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들의 또 다른 집, 수납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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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 공간의 구성 요소로써 필요한 공간들은 다양하다. 거주자를 위한 용도별 방이 여러 장소가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거주자가 사용하고 소비하는 물건들 역시 그만을 위한 장소가 필요하다. 항상 그 장소에 놓여 있어야 하는 가구나 인테리어 소품, 상시 사용하는 물품들을 제외하고는 놔둘 장소들이 필요하기 마련인데, 그 장소를 우리는 수납공간이라고 부른다. 수납공간에 주어진 과제는 몇 가지가 있다. 첫째는 그 물품을 보관하기에 최적의 조건으로 설계되어 있는가이다. 물품의 특징에 맞게 수납 방식이 마련되어 있을 때, 거주자는 그 물품을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물품 자체의 품질도 보장된다. 둘째는 전체 주거공간에 어울리는 디자인을 하고 있느냐이다. 극도로 실용적인 목적을 위해서 기능하는 가구이자 장소임에도 불구하고, 주거 공간의 곳곳에 배치되는 만큼 디자인적인 요소도 배제할 수 없다. 셋째는 얼마나 수납할 수 있는가 하는 실용성이다. 공간을 얼마나 잘 활용하여 적은 공간을 이용해서 많은 물품을 저장할 수 있는가, 효과적인 수납이 가능한가 하는 실용적인 측면은 수납공간에서 배제되지 않고 고려되어야 할 사항이다. 앞으로 보게 될 거주자의 갖가지 물품을 보관하는 수납공간들을 통해, 위의 세 가지 요소를 두루 충족할 수 있는 수납공간을 찾아보자.

벽의 장식이 되는 와인셀러

다이닝 룸의 큰 벽장식의 역할을 하는 와인셀러이다. 안으로 와인을 들여놓거나 켜켜이 저장할 수 있는 선반의 형태가 아닌, 진열 형태를 가진 수납장이다. 다수의 와인을 여러 개 보관하는 것이 주 목적이 되지 않고, 와인의 종류와 이름을 한 눈에 봐서, 다이닝 룸에서 와인을 바로 고르는 것에 쉽도록 디자인되었다. 식탁 위에 세팅되어 있는 식기를 통해 짐작할 수 있듯이, 거주자는 와인을 즐기기 위한 갖가지의 그릇을 소유하고 있다. 반투명하고 가볍게 드리워진 커튼 뒤로 보이는 야외의 풍경과 어우러져 와인을 즐기기에 좋은 다이닝 룸이다. 와인 셀러로 사용된 벽에는 와인 단품을 코르크 마개 방향으로 기울어져 끼워 놓을 수 있는 선반 장치를 규칙적으로 배열하였다. 그래서 거주자는 자신이 좋아하는 와인들을 가지고 콜랙션을 만들 수 있는 동시에, 다이닝 룸과 어울리는 벽 디자인을 가질 수 있다.

책이 주인공이 되는 공간의 수납공간

도서관의 라운지를 연상시키는 자유로운 분위기의 공간이다. 거주자가 머물 수 있는 장소이기보다, 공간 전체의 모습이 책을 서서 고른 뒤 가져갈 수 있는 도서관을 떠올리게 한다. 간접 조명을 수납장의 면면에 설치함으로써 책들은 각자의 모습과 크기를 더욱 분위기 있게 드러내고 있다. 조명을 받은 책들은 자연스레 그들이 각기 가진 커버의 빛깔이 두드러진 모습을 하고 있는데, 그 덕분에 화이트의 공간은 다른 별도의 장식 없이 활기찬 비비드 톤의 인테리어를 소유하게 되었다. 그리고 방 전체의 콘셉트를 책으로 한 만큼, 공간의 벽 전체를 이용하여 수납공간을 구성하였기 때문에 실용성이 뛰어나다.

기울어진 선반이 편안함을 더 한 수납공간

수평으로 놓여있어서 높은 곳은 저장고로만 이용할 수 있는 수납공간의 전형적인 디자인과 구분되는 모습을 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선반의 기울기를 거주자가 물품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기울여 놓아서, 실질적으로 사용하는 상황에 도움이 되는 모습을 하고 있다. 전체적인 공간의 목재가 있는 자연스러운 색깔에 어울어져 붉은 톤의 목재로 구성된 수납공간은 벽 공간의 대부분을 차지함으로써 많은 물품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실용성을 보인다. 또한, 가운데에 폐쇄된 형태의 서랍을 배치함으로써, 굳이 공개하여 진열할 필요가 없는 물품을 수납할 수 있도록 고려하였고 기울어진 선반을 이용해서 거주자는 자유롭게 공간에 자신의 물품을 진열할 수 있다. 단순한 디자인만 존재하는 방에 공개된 물건들은 인테리어 효과를 자연스레 가져다줄 수 있다.

미니멀함의 진수를 보여주는 재치있는 수납공간

Beehive: Sang A Choi의  드레싱 룸

SANG A CHOI의 수납공간 디자인이다. 서랍장 형태를 띤 수납공간의 사이사이를 띄어놓았다. 그래서 소위 말하는 그 틈에 무엇인가를 넣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서랍장과 선반이 합체된 형식의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다. 서랍장만 있으면, 가구는 닫힌 형식을 가진 하나의 큐브 형태로 존재하여 그 공간은 폐쇄성이 강하고 그 너머의 공간이나 벽을 가로막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주로 공간의 중심보다는 벽에 붙여 설치된다. 하지만 만일 이처럼 선반의 형식, 즉 바깥으로 공기가 통하는 뚫린 형식을 가지고 있는 서랍장이라면, 그것이 가진 미적인 역할이 다양해지므로 공간의 중간에 놓는다 해도 답답한 인테리어가 되지 않는다. 틈에 무엇인가를 집어넣는 유아적인 인간의 본능에 가까운 유희도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아이디어의 수납공간이다.

다양한 크기의 수납 공간으로 실용성을 더한 서랍장

complex steel drawer: Design-namu의  드레싱 룸
Design-namu

complex steel drawer

Design-namu

큰 네모의 구획 안에 다양한 형태를 가진 서랍장들이 존재한다. 가끔 같은 치수의 서랍만이 있었을 때, 거주자는 물품의 저장에 있어 어려움을 겪는다. 왜냐하면, 수납해야 하는 물품이 예를 들어 의상인 경우, 의상 중엔 티셔츠나 외투처럼 두껍고 부피가 큰 물품도 있지만, 양말이나 타이, 장식품처럼 작은 사이즈의 것들도 있기 때문이다. 일관적으로 수직으로 구성된 같은 크기의 서랍장 안에 그 모든 것을 한데 수납해놓고 나중에 물건을 찾는 일은 가끔 곤욕이다. 이 수납장은 그런 불편함을 완전히 없앨 수 있다. 많은 수의 수납장이, 여러 물품을 섞어놓지 않고 분리해서 보관할 가능성을 보여주며, 크기를 두 종류 이상으로 만들어, 수납품의 종류와 특징에 맞게 분리하여 배치할 수 있게 만들었다.

적재적소에 위치하는 수납공간

 6534 라플란드 내추럴 모던 원목 침대: 시더스디자인그룹의  침실
시더스디자인그룹

6534 라플란드 내추럴 모던 원목 침대

시더스디자인그룹

목재와 화이트 톤이 깔끔한 침실 인테리어이다. 큰 치수의 수납공간이 마련되어 있지 않지만, 침대 근처의 수납공간에 주목해보고자 한다. 하루를 끝마치고 침실로 들어설 때 까지 거주자는 손에 여러 가지를 쥐고 있게 되거나, 이미 침대에 들어간 뒤에도 어떠한 물품들은 필요하기 마련이다. 그럴 때 다시 침대에서 나와 먼 거리를 걸어 그 물품을 가지고 오는 어려움을 막아줄 수 있는 것이 바로 적재적소에 있는 수납공간의 장점이다. 침대에서 거리를 두지 않고 침대 디자인으로써 함께 이어져 있는 작은 수납공간은, 침실에 몸을 누인 거주자가 잠들기 직전에 물품을 놓을 수 있는 선반 역할도 함과 동시에, 수면 도중에 필요할 수 있는 물품들을 편안하게 보관하여 찾을 수 있는 보관소 역할을 한다.

바구니 형태의 서랍을 가진 수납공간

The Cotswold Company의  거실
The Cotswold Company

Farmhouse Ivory 9 Drawer Chest

The Cotswold Company

미술실을 연상시키는 소재가 많이 놓여 있는 공간의 한 모습이다. 이젤을 연상시키는 조명의 다리와 색상 샘플을 보여주는 듯한 벽의 컬러 장식이 미술 작업 공간으로서의 공간의 활용을 짐작하게 한다. 물건을 분류에 맞게 저장하면서도 완전히 포장된 듯한 보관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 즉 학용품이나 가볍게 꺼내서 쓸 수 있는 소모품들을 보관할 경우, 바구니 형태의 서랍장은 실용적이다. 일단 그 서랍의 무게가 가볍고, 서랍 전체인 바구니를 더러는 통째로 꺼내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랍 자체를 단품으로 이용하여 여기저기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점이, 실용적으로 물건을 찾고 지속해서 옆에 두고 쓰는 것에 유용하다. 또한, 인테리어 분위기를 바구니와 걸맞게 맞췄을 경우, 서랍장의 장식 효과도 크게 기대할 수 있다.

거실의 선반으로 사용된 숨은 공간 안 수납

Neoarch의  거실

거실의 하단에 놓인 수납공간을 볼 수 있다. 고풍스러운 가구와 장식품들, 그리고 부드러운 느낌의  소파들 사이에 작은 공간을 차지하며 빽뺵히 물품들이 수납되어 있다. 거실의 장식을 올려놓을 수 있는 소파 옆 선반으로 써 이미 역할을 충실히 하는 수납장은 단순한 열린 공간 사이로 물품을 수납할 수 있다. 수납 방식을 어지럽지 않고 깔끔하게 함으로써, 위아래에 놓인 고풍스러운 장식품들의 화려한 색상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공간을 어지럽히지 않고 수납품이 놓일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진 수납공간

실험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수납 가구이다. 보통 안정적인 형태를 취하여 물건이 편안하게 들어설 수 있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라는 수납공간에 대항하여, 형태 자체의 아슬아슬한 부분을 강조하였다. 심지어 수납의 형태도 센세이셔널하다. 올려놓기와 끼워 넣기의 수납 방식에서 책을 아슬아슬하게 균형 맞추며 놓아야 하는 듯한 긴장감을 보여주어, 수납 공간은 수납하는 물품을 위한 공간을 넘어서서, 공간에 큰 인상을 제공하며 디자인을 가진 부조 작품처럼 기능한다.

벽처럼 자연스럽게 늘어선 수납공간

많은 물품을 소화할 가능성을 지닌 수납공간의 모습이다. 책뿐만 아니라 다양한 물건을 넓은 공간에 수납할 수 있어, 거주자의 필요에 맞게 중립적으로 사용 가능하며 하나의 떼어진 가구로서의 모습이 아닌 벽 전체를 차지하는 디자인을 하고 있어, 벽에서 튀어나오거나 동선을 더 복잡하게 만들지 않고, 실내 건축의 일부로써 자리 잡고 있다. 보이기에 불편할 수 있는 물품들을 위해 닫힌 수납장도 마련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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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as inHAUS의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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