유지되는 정도는 양호하나 건조 시간이 긴 편이다. 강한 휘발성 냄새가 있으니 페인트칠을 할 때 유의하자. 철재 벽면이나 목재 벽면에 주로 바른다. 외벽을 칠 할 때는 흔히 외부용 수성 페인트를 권하는데, 이전에 유성 페인트로 한번 칠한 벽인 경우에는 유성페인트로 도색을 해야 한다. 페인트의 성질이 유성인지 수성인지 잘 모르겠다면 알코올을 벽에 찍어 발라 보면 알 수 있다. 페인트가 녹아난다면 유성이고, 녹아나지 않는다면 수성이다. 

기후에 강하고 내습성, 통습성, 내후성이 좋은 페인트를 선택해야 한다. 기후의 변화에 따라 페인트가 갈라지거나 색상이 변질되면 외벽을 페인트칠한 수고로움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 가격은 고급 페인트일수록 올라가는 것이 일반적이니 우선순위와 예산을 고려하여 페인트를 선택하자.

페인트의 성질을 선택했다면 원하는 색상으로 페인트를 결정해보자. 색상을 선택할 때는 표준 색 차트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특히 벽면을 포함하여 주택 외관을 구성하는 색상이 2~3가지가 넘는다면 색상 차트 참조는 더욱 필수적이다. 페인트 매장에 가면 벽면에 칠했을 때를 기준으로 한 표준 페인트 색 브로셔가 있으니 참고하자. 차트 색상으로 대략의 색상 조합을 구상했다면 작은 용량의 샘플 페인트를 사서 미리 보드에 칠해 본다. 그 후 보드를 벽에 두고 자연광 아래에서 색깔이 어떻게 변하는지 관찰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야 도색 후에도 처음 생각했던 색깔에 가깝게 페인트 색상을 결정할 수 있다. 

페인트에도 여러 브랜드들이 있지만, 가격이 너무 저렴한 페인트는 추천하지 않는다. 색소의 비율이 높고, 접착제가 많이 들어 있는 제품이 오래 유지되고 많이 덧칠하지 않아도 색상이 잘 드러난다. 특히 외벽 페인트는 외관의 깔끔함과 지속성 등을 고려하면 질 좋은 페인트를 쓰는 것이 좋다. 

많은 전문가가 외장용 아크릴 라텍스 페인트를 추천하는데, 자외선에 의한 색채 바램, 곰팡이, 풍해, 물의 침투로부터 강하기 때문이다. 라텍스 페인트가 아닌 오일 베이스의 페인트를 써야 하는 예외 상황이 있는데, 외벽이 천연 나무 소재일 때이다. 천연 나무의 경우에는 라텍스를 발라주면 나무 특유의 성질 때문에 자칫 자국이 생기기 쉽다.

봄하우스플랜은 화이트, 우드, 블루 톤의 외벽 색상 구성으로 세련되고 편안한 느낌의 파사드를 연출했다.

손상된 부분 회복시키기

오래된 벽에 남은 세월의 흔적들을 모두 닦아냈다면 새롭게 탈바꿈할 모습에 한 발짝 더 다가가 보자. 금이 가거나 파인 부분을 컴파운드로 메꾸어주면 페인트를 칠할 때 걸리적거리는 부분 없이 훨씬 깔끔하게 칠할 수 있다. 더불어 벽 자체의 내구성도 강화하니 빠뜨릴 수 없는 단계이다. 

컴파운드는 벽면을 강화하고 덮을 수 있는 석고 형태의 물질로 마감, 커버, 메꿈, 질감 주기 등 여러 용도로 쓰이는 핸디코트와 비슷한 제품이다. 석면이 첨가되지 않았고 핸디코트와 다르게 실외에서도 사용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컴파운드를 손상된 부분에 칠하는 초벌 작업을 한 후 24시간 후 재칠 하는 것이 좋다. 한 번에 깊게 다 메우는 것보다 건조 후 재칠을 해서 완전히 메우는 것이 더 좋다. 만약 벽에 곰팡이가 있다면 인산나트륨 3온스, 세제 1온스, 클로록스 희석액 1쿼트를 미지근한 물 3쿼트에 섞어 발라주면 좋다.

외벽 먼지와 기존 페인트 제거하기

가평 네모정자집: 리슈건축 의  주택
리슈건축

가평 네모정자집

리슈건축

외벽에 페인트를 칠하기 전에는 기존의 벽을 깔끔하게 청소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페인트와 프라이머를 쓴다 하더라도 기본이 되어있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다. 이때, 주택의 크기가 크고 주택을 둘러싼 벽면의 면적인 넓은 경우 하루에 모든 벽면을 세척할 필요는 없다. 집의 크기가 작아서 하루 만에 모두 청소와 페인트칠을 할 수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세척을 한꺼번에 하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 하루 동안 세척작업을 모두 해놓은 후 도색작업을 시작하면, 일주일쯤 지나 벽면을 칠하려 할 때 이미 미리 세척해놓은 벽은 오염되어있을 것이다. 세척 작업 따로 도색 작업 따로 하는 것보다 도색 작업 분량에 맞춰 벽면을 세척하는 것이 좋다.

세척 작업이 완료된 후에는 외벽에 남은 페인트를 제거하고 표면을 말끔히 처리해야 한다. 쇠솔이나 샌드 페이퍼, 스크래퍼, 헤라 등을 이용해 페인트를 긁어낸다. 헤라는 페인트를 칠하기 전 고르지 못한 부분의 벽면을 긁어낼 때 사용하는 도구로 페인트 가게에서 판매한다. 불순물을 긁어내는 데 사용할 철솔은 철물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주변 문, 창문, 식물 보호하기

m-house: LOW CREATORs의  주택

외벽을 중심으로 정원이나 발코니 등이 있다면 준비 단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다. 비닐이나 커버링 테이프를 준비하여, 페인트칠 작업을 하는 주위의 문, 창문, 발코니, 데크 등을 비닐과 커버링 테이프로 보호해야 한다. 식물이 있는 경우 반드시 실내로 옮겨둔 후 페인트칠의 전과정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프라이머 사용하기

페인트의 접착력을 강화하고 기존의 벽의 흔적을 완전히 지우고 싶을 때 프라이머를 사용해보자. 특히 잉크나 크레용 자국 등 낙서가 있을 때, 기존의 외벽 색상과 반대되는 색으로 바꾸고 싶을 때는 프라이머를 쓰도록 한다. 페인트 성질에 맞게 수성, 유성을 선택해야 한다.

모래를 활용한 미끄럼 방지

데크나 계단이 있는 주택의 경우, 남는 페인트와 모래를 섞어 미끄럼 방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아이나 어르신이 있는 가정의 경우, 정원과 연결된 발코니, 혹은 어린아이가 딛기에는 높은 계단 등 미끄럼 안전사고를 신경 써야 하는 곳에 페인트와 모래를 섞어 칠해보자.

표면 페인트칠하기

바위집( ROCK HOUSE ): B.U.S Architecture의  주택
B.U.S Architecture

바위집( ROCK HOUSE )

B.U.S Architecture

힘들고 따분한 준비단계를 마치고 이제는 새로운 모습으로 본격적으로 변신할 시간이다. 표면 페인트칠에 중요한 도구인 브러쉬와 롤러는 수성페인트인지 유성페인트인지에 따라 맞는 종류를 선택해야 한다. 

 브러쉬의 경우, 수성페인트 사용 시에는 돈모 붓을 사용하고 유성페인트를 사용할 때는 양모 및 구모를 사용한다. 창문 부근이나 모서리 등의 마무리 페인트칠을 할 때는 브러쉬 끝의 각이 예리한 것이 좋고, 트림과 몰딩 작업 때는 브러시 각이 큰 것이 좋다. 브러쉬 끝의 솔을 살짝 잡아당겼을 때 쉽게 빠져나온다면 좋은 제품이 아니다. 새 브러쉬를 처음 사용할 때는 손바닥에 붓을 칠하듯 움직여서 빠질만한 털들을 충분히 제거해야 한다. 손가락들을 쇠테 옆에 두고 엄지손가락을 그 반대편에 놓아야 붓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 큰 브러쉬는 핸들을 잡지 않으면 손이 쉽게 피로해질 것이니 유의하자.

 롤러는 벽의 상태에 따라 보풀이 길거나 짧은 것을 선택하도록 한다. 벽이 울퉁불퉁하다면 긴 보풀의 롤러가 좋고 벽이 매끈한 편이라면 보풀이 작은 롤러가 좋다. 좋은 롤러는 보풀 사이를 헤쳐보면 롤러의 코어 부분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 롤러를 꽉 누른 후 원래의 모양으로 재빨리 복원되는 롤러가 좋은 제품이다.

 페인트칠은 벽면 경계 부분부터 시작한다. 천정부터, 그리고 구석부터 시작하여 나머지 부분을 칠하도록 한다. 사다리를 이용해서 균일하게 페인트칠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작업이기 때문에 키가 닿지 않는 곳은 롤러에 익스텐션 바를 이용해 칠한다. 브러쉬에 페인트를 찍을 때는 솔의 밑에서 1/3 부분까지 적셔지도록 한다. 과도하게 페인트가 찍어졌다면 살짝 털어낸다. 과하게 페인트가 칠해졌을 때 긁어내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롤러에 페인트를 묻힐 때는 롤러 전체에 페인트가 묻어야 한다. 벽에 바를 때는 W자 형태로 발라야 한다. 다시 한 번 칠하고 싶은 부분이 있으면 24시간이 지난 후 초벌 작업한 것이 마른 모습을 본 후, 다시 바를지 여부 등을 평가하도록 한다.

외벽 페인트칠을 고민하고 있다면, 다음 프로젝트를 참고해보자. 외벽 페인트칠과 구조물 설치로 드라마틱하게 변화한 파사드를 여기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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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as inHAUS의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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