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바람과 포근한 나무가 있는 숲 속의 집

Juhwan Moon Juhwan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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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이후 번잡한 도시생활을 접고 고즈넉한 시골이나 자신이 유년기를 보낸 고향으로 내려가려는 사람이 많다. 이는 비단 한국에서만 일어나는 현상이 아니라 가까운 일본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그래서 오늘 기사에서는 일본의 한 단독주택을 소개한다. 높은 인구밀도와 살인적인 물가로 대변되는 도시생활을 벗어나 자신의 노후를 준비하며 지은 집이다. 

오늘의 집은 UNICO DESIGN 건축사사무소에서 일본 도치기 현(栃木県) 나스 군(那須郡)에 66.86㎡(약 20.2평 ) 규모로 지었다. 집은 필요한 만큼만 지어 그리 크지 않지만, 828.13㎡(약 250.5평) 넓은 대지의 넉넉한 외부공간을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그럼 선선한 바람과 포근한 나무가 있는 숲 속의 집을 찾아가 보자.

단정한 모습이 인상적인 주택 외관

주택 내부로 들어가기 전에 확인할 외관은 단정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넓은 대지 위에 지은 오늘의 집은 사실 대부분 외부공간이 숲이다. 은퇴 후 복잡한 도시를 떠나 자연과 벗하며 살고 싶은 사람이라면, 주변의 소음과 매캐한 먼지를 피하고 싶을 것이다. 나무가 집을 둘러싼 덕분에 매우 사적인 공간을 형성할 수 있다. 목구조로 지은 오늘의 집은 자연스러운 느낌을 강조해 주택 전면을 나무로 마감했다. 가로 형태로 붙인 마감재(사이딩)가 단단하고 견고한 분위기를 남긴다.

따뜻한 느낌을 강조해 꾸민 현관

현관은 방문자를 언제나 따뜻하게 맞이하는 장소이자, 집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중요한 공간이다. 그래서 현관에서는 집의 전체적인 실내 디자인을 함축적으로 보여주고 편안한 기분이 들도록 고려하는 것이 좋다. 오늘의 집은 목구조로 지은 주택인 만큼 현관에서도 은은한 나무의 감성이 느껴진다. 대부분 공간은 하얀색으로 꾸며 밝은 실내 환경을 조성하는 방법도 좋은 아이디어다. 이렇게 만든 현관은 어떤 가구로 꾸밀 수 있을까? 여기 링크에서 다양한 현관 아이디어를 만나보자.

전체를 공동 생활공간에 할애한 1층

가족 구성원이 많다면 사적인 공간도 그에 비례하여 늘어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은퇴 후 노년을 보낼 주택에서는 부부의 공간과 자녀 세대나 친구의 방문을 위해 내어 줄 방만 마련한다면 충분하다. 오늘의 집은 면적이 넓지 않은 만큼 여러 개의 방으로 집을 구성하기 보다 커다란 거실을 1층, 작은 방을 2층에 배치했다. 

현대적인 디자인에 녹여낸 전통

사진 속 공간은 일본의 주택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디자인 요소인 다다미방으로, 현대적인 디자인에 전통건축 아이디어를 적용한 모습이다. 하얀색 벽, 천장의 원목 마감재와 더불어 바닥의 다다미가 깔끔하게 맞아 떨어진다. 한국이라면 평상이나 마루를 이용해 공간을 꾸며보는 건 어떨까? 좌식생활에 익숙한 한국인의 생활방식을 고려한 디자인이 필요한 시점이다. 여기 링크를 따라가 평상 인테리어 기사를 읽어보고 모던 디자인에 전통적인 감성을 녹여보자. 

바깥 풍경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이기

다다미방은 데크와 바로 만나도록 배치해, 바깥 풍경을 방 안에서 바라볼 수 있다. 더군다나 오늘의 집은 경사지에 지은 집이다. 그래서 1층의 거실과 다다미방이 실제로는 2층 높이에 있는 셈이다. 작은 집임에도 바깥 자연 풍경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인 덕에 공간은 더욱 넓게 느껴진다. 그리고 데크에 일정한 간격으로 배치한 거실 창문은 풍경을 담는 액자가 된다.

정감 있는 주방 디자인 아이디어

고즈넉한 숲 속의 집이 더욱 아늑할 수 있는 건 정감 있는 주방이 있기 때문이다. 거실부터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짙은 색조의 원목 마루가 전체 실내 분위기에 안정감을 부여하고, 금속 소재의 조리대 상판은 위생적이고 모던한 감성을 더한다. 요리하는 동안에도 바깥 풍경과 끊임없이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긴 창을 낸 모습도 좋은 디자인 아이디어다. 쉽게 더러워지는 조리대 앞은 타일을 붙였는데, 하늘색과 하얀색을 골고루 섞어 사용했다. 따뜻한 인테리어와 산뜻한 기분이 어우러진다.

구조 부재를 그대로 드러내 꾸민 2층

이번에는 2층으로 올라가 보자. 2층은 지붕 형태와 구조 부재를 그대로 드러냈다. 이와 더불어 1층에서 사용한 원목 마루와 하얀색 벽이 통일된 디자인을 보여준다. 그리고 2층 공간 끝에는 작은 창이 있다. 집안 곳곳에서 언제나 자연과 만날 수 있다. 한 가지 더 확인할 디자인 아이디어는 오른쪽에 보이는 선반이다. 단순한 가구로 생각할 수 있지만, 처음 설계부터 집 일부가 되도록 고려한 가구다. 

섬세한 디자인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욕실

마지막으로 찾아간 곳은 아기자기한 맛을 살려 디자인한 욕실이다. 풍경을 담는 창은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의 표정을 항상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하얀색 벽과 함께 도기질 세면대와 원목 상판에서 감각적인 디자인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따뜻한 감성과 섬세한 디자인이 잘 어울리는 오늘의 집처럼 나의 드림 하우스를 꾸미는 방법은 어떨까? 다양한 아이디어를 꾸준히 모아 본다면, 어떤 디자인이든 어렵지 않게 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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