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 휴식을 선물하는 집

Jihyun Hwang Jihyun 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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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넓고 그만큼 각기 다른 사람들이 살아가는 주택의 모습도 다양하다. 오늘은 독일의 북쪽에 있는 한 주택을 소개한다. 주택은 매일을 영위하는 생활 공간일 수도 있지만, 때에 따라 여름의 뜨거운 열기를 피해 일상을 벗어난 새로운 여유를 줄 별장 공간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이번에 소개할 주택은 후자의 경우다. 발트 해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세워져 어느 정도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을 고수하면서도 개인의 독창적인 디자인이 포함됐고, 전형적인 여름 별장의 분위기를 담아내 편안한 휴식처 같은 집이기도 하다. 시골의자연환경을 세심하게 고려한 후 그곳에 전통적인 특성을 살리면서도 모던 스타일의 주택을 세워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독일 슐레스비히 홀슈타인 건축 협회에 의해 인정을 받고 2012년 건축의 날에 선택된 주택 프로젝트다. 편안한 휴식처의 느낌이 나는 집이자 여름 별장의 매력 속으로 빠져보자. 독일 Architekturbüro Griebel 에서 설계했다.

외관

세세한 부분에 관심을 둔 꼼꼼하고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설계를 마무리했다. 또한 엄격한 생태학적 건축물 규정을 준수해 재생 가능한 건축 자재로 시공하고자 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주택의 외관에 목재프레임을 사용한 것은 이상적인 선택이었다고 할 수 있다. 동시에 목재 프레임을 사용한 외관 덕분에 주변의 시골 환경과 이어지듯 부드러운 조화를 이뤄내 일거양득이다. 연한 색의 목재 파사드 위에 회색 지붕을 얹어 시각적으로도 부담이 가지 않는 부드러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안뜰

주택은 중심 공간과 별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진은 주택의 안뜰로 전통적인 컨트리스타일로 연출됐으며 자갈을 깔아 좀 더 친근하고 따뜻한 느낌으로 마감됐다. 주택을 둘러싼 크고 작은 돌로 만든 담장도 주택의 친근한 이미지를 더하는 데 한 몫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주방과 거실 공간의 연계

현재 이 주택은 여름 별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 말은 곧 한 사람을 위한 디자인이 아니라 상당히 다양한 취향의 다양한 사람을 위한 설계를 했다는 말과도 같다. 넓고 다양한 고객층 확보를 위해 장애가 있는 사람에게도 편할 수 있도록 배려를 담은 실내 설계디자인을 시도했다. 넓은 통로와 복도, 불필요한 계단을 없앤 실내는 말 그대로 이동이 편안하고 시야가 넓다. 깔끔한 느낌의 흰색으로 벽을 칠하고 부분적으로 연한 나무패널로 약간의 변화를 줬다. 나무 패널은 공간에 편안함과 친근함 그리고 따뜻함을 더한다. 나무패널이 더 눈길을 끄는 것은 다른 공간이 전반적으로 흰색으로 깔끔하게 통일됐기 때문이기도 하다. 한 예로 사진의 오른쪽을 보면 흰색으로 시공한 주방이 있다. 흰색의 벽과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으로 들어맞게 시공됐다. 주방 테이블은 연한 회색으로 처리해 조금 더 시선이 닿을 수 있게 연출했다. 이어서 사진의 왼쪽 아랫부분을 보면 거실 소파를 확인할 수 있다. 부드러운 선과 색감을 담아 편안한 공간에 꼭 들어맞는 아늑한 소파다. 이처럼 거실과 주방은 각 공간의 사이에 벽이나 문을 두지 않았으며 그대로 열리게 설계됐고, 색깔도 흰색으로 통일해 조금 더 밝고 편안한 느낌을 표현했다.

주방

주방의 한쪽 벽면으로 크게 낸 유리창문은 테라스와 연결된다. 유리창문을 통해 정원과 시골의 목가적인 풍경이 고스란히 담긴다.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은 사람에게 그야말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편안한 휴식을 제공한다. 거실 공간과 오픈식으로 연결된 주방은 다이닝룸과도 곧바로 연결된다. 주방 테이블 바로 앞에 식탁을 두어 식사를 하면서도 목가적인 풍경을 즐길 수 있게 연출했다.

욕실

욕실은 심플하고 깔끔한 이미지로 연출했다. 욕실을 채우는 중심 색은 흰색과 회색이며 두 개의 색 모두 타일을 이용해 표현했다. 샤워 공간은 흰색의 벽에 연갈색의 바닥으로, 일반 욕실 타일은 흰색의 벽에 회색의 바닥으로 처리해 기능에 따라 공간이 적절히 분리됐다. 샤워 공간의 바닥재는 자연에서 얻은 돌로 젖어도 습도를 높이지 않고 쉽게 마를 수 있는 것으로 시공했다. 정면의 큰 거울은 창문을 통해 들어온 햇빛을 반사해 공간이 더 밝아 보이며 동시에 공간이 더 넓어 보이게 연출한다. 거울 아래 벽에는 연갈색의 선반을 두어 수납공간을 제공한다. 작고 공간을 밝히는 화분을 두어 따스하고 상쾌한 분위기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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