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ichler Architecture의  주택

거울 입면으로 자연의 표정을 잡아내는 집, 미러 하우스

Juhwan Moon Juhwan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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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외관을 구성하는 요소 중에서 외벽 마감재는 집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데 큰 영향을 준다. 한적한 시골의 풍경과 어우러지는 목제 외벽 널은 정감 있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그리고 외벽 마감재는 도시의 세련된 느낌을 살리는 데 좋을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최근 시멘트 블록이나 붉은벽돌을 한 장씩 쌓아 올려 수공예적 감성을 살린 건물도 도시 곳곳에서 보인다. 그럼 거울은 어떨까? 사실 거울로 마감한 입면은 주변에 빛을 반사하므로 도심에서는 시도할 수 없다. 하지만 이번에 소개하는 집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이탈리아의 PETER PICHLER ARCHITECTURE에서 설계한 농가 주택은 기존의 발상을 뛰어넘는 디자인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대개 농가 주택의 외관은 푸근한 인상을 남기거나 고즈넉한 분위기를 살리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번 프로젝트는 외벽을 거울로 디자인해 주변의 자연풍경을 포착한다. 물론 도심이라면 이웃 건물로 햇빛을 반사하기 때문에 실현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이웃과 멀리 떨어진 대지 조건을 이용한 덕분이다. 또한, 벽을 오려낸 듯한 세련된 디자인의 개구부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커다란 거울 입면이 담아내는 자연의 표정

오늘의 집에서 가장 돋보이는 공간은 사진 속 거울로 구성한 외벽이다. 주변에 산과 밭이 펼쳐진 풍경을 담아내는 거울 입면이 모든 이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물론 일반적인 농가 주택에서는 쉽게 시도하기 힘든 디자인이지만, 커다란 거울 입면이 반사하는 자연의 표정을 즐길 수 있다. 거주자의 개성이 잘 드러나는 외관 디자인이다.

간접 조명이 우아한 분위기를 만드는 외관

이번에는 해 질 녘 주택의 외관을 확인해보자. 사실 밝을 때 모두 거울처럼 보이던 외벽은 한쪽만 거울로 보이는 유리다. 덕분에 실내에서는 바깥의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주택의 평면 경계를 따라 기단부에는 간접 조명을 설치해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어두운 밤에 야외에 있어도 불빛을 보고 안전하게 돌아다닐 것이다.

오려낸 듯한 곡선이 돋보이는 모서리 개구부

조금 발걸음을 옮겨 주택 모서리 디자인을 확인해보자. 오늘의 집은 전체적으로 직선을 사용해 형태를 잡은 듯 보인다. 하지만 사진 속 개구부는 세련된 디자인 감각을 거침없이 드러낸다. 일반적인 창 대신 곡선으로 오려낸 개구부가 돋보인다. 거울 입면과 더불어 현대적인 디자인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생활공간 디자인

실내에서는 커다란 창을 통해 바깥의 풍경을 즐긴다. 멀리 보이는 산과 마당 앞의 농지는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의 표정을 보여준다. 언제나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느낌이 좋은 공간이다. 또한, 실내공간은 대부분 흰색으로 마무리해 밝고 산뜻한 분위기를 살렸다. 긍정적인 기운을 북돋는 디자인 아이디어다.

커튼과 이동식 벽으로 구성하는 생활공간

커튼과 이동식 벽은 오늘의 집에서 세심한 디자인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흰색 커튼을 설치해 전체적인 인테리어와 분위기를 맞추고, 이동식 벽을 설치해 상황에 따라 실내를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거실에 배치한 테이블과 의자는 원목 프레임으로 제작해 자연스러운 질감을 강조한다.

농촌에서도 도시의 분위기를 지속하는 생활공간

도시를 떠나 농촌으로 왔다고 전통가옥에서 머무를 필요는 없다. 오늘의 집은 농촌에서도 도시의 분위기를 지속하는 생활공간을 꾸몄다. 오른쪽 모서리를 활용해 주방과 다이닝 룸을 구성하고, 멀리 모서리를 침실로 꾸미고 바로 옆에 욕실을 배치했다. 침실의 침대나 침구도 모두 흰색으로 선택해 밝은 실내환경을 조성한다.

활용도를 높이는 건식 세면실 디자인

최근 한국의 아파트와 단독주택도 건식 세면실을 마련하는 편이다. 사진 속 세면대와 수납장은 유지와 관리가 간편하다. 그뿐만 아니라 욕실을 다른 사람이 이용하는 중에도 간단하게 손을 씻고 세수할 수 있다. 덕분에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시간을 절약하는 데 좋다. 오늘의 집은 흰색 세면대와 수납장으로 세면실을 꾸몄다.

자연스러운 담장과 현관 진입부

다시 밖으로 나와서 대지의 경계를 결정하는 담장과 현관 진입부를 확인하자. 오늘의 집은 자연스러운 담장과 현관 진입부가 눈길을 끈다. 망으로 울타리를 설치하고 덩굴식물을 길러 자연의 풍경을 연출할 예정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아름답게 변할 담장이다. 또한, 대문은 높이를 낮춰 시각적인 부담을 줄이고 간결하게 디자인했다.

두 세대가 함께 생활하는 공간 디자인

이 주택은 두 세대가 함께 생활하는 공간을 품고 있다. 건축주 세대와 자녀 세대가 머무르면서 서로의 독립성을 유지하고 싶다면 좋은 배치다. 물론 한국의 땅콩집처럼 한 대지에 두 세대의 생활공간을 만드는 방식에도 어울린다. 오른쪽 건물을 조금 더 앞으로 내밀고, 왼쪽은 뒤로 밀어서 구성했다. 

한적한 풍경 속에 자리를 잡은 독특한 외관의 집

한적한 시골 풍경 속에서 세련된 디자인으로 모든 이의 눈길을 사로잡는 주택. 거울 입면은 자연을 담아내고, 실내로 들어가면 현대적인 디자인 감성으로 반전 매력을 뽐낸다. 

그럼 자연의 재료와 따뜻한 감성이 돋보이는 단독주택은 어떨까? 여기 기사에서 국내외 목조주택 일곱 곳을 찾아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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