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늑한 공간을 꿈꾼다면, 유리로 둘러싼 정원이 있는 집

Juhwan Moon Juhwan Moon
四街道の家, Studio Noa Studio Noa 모던스타일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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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늑한 정원에서 만끽하는 일상 속 여유는 모든 도시인이 꿈꾸는 즐거움 중 하나다. 울타리가 아늑하게 둘러싸는 정원은 가족이 함께 모여 늦은 시간까지 작은 파티를 열기에도 좋은 공간이다. 하지만 다른 이의 시선이 부담스럽다고 무작정 담장을 높게 쌓을 수는 없다. 그럼 은은하게 빛은 들어오면서 거주자의 사생활을 보호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이번 기사에서 소개하는 단독주택은 빛이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정원이 돋보인다.

밀도가 높은 일본 도심의 단독주택은 대개 내향적인 공간배치를 선호한다. 외벽에는 개구부를 적게 내 사생활을 보호하고, 안뜰을 마련해 자연의 빛과 바람을 한껏 누린다. 일본의 건축사무소 Studio Noa에서 디자인한 단독주택은 정원 주변을 유리로 감싸 아늑한 외부공간을 조성했다. 또한, 커다란 개구부를 통해 빛을 정원으로 끌어들이고, 다양한 재료의 조화를 유도하는 인테리어 디자인도 확인할 부분이다.

1. 필로티 형식으로 띄워 올린 주택의 외관

오늘의 집은 전형적인 일본 도심의 주택가 모퉁이에 자리를 잡았다. 주택의 정면은 간결한 선 요소를 활용해 깔끔한 맛을 살렸다. 그리고 필로티 형식으로 2층을 띄워 가벼운 느낌을 가미한다. 필로티 구조에서 1층은 불투명한 유리로 외벽을 마감하고, 2층은 검은색으로 견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리고 외벽에 커다란 개구부를 만들어 주택 안을 향해 빛과 바람을 끌어들인다. 필로티 아래는 주차공간과 현관으로 꾸몄다.

2. 유리 벽이 만들어내는 주택의 미묘한 표정

주택의 측면은 전면과 디자인의 통일성을 느낄 수 있다. 불투명한 유리는 어렴풋이 실내의 모습을 보여주고 이웃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오늘의 집은 실내외 공간을 부드럽게 연결하는 디자인 아이디어도 돋보인다. 예컨대 그저 투명한 유리로 막은 외벽이라면 속이 들여다보이는 탓에 거주자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힘들다. 하지만 오늘의 집처럼 불투명 유리로 경계를 흐린다면, 아늑하면서도 다른 이의 시선에서 자유로운 공간을 완성할 수 있다.

3. 안과 밖의 경계를 흐리는 현관과 진입로

사진 속 공간은 주택의 현관이다. 일반적으로 현관은 외부로 노출된 모습이 많다. 그럼 오늘의 집처럼 현관을 꾸미는 디자인 아이디어는 어떨까? 앞서 살펴본 외벽의 불투명 유리는 현관 주변을 둘러싸고 빛을 은은하게 조절한다. 이와 동시에 아늑한 공간을 완성하고 안과 밖의 경계를 흐린다. 이렇게 꾸민 현관은 벽과 천장을 흰색으로 칠해 빛을 반사한다. 그리고 나무문은 자연스러운 나무의 질감을 살린다.

4. 빛이 가득한 정원 디자인 아이디어

고밀도 도심의 주거환경에서 오로지 가족을 위한 정원을 조성하기란 무척 힘들다. 그런 점에서 이번 사례의 정원은 좋은 해답이 될 수 있다. 정원 주변을 모두 불투명 유리로 감싸고 바닥에는 자갈을 깔았다. 그리고 콘크리트 패널을 징검다리처럼 놓아 정돈된 분위기를 연출한다. 일본의 전통 정원처럼 간결하고 담백한 맛을 잘 살리는 디자인 아이디어다. 최근 한국의 주택에서 벽돌 스크린으로 반 외부공간을 만드는 점과 함께 비교할 법하다.

5. 전통의 아이디어와 오늘날의 주택이 만나는 다다미방

일본의 주택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공간 중 하나가 바로 다다미방이다. 특히 다다미 네 첩 반은 일본인이 생각하는 최적의 다다미방 규모다. 오늘의 집은 이 점을 고려해 네 첩 반 크기의 다다미방을 마련했다. 그리고 실내공간은 다시 자연스럽게 가족의 아늑한 정원으로 이어진다. 1층에 배치한 정원과 더불어 거리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다다미방이다. 전반적으로 흰색을 활용한 인테리어는 밝고 산뜻한 분위기를 강조한다.

6. 2층 테라스와 이어지는 주방 디자인

주택의 주요 생활공간은 빛이 풍부하게 들어오는 2층에 배치했다. 특히 사진 속 주방은 2층 테라스와 맞닿는 모습이다. 새하얀 아일랜드 조리대는 다른 인테리어와 호흡을 맞추고, 조리대 뒤에는 넉넉한 수납장을 마련해 언제나 깔끔하게 주방을 정리한다. 커다란 개구부는 연기와 냄새가 발생하기 쉬운 주방에 좋은 디자인 아이디어다. 또한, 넓은 테라스는 가족과 이웃이 모여 차를 마시거나 바비큐 파티를 열기에도 좋다. 물론 날씨가 좋은 날이면 빨래를 널어두기에도 좋을 것이다.

7. 풍경을 담아내는 2층 개구부 디자인

오늘의 집에서 마지막으로 찾아간 공간은 2층 테라스다. 테라스에는 높은 담장을 둘러싸고 커다란 개구부로 마을 풍경을 담아낸다. 물론 상황에 맞춰 실내 생활공간은 테라스로 확장될 수 있다. 왼쪽의 오려낸 바닥으로는 1층에 심은 나무가 보이고, 빗물과 햇빛이 자연스럽게 정원으로 흘러 들어간다. 

그럼 작은 집에 큰 꿈을 담아내는 한국의 소형주택은 어떤 모습일까? 여기 기사에서는 한국의 소형주택 베스트 6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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