井上洋介建築研究所의  정원

콘크리트의 멋과 나무의 맛을 살린 단독주택 디자인

Juhwan Moon Juhwan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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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질적인 재료의 만남이 독특한 분위기를 불러일으킬 때가 있다. 예컨대 철과 유리의 만남은 세련된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벽돌과 나무의 만남은 푸근한 감성을 강조한다. 특히 서로 다른 재료의 조화는 대비와 균형을 이루는데, 이렇게 꾸민 건물이라면 오랜 시간 질리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단순한 형태를 바탕으로 재료의 맛을 살려 집을 꾸며보자. 이번 기사에서 소개하는 집은 콘크리트의 멋과 나무의 맛을 살린 단독주택이다.

단순하고 아늑한 공간을 완성하는 데는 형태와 더불어 재료의 감성이 중요하다. 일본의 건축사무소 Yosuke Inoue Architect & Associates에서 디자인한 단독주택은 투박한 질감의 콘크리트로 벽을 세우고, 틈틈이 나무로 온화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도시의 주택을 동경하는 사람이나 재료 자체의 맛을 살린 주택에 관심을 둔 사람이라면 도움이 될 법한 사례다. 물론 해외의 프로젝트지만 한국의 단독주택에도 적용할 만한 디자인 아이디어도 있다. 그럼 주택의 모습을 사진과 함께 확인할 차례다.

1. 현대적인 외관이 돋보이는 모서리 땅의 집

오늘의 집은 한적한 주택촌에서 두 도로가 만나는 모서리 땅에 자리를 잡았다. 가장 먼저 만나는 주택의 외관은 커다란 콘크리트 외벽이 현대적인 디자인의 감성을 북돋는다. 외벽에 부분적으로 나무를 장식해 단조로운 분위기는 피하고, 전면의 개구부는 탁 트인 시야를 제공한다. 담백하고 깔끔한 외관이 모든 이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또한, 오늘의 집에서 개구부는 작은 정원과 만난다. 이렇게 꾸민 정원에서는 집 안팎을 쉽게 드나들 수 있어 좋다. 개방감을 느끼며 야외활동의 즐거움을 누리는 것은 어떨까? 창으로 들어온 빛과 바람은 쾌적한 실내환경을 조성한다. 나머지 외부공간의 모서리는 주차를 위해 활용할 수 있어 좋다.

2. 우아한 모습으로 모든 이를 맞이하는 저녁 외관

이번에는 현관이 있는 쪽을 중심으로 주택의 외관을 확인하자. 현관 주변에는 콘크리트 벽이 묵직한 공간감을 형성하고 폐쇄적인 입면을 구성한다. 이렇게 꾸민 주택에서는 다른 이의 시선을 차단해 거주자의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다. 콘크리트 패널을 겹쳐 현관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꾸미고, 나무문과 조명은 우아한 모습으로 모든 이를 맞이한다. 특히 콘크리트 벽체 위에 나무를 걸어 만든 지붕 서까래 사이로 새어 나오는 불빛은 건물에 온기를 가미한다. 낮과는 다른 모습으로 즐길 수 있는 주택의 저녁 외관이다. 물론 외부공간 곳곳에 화단을 꾸며 생동감을 더하는 방법도 고려해보자.

3. 밝고 세련된 분위기를 살린 계단 디자인

오늘의 집은 커다란 개구부와 만나는 곳에 계단을 배치했다. 주택의 기둥과 천장 구조재를 그대로 노출해 재료의 질감을 살리고 깊은 인상을 남긴다. 특히 나무의 감촉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그 소재의 느낌이 인테리어 요소로 기능하는 점이 돋보인다. 나무 기둥 사이는 유리로 막아 창문을 만들고, 얇은 목제 계단 널은 경쾌한 감각을 느낄 수 있다. 이와 더불어 계단 손잡이와 난간을 얇은 철제 난간으로 제작했는데, 건축가의 세심한 디자인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4. 두 재료의 대비로 꾸미는 실내공간 디자인

오늘의 집은 1층에 가족이 함께 생활하는 공간인 거실, 주방, 다이닝 룸을 배치한 단독주택이다. 사진은 그중에서 거실과 주방을 중점적으로 보여준다. 콘크리트 벽에 자연스러운 원목 마루가 어우러지고, 2층을 지지하는 장선은 나무로 포인트를 준다. 만약 모든 공간을 콘크리트로 꾸몄다면 자칫 차갑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오늘의 집처럼 나무를 활용해 온기를 더하고, 규칙적으로 배치한 구조재는 리듬감을 부여한다. 두 재료의 대비로 꾸미는 실내공간이 돋보인다.

주방의 조리대는 거실을 바라보도록 배치했다. 이러한 배치를 일컬어 대면식 주방 인테리어라고 한다. 주방에서 요리하는 동안 거실의 가족과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좋은 아이디어다. 만약 자신이 가족의 소통에 중점을 둔 사람이라면, 오늘의 집처럼 주방을 디자인하는 것이 어떨까? 물론 요리를 마친 음식을 재빨리 식탁으로 낼 수도 있어 효율적이다.

5. 복층으로 높은 공간감을 살린 거실 디자인

주택의 거실은 복층으로 꾸며 높은 공간감을 살렸다. 천장은 2층 높이의 아트리움 형식을 적용해 느긋한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복층으로 꾸민 거실에서는 1층과 2층의 가족이 쉽게 대화를 나누고 서로의 존재를 인식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거실과 만나는 커다란 개구부는 낮에는 햇빛이 들어와 실내를 밝힌다. 물론 바깥의 경치를 바라보며 여유를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벽에는 선반과 조명을 설치해 간단한 소품이나 책을 올려둘 수 있도록 꾸몄다.

6. 나무와 콘크리트가 만나는 서재 겸 작업공간

오늘의 집에서 마지막으로 찾아간 곳은 서재 겸 작업공간이다. 사진 속 서재 겸 작업공간은 벽에 커다란 선반을 설치하고, 붙박이 수납장을 제작해 책과 자료를 자유롭게 정리하고 수납하도록 꾸몄다. 짙은 색조의 두꺼운 나무로 가구를 제작하면서, 콘크리트로 책상을 만들어 세련된 디자인을 완성한다. 왼쪽의 창으로는 은은하게 빛이 들어오고, 천장의 조명은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틈틈이 작업하며 바깥을 바라볼 수 있다.

그럼 한국의 또 다른 단독주택 프로젝트는 어떨까?

여기 기사에서는 아담한 집에 커다란 꿈을 담아내는 국내 단독주택 프로젝트 여섯 곳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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