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ify 360° – 화이트 빈티지의 몽환적인 감성

Yubin Kim Yubin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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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걸 훌훌 털어버리고란 노랫말이 참 잘 어울리는 제주에 젊은 디자이너 부부가 터를 잡았다. 이들이 렌탈하우스와 카페를 운영하고 있으며, 아틀리에도 준비 중인 장소이다. 오늘은 이 중 하나인, '유니크 렌탈하우스 제주명월'를 소개하고자 한다. 

제주 중문관광단지에서 차로 3분 거리에 떨어진 조용한 과수원, 그곳에 제주명월이 놓여있다. 인적 드문 과수원에 지어진 이 렌탈하우스는 오직 한 팀만을 위한 공간으로 꾸며졌다. 일상에서부터 꼬리처럼 따라온 무겁고 번잡한 마음을 이곳에서는 훌훌 털어버릴 수 있도록, 온 공간을 새하얗게 꾸몄다. 기존에 이미 존재하던 낡은 창고를 개조한 건물인 점에 착안하여, 건물이 지녀온 시간의 흐름 또한 느껴질 수 있도록 빈티지 감성도 더했다. 불필요한 색채를 전부 없애 가볍고도 고요한 공간으로 거듭난 주택에서의 시간, 어떤 느낌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대문 앞 전경

대문 앞에서 들여다본 제주명월의 전경이다. 넓게 뻗은 자갈과 잔디 너머로 나지막한 건물이 보인다. 돌과 초목으로 둘러싸여 아늑한 터를 자랑한다. 전체적으로 고즈넉한 인상을 자아내는 렌탈하우스의 모습.

건물 외관

돌판을 디디며 넓은 잔디 정원을 따라 걷다 보면 현관, 낭가 건물 뒤편의 바베큐장에 다다르게 된다. 한 발 한 발, 건물에 다가가는 여정은 발걸음의 속도를 낮추고 주위를 둘러보게끔 돕는다.

낡은 창고를 리모델링한 건물인데, 외부 벽돌을 살펴보면 흰색 페인트 너머로 기존에 있던 붉은 벽돌의 흔적이 엿보인다. 일부러 거칠게 도색하여 시간의 흐름이 외관에도 드러나게끔 했으며, 이는 시각적으로도 신선하게 다가온다. 출입문 앞에는 아담한 포치를 마련하여 아늑한 인상을 더했다. 하얀 문과 목재 포치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친근한 느낌을 준다.

현관

실내로 발을 딛자마자 새하얀 인테리어가 방문객을 반겨준다. 휴식과 여유라는 단어가 잘 어울리는 이곳 인테리어의 첫인상이다. 

중앙을 기점으로 두 갈래로 나뉘는 '카페셰이드' 형식의 커튼으로, 실내 첫 느낌에 특별함을 더했다. 클래식하고 깔끔한 커튼 너머로 엿보이는 실내 전경이 좀 더 아늑하고 포근하게 다가온다. 

거실

천장과 바닥, 벽, 창틀, 그리고 조명까지 전부 흰색이다. 하얀 페인트에 공간을 통째로 적신 듯한 거실의 모습은 친환경 페인트로 마감되었다. 

고요하고 청결한 분위기 속에서 휴식을 맛볼 수 있다. 새하얀 인테리어로 인해 흔들의자와 테이블이 자아내는 오래된 목재의 따뜻한 감성, 러그의 소재와 패턴이 더하는 아늑함이 더욱 돋보인다. 캔버스와도 같은 흰 공간을 소품이 지닌 감성으로 하나하나 직접 채워나가던 디자이너의 손길이 느껴지는 공간이다.

침실

각 공간을 하나씩 둘러보다 보면 이곳 인테리어의 컨셉을 조금 더 깊이 있게 이해하게 된다. 제주명월 내 다수의 침실 중, 침대가 있는 침대방을 먼저 만나보자. 역시나 전체적으로 새하얗게 도색한 공간에, 크고 작은 소품들이 분위기를 좌우하고 있다.

기존 건물이 지녀온 낡은 분위기를 남겨두는 방향으로 개조했더니 빈티지한 매력이 자연스럽게 살아났다. 다른 색채는 전부 깨끗이 비우고, 직접 칠한 목재 사이드테이블로 멋스럽게 포인트를 남겨두었다. 따뜻한 스탠드 조명의 불빛은 이 방에 온기를 더해준다. '화이트 빈티지'라고 불리는 이러한 디자인 컨셉은 자칫 창백하고 초라하게 비치기 십상이기에 결코 쉬운 작업이 아니다. 특유의 차분하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내기 위해서는 탁월한 감각과 선택의 강단이 더욱 요구되곤 한다.

온돌방

이번에는 또 다른 침실, 침대가 없는 온돌방이다. 바닥에 누워 따스한 햇볕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아늑한 분위기가 색다르게 연출되었다. 장식을 최대한 배제하고 간소하게 꾸며 편안한 인상이 더해졌다. 이 무채색의 공간을 따뜻한 햇살, 그리고 머무는 사람의 온기로 채워나가는 모습이 기대된다.

홈 바(Home bar)

이곳에 머물다 가는 팀만을 위한 홈 바(Home bar) 또한 실내 한구석에 마련되었다. 외부로부터의 아무런 방해 없이 프라이빗한 바를 즐길 수 있는 곳. 반대편에는 푹신한 가죽 소파가 놓여 있어 편안하고 안락하게 공간을 누릴 수 있다. 

높은 바 테이블과 스툴로 인해 이 공간에는 인더스트리얼한 매력도 스며들어 있다. 흰색만으로도 자유자재로 멋들어진 공간을 연출하는 감각에 다시 한 번 놀라게 되는 공간. 

부엌과 바베큐장

부엌은 바베큐장과 연계하여, 건물 뒤편 정원에 따로 마련했다. 새로 설치한 거주용 컨테이너 안에 부엌을 갖춰 독립적인 공간으로 연출한 것. 자연과 더 가까운 곳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이 부엌에 있노라면, 차별화된 공간으로 인해 기분도 한껏 좋아질 것만 같다. 살짝 단차를 둔 나무 데크에는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놓여 있어 컨테이너 부엌의 주변을 밝혀준다. 목재 데크와 자갈 깔린 정원 바닥이 어우러져 친근한 분위기를 더해준다. 

부엌 내부

아기자기하고 캐쥬얼한 소품의 배치가 인상적인 부엌의 내부. 컨테이너라는 특성과 활짝 오픈할 수 있는 도어 덕분에 캠핑 분위기도 나는 듯, 자유로워 보인다. 나무 테이블은 문 너머로 보이는 정원의 자연물과 어우러져 신선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컨테이너로 꾸며진 건축물의 다양한 모습이 궁금하다면, 여기를 통해 만나보세요.

기둥 간판

다시 보니 기둥 간판에는 제주명월이 품은 인테리어가 상징적으로 담겨있다. 빈티지 목제 기둥에 모던한 로고가 새겨진 모습. 적당하게 낡은 분위기가 남아 있으면서도 깔끔한 이곳의 이미지가 엿보인다. 화이트 빈티지 컨셉의 얼굴을 보여주는 듯한 이 간판에서도 이곳의 몽환적인 감성이 느껴지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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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as inHAUS의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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