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그리고 따로, 두 세대를 위한 주택 디자인

Juhwan Moon Juhwan Moon
이천집, 위빌종합건설 위빌종합건설 모던스타일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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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삼대가 한 집에 함께하는 대가족 구조의 가정이 늘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현상은 맞벌이로 바쁜 부부의 어린 자녀 육아를 조부모가 분담하고, 비싼 아파트 임대료나 땅값을 아끼면서 단독주택의 장점을 누리고 싶은 소망에서 비롯된다. 하지만 삼대의 삶을 담아내는 공간에서는 조심할 것이 한둘이 아니다. 예컨대 두 세대의 생활공간이 적절한 거리를 두고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럼 이번 기사에서 소개하는 두 세대를 위한 주택 디자인 아이디어는 어떨까?

한국의 건설업체 위빌종합건설에서 시공하고, 건축사사무소 삼간일목에서 설계한 이번 주택은 대가족이 함께하는 일상을 품어내는 집이다.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다세대 단독주택과 달리, 작은 건물 두 채로 세대별 생활공간을 구성한 점이 독특하다. 덕분에 세대 사이 일정한 거리를 유지할 수 있어 좋다. 또한, 높은 천장과 탁 트인 시야를 제공하는 창문은 개방적인 실내공간을 완성한다. 때로는 함께 때로는 따로 지내는 집에서 마음에 드는 디자인 아이디어를 발견해보자.

1. 담백하고 간결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주택 외관

오늘의 집에서 가장 먼저 확인할 곳은 주택의 진입부를 포함한 외부공간이다. 단순한 박공지붕을 바탕으로 건물의 형태를 정하고, 흰색으로 외벽을 꾸며 담백하고 간결한 맛을 가미한다. 그리고 도로를 향하는 대지 경계에는 화단을 조성하고 벽돌로 담장을 쌓았다. 화단의 나무는 자라면서 작은 숲을 만들 것이다. 또한, 담장은 주변의 시선을 적절히 차단해 거주자의 사생활을 보호한다. 마찬가지로 도로를 바라보는 외벽에는 개구부를 작게 두 개 낸 모습이 보인다.

2. 밝고 활기찬 공간을 만드는 개구부 디자인

이번에는 발걸음을 옮겨 마당과 주택 전면을 확인해보자. 마당을 향한 외벽에는 커다란 창을 내 빛과 바람을 끌어들이고 실내외 공간을 이어낸다. 그리고 마당에는 잔디를 심어 싱그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얼핏 보기에 두 건물은 서로 쌍둥이처럼 닮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실내공간 배치에 따라 서로 다른 입면을 갖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지붕에서 내려오는 빗물 파이프나 외벽에 설치한 조명은 외부 분위기를 고려해 흰색 제품으로 정했다.

3. 상황에 맞춰 대가족이 공유하는 테라스 공간

두 건물 사이에는 나무 데크를 깔아 테라스를 조성했다. 이렇게 두 건물을 이어주는 테라스 공간은 상황에 맞춰 가족이 유연하게 활용하는 대청마루가 된다. 대가족이 오붓하게 모여 야외 식사를 즐기거나 어린아이의 안전한 놀이터로 손색이 없다. 물론 두 외벽 사이에 천막을 치거나 야외용 가구를 놓아 테라스를 꾸미는 방법도 좋다. 저녁이면 야외활동을 고려한 조명과 깔끔한 흰색 외벽이 함께 어우러질 것이다.

4. 복층으로 구성한 거실과 아늑한 다이닝 룸

이번 기사에서는 자녀 세대를 중심으로 건물을 확인한다. 사진의 생활공간은 어린 자녀를 둔 부부의 생활공간이다. 거실, 다이닝 룸, 주방은 한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특히 거실은 복층으로 구성해 개방적인 공간감을 강조했다. 커다란 개구부는 마당과 거실을 이어내고, 다이닝 룸은 높이를 낮춰 아늑한 분위기를 살렸다. 다이닝 룸에는 조명과 식탁을 대각선으로 배치해 시각적인 긴장감을 누그러뜨린다. 주방에는 벽에 붙여 일자형 조리대를 배치했다.

5. 푸근한 분위기가 눈길을 끄는 가족의 생활공간

거실은 가족이 함께 생활하는 공용공간이다. 따라서 편안한 분위기로 언제나 가족을 환영하는 느낌을 강조하는 것이 좋다. 오늘의 집은 파란색 소파를 거실 한가운데 배치하고 바닥에 카펫을 깔았다. 깔끔한 프레임에 유리 상판을 얹은 테이블은 세련된 감각을 가미한다. 그리고 바닥에는 헤링본 패턴으로 마루를 시공하면서, 벽에는 건물 내부의 기둥과 대들보를 그대로 드러내 목조주택 본연의 맛을 잘 살렸다. 멀리 벽에는 책상과 의자를 놓아 간단히 업무를 보거나 책을 읽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6. 침실과 다락방으로 이어지는 2층 복도 디자인

앞서 살펴본 거실 옆의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오면 사진 속 공간을 만난다. 오늘의 집에서 복도는 2층에 배치한 침실로 가는 길이자, 지붕 아래 마련한 다락방으로 이어지는 공간이다. 복층으로 구성한 거실 천장은 기울어진 박공지붕 형태를 그대로 드러내 높은 공간을 강조하고, 환기 팬을 달아 원활한 공기 순환을 유도한다. 복도 끝에 설치한 난간은 전체적인 인테리어를 고려해 고급스러운 질감의 금색 난간을 설치했다. 계단 널은 마루와 재료의 느낌을 맞춘 모습이다.

7. 푸른 벽으로 포인트를 준 침실 디자인

주택의 침실은 머리맡을 푸른색으로 꾸며 포인트를 줬다. 모든 실내 벽과 천장을 흰색으로 꾸몄다면 금세 질렸을 터다. 하지만 이렇게 꾸민 침실을 시각적인 안정감과 함께 신선한 즐거움을 준다. 창틀에 앉은 고양이가 따뜻한 햇볕을 즐기는 것처럼, 창으로 들어오는 빛과 바람은 침실을 가득 채울 것이다. 또한, 흰색 커튼은 은은하게 빛을 누그러뜨리고 편안한 실내환경을 조성한다. 포근한 느낌의 침대 옆에는 펜던트 조명을 늘어뜨려 램프로 활용한다. 

8.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다락방 아이디어

마지막으로 확인할 공간은 지붕 아래를 활용한 다락방 미디어 룸이다. 대부분 지붕 아래는 불필요한 물건을 쌓아두는 창고로 전락하기 쉽다. 하지만 오늘의 집은 지붕 아래 다락방을 꼼꼼하게 디자인했다. 지붕에 천창을 내 빛을 끌어들이고 흰색으로 벽을 마감해 밝은 실내환경을 조성했다. 그리고 바닥에 러그를 깔고 벽에는 텔레비전을 설치해 가족의 미디어 룸으로 활용한다. 지붕 아래가 온 가족이 언제나 즐거운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순간이다. 

다락방 꾸미기가 궁금한 사람은 여기 기사에서 더 다양한 다락방 아이디어를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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