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컬러와 배치가 인상적인 아파트

정시현 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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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스타일, 모던스타일 등의 트랜드를 따르는 인테리어에 지루함을 느낀다면, 오늘은 개성을 살린 자유로움이 느껴지는 베를린의 아파트를 구경해보자. 하루에도 수십만 명의 관광객이 붐비는 베를린장벽 부근에 아주 특별한 아파트가 있다. [집속의 집]이라는 프로젝트 이름이 말해주듯이 주거 건물의 두 층을 사용한 아파트로, 인상적인 사실은 집에서는 벽을 지키는 경찰들을 내려다볼 수 있지만, 거리의 관광객들에게 개인적인 공간이 노출되는 것은 방지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베를린의 자유로운 분위기를 담아 비비드한 톤의 색도 거침없이 사용하였고, 이 집에 사는 가족의 창의적인 센스가 상당히 반영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베를린에 있는 건축 사무소 SEHW ARCHITEKTUR에서 진행했으며 2009년 완료되었다. 총바닥면적은 200㎡이며, 총 건설 비용은 400,000유로가 들었다.

Photo by : 안드레아스 수이스

화이트 글로시 거실

SEHW Architektur GmbH의  거실
SEHW Architektur GmbH

Wohnraum mit Versorgungsbox

SEHW Architektur GmbH

먼저 1층에 있는 거실과 식사공간부터 살펴보자. 전반적으로 화이트칼라가 주조색으로 사용되었고, 바닥에는 글로시한 화이트 칼라로 벽면과 어우러지면서도 공간에 더 밝은 느낌과 생기를 주었다. 올리브빛깔의 가벽을 세워 공간을 나누며 포인트를 주었다. 테이블과 의자는 올리브 상자의 폭에 따라 가지런히 배열되었고, 각기 다른 색채를 사용하였지만, 전혀 어색함이 없이 자유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올리브 벽의 뒷면에는 부엌이다. 바닥에 놓인 비비드한 옐로우컬러가 주를 이룬 큼지막한 캔버스가 넓은 흰 벽을 임팩트있게 채웠다. 

역사적인 전망

아파트의 ㄷ자 세 면은 창으로 되어 바람이 잘 통하며 매우 개방적인 느낌을 준다. 창을 통해 충분한 빛을 얻을 뿐만 아니라, 바닥의 글로시효과로 밝은 거실이 연출된다. 아침 식사시간 혹은 작업을 할 때나 소파에 앉아 휴식을 취할 때, 분단의 경계였던 진정한 역사적 전망과 주변의 기념관이 창문을 통해 비친다. 

그린 주방

이제 올리브 벽의 뒤편에 있는 주방을 바라보자. 간결하게 바형식의 싱크대와 조리대가 있고, 건강하고 파릇한 일러스트가 담긴 벽이 신선한 음식을 유도하고 청결해 보이는 효과를 주었다. 3면이 유리창으로 설계된 구조이므로, 올리브 벽을 중심으로 공간이 분할되며 가구를 배치하여 더 넓은 동선을 확보하였다.

레몬컬러 욕실

이제 욕실로 향해보자. 우리가 늘 봐오던 심플한 구조의 욕실을 옐로우와 화이트 색상의 조화로 특징 있게 꾸몄다. 비비드한 옐로우 색상으로 채워진 욕실은 간신히 뜬 눈으로 부스스한 머리카락과 함께 들어서는 사용자에게 필요한 에너지와 신선함을 제공한다. 

통로 및 휴식공간

1층과 2층으로 향하는 사이를 이용한 공간으로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서적들이 인상적이다. 밝은 회색빛의 부드러운 느낌의 러그를 이용하여 책을 위한 공간을 구성하기 위해, 넓은 바닥이 하얀 글로시효과로 반짝이는 흐름을 잠시 끊어주었다. 또한, 노란색 콩 주머니는 이 공간을 조금 더 자유분방한 휴식으로 이끈다. 어두운 갈색 가죽과 스테인리스가 어우러진 소파는 매우 현대적인 공간에서 산업시대를 이끌던 옛 디자이너의 우아한 터치를 담고 있다. 

개성있는 계단

자, 이제 이 아파트의 가장 개성 있는 요소라고 할 수 있는 특별한 계단을 살펴보자. 이 계단은 사무실에 있으며 2층의 침실과 욕실 및 더 많은 객실로 연결한다. 콘크리트를 그대로 노출한 계단은 인더스트리얼 느낌을 주며 하얀색의 선반에 자유자재로 얽혀있는 녹색 실이 포인트를 주고 있다. 전반적으로 사용된 밝은 느낌의 글로시한 화이트컬러에 다양한 재료들을 부분적으로 사용하여 집안 곳곳의 인테리어에 재미를 주었다.

침실의 그린 욕실

2층에 있는 욕실에도 그린 물결이 지속한다. 클라이언트의 건강과 휴식을 중요시하는 아이디어이 전해진다. 그린 색채의 캐비넷과 그 선반을 장식하는 세면대와 욕조가 가지런히 정렬되어 있고, 거울도 같은 라인을 따라 정직하게 설치되었다.  

침실과 욕실 연결

SEHW Architektur GmbH의  침실
SEHW Architektur GmbH

Schlafzimmer mit Blick ins Badezimmer

SEHW Architektur GmbH

여기 침실과 욕실을 구분하는 미닫이 벽이 있다. 갈색 글로시 벽으로, 침실로 연결되어 공간을 더 넓어 보이게 하며, 화장실을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그린 캐비넷을 통해, 이 집에서 중점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색상 매칭을 찾을 수 있다. 

창의력넘치는 아이방

마지막으로 흥미롭게 볼 것은 한쪽 전면을 녹색 칠판 벽으로 마감된 아이 방이다. 예술가의 도시 베를린인 만큼, 칠판 페인트를 사용하여 작은 예술가를 위한 거대한 캔버스를 만들었다. 또한, 방에 놓아둔 아이를 위한 나무로 만들어진 두발자전거는 자유로운 그림 사이에서 귀여운 데코레이션 소품이 되기도 한다. 이 방은 아이의 잠자리이자 창의 공작 소이다.

이 밖에 아이 방에 대한 더 많은 아이디어를 원한다면 여기를 클릭해보자. 설레며 아이 방 꾸미기를 고민하는 부모들의 고민을 덜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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