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땅, 그리고 빛을 담아내는 집

J. Kuhn J. Kuhn
Rockside, Polzeath, Cornwall, Trewin Design Architects Trewin Design Architects 모던스타일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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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의미의 아름다운 인테리어는 안을 바라보는 시야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안에서 밖으로 향하는 시야, 즉 안과 밖이 함께 어우러지며 만들어 내는 모습을 다각도에서 바라보고 그것을 조화롭게 매치시키는 작업까지 포함된다. 

오늘은 과감한 개방 구조로 하늘과 땅, 그리고 빛을 담아내는 집. 영국의 건축가 TREWIN DESIGN ARCHITECTS에서 잉글랜드 남부에 설계 건축한 주택을 소개한다. 집 바닥 부분부터 천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향으로 큰 규모의 창문이 나 있는 이 집은, 안과 밖이 하나로 어우러지며 평범한 일상 속에서 끝없는 자유로움을 느끼게 한다. 주변 경관이 아름다운 전원주택을 꿈꾼다면, 자연 그대로의 매력을 최대한으로 살린 이 집에 주목해 보자.

주택 파사드는 여러 방향으로 경사진 지붕과 과감하게 오픈된 유리 벽으로 틀에 얽매이지 않은 디자인을 보여준다. 유리가 아닌 외벽은 화이트와 밝은 블루 컬러로 마감해 아름다운 해변의 별장을 연상시키는 것은 물론, 하늘과 해변, 그리고 녹지가 반사되는 전면 유리창과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어 지나친 개방감을 눌러주도록 했다. 

정면으로 돌출된 테라스의 투명한 유리 난간은 주택 외관에 시각적인 통일성을 주고 실내에서 외부로 향하는 시선은 사방으로 확장하는 역할을 한다.

다각형의 외관

주택을 측면에서 바라보면 여러 가지 각도로 설계된 외벽의 입체감을 느낄 수 있다. 집 정면을 기준으로 했을 때 대각선을 그리는 투명한 유리 외벽은 집 주변의 자연경관을 실감 나게 실내로 담아내며 다양한 공간에서 그 모습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평범한 큐브 형태가 아닌 다각형의 외관은 전체적인 외부 라인에 리듬감을 불어넣어 생동감 있는 공간을 표현한다는 장점도 있다.

주변 경관이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거실

큰 규모의 전면 유리창은 실내에서 바라본 모습에서 그 진가를 발휘한다. 화려한 가구나 실내 장식보다는 단순한 구성과 비정형의 가구 배치로 꾸민 거실은 자연스럽게 시선을 밖으로 유도함으로써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주변 풍경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바다와 산, 그리고 하늘이 조화를 이루는 자연경관이 거실 끝에서 끝까지 파노라마를 그려내며 자연 그 자체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인테리어를 완성하고 있다.

야외로 탁 트인 시야를 확보한 주택은 실내에서도 자유로운 개방감과 밝고 환한 자연조명을 만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건물 간의 간격이 좁아 사생활이 노출될 부담이 큰 도심 주택이 아니라면, 과감한 전면 창을 활용해 실내외를 넘나드는 입체적인 공간감을 일상생활에 담아보는 것은 어떨까. 이곳을 클릭해 전면 창으로 개방감을 살린 주택을 살펴볼 수 있다.

거실로 오픈된 주방

주방은 거실을 향해 일부 벽면을 오픈했다. 주 작업이 이루어지는 주방시설을 벽면과 마주 보도록 배치해 파노라마 전면 창이 담아내는 풍경을 안 쪽에 위치한 주방 깊숙한 부분까지 전달할 수 있도록 한 점이 인상적이다. 

주방과 거실, 그리고 거실 오른쪽에 자리한 식사 공간은 삼각형의 구도로 그리며 한 시야에 잡힌다. 모든 가족 구성원이 시선을 교환하며 대화를 할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다양한 목적의 멀티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비정형의 공간으로 살린 개성

탁 트인 자연경관은 거실 뿐 아니라 2층에 있는 침실에도 한가득 담겨 들어온다. 1층 전면 창이 대각선의 벽면으로 비정형을 그리고 있다면 2층 침실의 창문은 전체 벽면과 천장이 다양한 각도로 맞물리며 만드는 질감으로 비정형을 그려낸다. 심플하게 꾸민 공간임에도 경쾌하고 생동감 있는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에는 이런 볼륨감 있는 기본 구조와 그 너머로 보이는 자연 풍경이 바탕이 된다. 

심플한 블랙 프레임과 가구, 블루 톤의 카펫과 단조로운 스케치 그림의 매치도 눈여겨 볼 만한 모던 침실 인테리어 아이디어다. 기본 건축 스타일에 개성을 살렸다면 이런 단조로운 듯, 차분한 분위기의인테리어로 전체적인 안정감을 잡아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샤워부스와 욕조까지 갖춘 욕실

빛이 내리쬐는 휴식 공간

'빛을 담아낸다'라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 모습이다. 지붕 바로 밑 다락방에 가까운 이 자투리 공간은 예상치 못한 아늑한 휴식처를 선사한다. 계단에서 이어지는 복도 끝, 바로 위에 있는 지붕 일부에 넓은 창문을 내고 작은 소파를 놓은 것뿐이지만 과감한 개방감을 준 다른 실내 공간들과는 달리 조용하고 비밀스러운 분위기로 아늑함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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