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이 우거진 집을 위한 정원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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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집의 방향을 위한 여러 가지 종류의 천연 방향제나 향초가 유행하고 있다. 하지만 한 여름에 뜰에서 나오는 풀냄새나, 가득한 화분에서 나오는 꽃냄새를 버금가는 향기는 없을 것이다. 비가 오는 장마철에 물을 흠뻑 맞은 정원의 식물이나 베란다에서 촉촉하게 젖어 있는 실내 정원의 청량감은 주거 환경에 질을 높인다. 집의 뜰이나 꽃밭으로 정의되는 정원은 생각보다 여러 형태로 존재할 수 있다. 마당을 가지고 있는 주택에서는 주택 앞 현관이나 마당에 정원을 마련할 수 있고, 마당을 소유하지 않은 아파트와 같은 실내형 주택을 가진 사람들은, 난간이나 베란다 혹은 실내의 일부에 실내 정원을 조성할 수 있다. 하지만 정원을 꾸미는 보통의 목적은 자연의 녹지를 집에서도 일부 소유하고자 함이다. 그 기능에 더불어, 자신만이 소유한 정원 안에서 휴식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하거나, 다이닝 룸을 꾸밀 수도 있다. 집 안에서도 자연의 변화를 보며 사계절의 향취를 느낄 수 있는 정원이 각각의 주거 환경에 어떻게 디자인 되어있는지 살펴보자.

정자가 있는 우거진 나무 정원

집 일부로 정원을 꾸몄다기보다는 자연 속에 들어와 있는 인간을 위한 장소의 느낌이 드는 정원 조성 형태이다. 열대에서 자라는 야자수와 활엽수들이 있는 정원은 마치 큰 동물처럼 공간에 꽉 차게 들어선 것만 같은 스케일을 보여준다. 계획적인 구획 안에 소극적인 형태로 마련된 정원이 아닌, 자연스럽게 숲처럼 자라도록 식물이 조성된 곳이다. 야생 정원의 중간에 건축된 정자와 그 아래 그네 침대로 인해, 이곳이 사람의 손길이 닿았음을 볼 수 있다. 너른 야외공간을 소유지로 가진 거주자의 경우, 집 앞에 소극적인 형태로 정원을 꾸미기보다, 이러한 야생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장소를 만든 뒤에 그 안에 인간과 건축이 들어갈 수 있는 계획을 세워보는 것도, 자연에 온전히 들어가고 싶은 욕구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다.

놀이터가 있는 정원

녹지 위에 놀이터가 들어서 있는 모습이다. 초록의 잘 다듬어진 잔디밭과 대비되는 적색이 주가 되는 일체형 놀이터는 하나의 놀이공원 못지않게 아이에게 역동적인 경로를 만들어 준다. 6 단계에 걸친 모험을 할 수 있는 놀이터 공간은 집 안에서 수평으로만 걸어 다녀야 하는 아이의 넘치는 에너지를 충족시켜줄 수 있다. 게다가 좁은 왼쪽 정원 위에는 아이들이 꿈꾸는 자신만의 집을 만들어서, 정원 위의 파라다이스를 경험할 수 있다. 뜻밖에 넓은 공간을 차지하지 않는 놀이터는 야외를 소유한 주택을 가진 거주자가 참고할만하다. 집에서 넘치는 모험심을 주체하지 못해, 어른들 위주로 지어진 위험한 소재가 있는 건축 공간을 넘나드는 것으로 그 만족을 대신하는 것보다, 자신들을 위한 장소가 마련되었을 때, 집에 사는 아이들도 행복할 수 있을 것이다.

우물과 돌이 있는 동양적인 정원

자갈과 큰 돌 그리고 우물을 대신한 듯한 돌 수조가 있는 시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정원이다. 잘 구획된 공간 안에 사람이 거닐 수 있는 곳과 흙밭 그리고 감상할 수 있는 정원이 마련되어 있다. 동양적인 주택에 어울릴 듯한 얌전하고 정돈된 정원 디자인이다. 하지만 정돈된 것을 직접 느낄 수 없다는 것이 이 정원의 큰 매력이다. 갖가지 종류의 풀이 드문드문 나 있는 것과 규칙적이지 않은 수풀과 식물의 배열은 마치 자연의 공간 안에 돌을 하나하나 배치한 것처럼 자연스러운 디자인을 추구한다. 수영장이나 욕조처럼 직접적인 실용성이 있지 않은, 멈춘 물을 소유한 공간은 거주자에게 바라보며 생각할 수 있는 창을 제공하였다.

디자인 조명을 설치한 정원의 모습

디자인이 독특한 조명이 트레이드 마크가 되는 정원의 모습이다. 실내 공간의 난간처럼 커튼으로 구분된 야외로 이어지는 공간은, 나무 복도 아래 자갈이 깔린 물의 공간을 가지고 있다. 그 위에 마치 갈대밭처럼 디자인된 가느다란 조명 다발이 마치 물에서 자라는 식물처럼 자갈 위에 심겨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전체적인 배치 역시 조명 왼쪽의 관목들과 어우러질 수 있도록 일렬로 같은 너비를 유지한다. 일렬로 높낮이를 달리하며 불규칙적으로 배열된 조명은 공간에 자연스러운 빛을 만들며, 그 스스로가 자연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생태적인 환경의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색과 종류가 다른 관목들의 배열은 공간에 다양한 색을 만들며 자연스러움을 추구한다.

자투리 공간을 잘 이용한 정원 디자인

(주)단우에이앤에이의 주택 디자인이다. 야외의 1층에서 2층으로 통하는 계단과 건너 건물의 발코니 사이에 남겨진 삼각 형태의 공간에 녹지를 조성하였다. 더 이상의 구조물을 놓기에도 모호하고, 비워 놓기에는 삭막할 수 있는 자투리 공간에 아래에서 올라온 듯 긴 식물을 심어 전체 공간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다소 차가운 느낌이 드는 푸른 색조의 회색 건물과 단단한 형태를 가진 주택 디자인은, 이 녹지가 들어서 있지 않을 때, 아주 다른 분위기를 가질 수 있었다. 이 층계에 도달하였을 때, 거주자는 정원 안에 들어가 적극적으로 즐길 수는 없으나 자리를 채우는 정원이자, 감상하는 정원으로써 잘 기능하고 있다.

주택의 벽이 된, 부드러운 잔디가 있는 마당 속의 정원

자신의 마당을 소유한 주택의 정원 조성이다. 가족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부드러운 소재의 잔디를 마당에 배치하여, 가운데를 비워 놓았다. 정원은 주택과 마당 사이에 경계를 만들며 벽처럼 둘러서 있다. 집과 마당 사이에 높이가 있고 부피가 큰 나무들을 여러 그루 심어서 얻은 효과는 공간의 구분을 자연스러운 벽으로 만든 것에 있다. 가벽이나 울타리가 아닌 나무로 조성된 공간 구분은 자연스럽고, 주택이 전체적인 마당에서 공개되지 않도록 사적인 공간을 만들어준다. 큰 나무의 높이로 인해 주택의 2층 발코니에서도 거주자는 녹지를 감상할 수 있다. 마당의 뜰 높이에 맞춘 키가 작은 식물들도 주택의 건축들과 어우러져 큰 나무 밑에 여럿 심어서, 큰 나무의 웅장함과 다정한 마당의 모습을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징검다리가 놓인 넓은 마당 속 정원

청원 단독주택 [라온재]: KDDH Architects의  정원
KDDH Architects

청원 단독주택 [라온재]

KDDH Architects

큰 녹지를 소유하고 있는 주택의 모습이다. 외부에서 마당을 거쳐 실내로 들어가는 길을 징검다리처럼 놓인 돌 디딤대들이 안내하고 있다. 집 근처에서는 정원이 꾸며져 있는 모습을 크게 볼 수 없다. 오히려 발코니의 다이닝 룸에서 탁 트인 마당을 감상할 수 있도록 큰 묘목 없이 작은 화분 몇 가지가 배치되어 있을 뿐이다. 정원은 집의 마당이 끝나가는 지역에 집중적으로 만들어져 있다. 집의 경계구분을 마당까지 늘려 외부에서 집을 가려주고 보호해주는 역할로 정원을 이용하였다. 우리나라의 산과 들의 풍경과 걸맞은 키가 작은 소나무를 군데군데 심어서 집과 높이가 어울리면서 단아한 분위기를 조성하였고, 그 아래로 관목과 꽃나무들이 배치되어 있어 흙 위의 소박한 공간의 느낌을 주었다.

돌담이 있는 주택에 어울리는 자연스러운 정원

다우리공방 전경: 다우리공방의  정원
다우리공방

다우리공방 전경

다우리공방

돌담과 돌계단으로 쌓아올리고 흙벽을 가지고 있는 수제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주택이다. 그 앞에 놓인 마당은 어디가 정원이고 어디가 마당이고, 어디까지가 야외인지 한눈에 구분될 수 없는 형태를 하고 있다. 공간의 바깥쪽에 심어진 뼈대가 얇은 나무를 제외하고는 키가 작은 나무나 꽃나무들을 심었다. 잔디 역시 인공적으로 조성하여 계획하에 심어진 느낌 보다, 흙 사이에 드문드문 자라난 모습을 하고 있어, 자연 친화적인 주택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작은 나무들과 꽃나무가 밀집된 곳에 자그마한 티 테이블과 의자들을 배치하였는데, 마당에 숨겨지기 위한 보호색과도 같이, 은은한 녹색을 띠고 있어서, 공간 전체의 이목을 집중시키지 않고 조용히 숨겨져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집에 무게를 싣는 공간에 조화를 이루고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정원 디자인이다.

꽃 화분을 심은 발코니의 정원

발코니의 제한된 공간을 이용하여 꽃밭을 만들었다. 다른 외부와 함께 벽을 소유한 제한적인 공간인지라, 자유롭게 녹지를 조성할 수 없는 환경이다. 하지만 주어진 환경을 최대한 이용한 정원의 모습에서 충분한 녹지를 느낄 수 있다. 벽에 구조물을 만들어 담쟁이 덩굴이 자라게 함으로써, 공간에 큰 면적에 녹색을 만들었고, 그 앞으로 이어진 긴 공간에는 형형색색의 꽃밭이 화려하게 조성되어 있다. 한 단 높은 위치에 녹색의 화분들을 배치함으로써, 녹색과 꽃밭이 어우러진 풍부한 느낌의 정원이 완성되었다.

선인장이 있는 실내 정원

실내에 조성된 정원 디자인이다. 바깥이나 베란다에 정원만을 위한 장소를 마련한 것과 달리, 거주 환경의 곳곳에 정원으로써의 식물 디자인을 해 놓은 모습이 색다르다. 화분 하나가 놓인 것으로는 정원의 조건을 충족할 수 없으나, 어느 정도의 녹지가 마련된 듯이, 집중적으로 식물들을 한 공간에 배치해 놓아, 거주자가 생활 속에서 정원을 보며 만족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였다. 특히 올라가는 실내계단의 뒷부분이나, 계단 사이에 공간 같은, 쓰임이 애매한 공간을 활용하여 정원을 조성한 공간 활용 능력이 돋보인다. 바깥의 넓은 산 풍경과 대조되는, 깜찍한 노란색 위에 자란 만화 같은 선인장들의 형태 역시 공간을 재미있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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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as inHAUS의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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