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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집값 상승과 도심에 밀집되는 건물들로 우리가 생활하는 주택 면적은 점점 더 좁아지고 있다. 하지만 드넓은 공간을 가지지 못한 데 너무 좌절하지는 말 것. 작은 집도 적합한 가구 배치, 컬러 선택, 스타일링 방법을 활용하면 더 넓어보이고, 더 아늑하고 아름다운 공간으로 만들 수 있다. 오히려 규모가 큰 집에 비해서 가구 하나, 패브릭 한 장 등 소소한 변화만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으니 적은 비용으로도 인테리어 효율성이 높고, 가꾸는 재미가 풍부한 장점도 있다. 알고보면 생각보다 간단한, 작은 집을 더 크게, 아름답게 만드는 인테리어 팁 12가지를 지금부터 하나씩 살펴보자.
작은 집에 놓을 가구로는 화려한 장식이 배제된 깔끔하고 미니멀한 가구를 우선적으로 선택하고, 전체 면적에서 너무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도록 부피감이 적고 콤팩트한 가구를 두는 것이 넓어보이게 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키가 큰 가구는 공간을 단번에 좁아보이게 만드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마감재 선택에 따라 공간이 몇 배로 더 넓어 보이기도 하고, 또 반대로 좁아 보이기도 하므로 작은 집을 꾸밀 때는 무엇보다 마감재 선택이 중요하다. 벽은 가능하면 밝은 색으로 마감하는 것이 좋다. 화이트 컬러로 벽을 칠해 더욱 넓어보이고 환해보이는 공간으로 연출했다.
거울을 배치해 시야를 넓게 확장시켜 보자. 사진 속 주방은 아일랜드 식탁 뒤편에 거울을 배치하였는데, 주방 조명과 다이닝 공간을 비추어 공간을 더 넓어보이게 한다. 방에는 수납장의 문을 전체 거울로 마감하면 공간을 더 넓어보이게 연출할 수 있고, 또 창가에 거울을 배치하면 자연 햇빛을 반사시켜 방을 더 밝고 눈부시게 만들어줄 수 있다.
좁은 공간에서 수납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아이템으로는 선반이 제격이다. 적당한 위치에 선반을 설치해 장식품을 진열해서 꾸미거나 책이나 작은 생활소품들을 수납하는 공간으로 활용해보자. 나무, 아크릴, 스테인리스, 유리판 등 다양한 소재의 선반이 있는데 사진처럼 원목을 사용하면 고급스럽고 자연스러운 느낌을 살릴 수 있다.
패브릭 소재와 컬러의 선택도 인테리어에 영향을 미치는 큰 요소다. 사진처럼 하늘하늘하고 반투명한 시어 패브릭의 커튼을 사용하면 방을 더 밝고 화사하게 연출할 수 있다. 벽면이 화이트라면 같은 화이트 톤의 패브릭을 선택해보자. 시야를 단절시키지 않아 공간을 더 넓어보이게 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장식성이 배제된 가구, 화려하지 않고 미니멀한 가구, 깔끔하게 정리하는 수납장으로 꾸미는 작은 집 인테리어, 그럼 내가 원하는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한 장식은 무엇을 이용하는 게 좋을까? 정답은 카펫과 러그다. 바닥에 깔아두기만 해도 포근함과 멋스러움을 선사하는 카펫을 집의 분위기에 맞게 선택해 새로운 감각을 더해보자. 사진은 화이트 벽면의 미니멀한 인테리어에 과감한 문양의 카펫을 깔아 독특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집에서 가장 자리를 많이 차지하는 가구인 침대의 예를 들어보자. 만약 침대를 놓는다면 과감하게 침대헤드를 없애고 벽면에 침대를 붙이거나 헤드 자리에 책장이나 선반을 마련하면 공간을 더 많이 활용할 수 있다. 또는 사진처럼 때와 용도에 따라 변신시켜 쓸 수 있는 다기능 가구를 들이는 것도 방법이다. 별도의 침대 헤드 없이, 밤에는 소파를 헤드삼아 매트리스를 펼쳐 침대로 사용할 수 있고, 침대를 사용하지 않는 낮 시간에는 좀더 공간을 넓게 쓸 수 있다.
넓은 집은 공간의 여유가 많은 만큼 가구를 놓을 자리를 찾는 일이 어렵지 않지만, 작은 집에서는 단지 몇 센티미터가 부족해 가구를 원하는 자리에 놓지 못하거나 다른 가구도 함께 옮겨야 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컴팩트하고 기능성이 높은 맞춤형 가구를 들여보는 것도 좋다. 사진 속 책상은 벽면에 밀착해서 배치할 수 있는 접이식 책상으로, 쓰지 않을 때에는 접어두어 공간을 최소한으로 차지하도록 디자인했다.
집에 있는 가전제품의 수를 한번 세어보면 생각보다 많고, 또 그 부피를 모두 합하면 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굉장히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진은 벽면에 맞춘 수납장에 벽걸이TV가 일체화되도록 배치해 공간을 낭비하지 않도록 했다.
작은 집을 깔끔하게 만드는 중요 포인트는 '수납'이다. 조금이라도 남는 공간이 있따면 무조건 수납 공간으로 활용해보는 것이 좋다. 선반과 더불어 아주 간단하지만 유용한 훅은 자투리 벽면에 설치하면 용도에 따라 편리한 수납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사진은 현관 옆의 벽면에 후크를 설치해 코트 등을 걸 수 있도록 했다.
가구를 놓아두었지만, 놓아두지 않은 것처럼 공간을 넓어보이게 하는 비법. 일부 가구를 투명한 유리 소재로 선택하는 것이다. 사진 속 거실의 테이블은 따로 프레임이 없는 유리 판넬로 제작하여 사물을 그대로 비추고 있어 시각적 부피감이 훨씬 덜하다.
집에 꼭 있어야 하는 조명. 천장 조명 외에 추가적인 조명의 위치를 가능하면 벽쪽으로 옮겨보자. 공간을 적게 차지하면서도 인테리어 포인트를 만들 수 있다. 사진 속 침실은 은은한 컬러로 미니멀하게 꾸민 침실 벽면에 레드 컬러의 벽부등을 대칭으로 배치해 모던함을 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