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가 중심을 잡고 있는 그린 주택

J. Kuhn J. Ku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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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나무와 꽃 등을 집 안에서 키우는 인테리어 목적의 실내가드닝이 시각적인 효과는 물론 공기 정화나 습도 조절 기능, 심신안정 등의 녹색 효과로 자연주의 인테리어를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그중 작은 규모의 화초 가꾸는 것은 이미 흔하게 볼 수 있지만 사람 키를 훌쩍 넘어서는 아교목을 집 안에서 키우는 것은 다소 생소하게 다가온다.

독일의 실내 건축가 SCHMIDT HOLZINGER에서 디자인한 주택은 1층 천장을 넘어서는 큰 아교목이 집의 중심을 잡고 있다. 그 자체로도 아름다운 실내 장식인 동시에 살아있는 천연 공기 청정기인 나무는 분명 한 집에 사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존재이다.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그린 인테리어. 그 매력이 가득 담긴 드림 하우스를 함께 살펴보자.

나무가 중심이 되는 1층

1층 주방과 다이닝룸, 그리고 거실과 계단을 빙 두르고 한가운데에서 있는 나무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실내 바닥 일부를 파내고 직접 나무를 심기보다는 여유 있는 대형 화분을 놓고 그 안에 심은 후 자갈을 깔아 마무리한 형태이다. 

바닥은 베이지 컬러의 우드로 마감하고 실내 전체는 화이트로 칠해 자연스럽게 나무 자체가 주인공이 되도록 했다. 2층까지 높게 트인 천장과 그 끝에 설치한 스카이 라이트는 나무가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밝고 화사한 자연조명을 실내 가득 끌어들이는 역할을 한다.

사람과 나무가 어우러져 함께 호흡하고 교감하며 살아가도록 하는 인테리어. 나무가 자라는 집 인테리어가 더 궁금하다면 여기를 클릭하자.

부드러운 라인의 조리대

주방은 등변사다리꼴의 조리대가 개성을 살린다. 화이트 컬러에 모서리 부분을 곡선으로 마무리해 부드러운 이미지를 가미한 조리대는, 사방으로 오픈된 상태에서 나무가 있는 중심을 향하고 있어 1층 전체에 시각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다. 

주방 위로는 메인 조명을 사용하는 대신 작은 매립형 램프를 두 줄로 동선을 따라 길게 설치하고 높낮이가 생기는 경계 부분에 간접 조명을 감싸 은은하고 섬세한 멋을 살리도록 했다.

조리대에서 이어지는 식사 공간

다이닝룸은 조리대 한쪽 끝이 길게 뻗어 나오는 디자인이라 별도로 구성할 필요가 없이 의자들만 놓아 주방에서 연결된 식사 공간을 완성했다. 거실과 주방 사이 넓은 장소에 배치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온 가족을 위해 사교와 취미, 휴식 등을 목적으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는 멀티 공간이기도 하다. 

한쪽으로는 자연조명을 받아 화사한 빛을 발하는 나무가 한눈에 들어오고 벽 쪽으로는 전면 창이 나 있어 화사하고 생기 넘치는 분위기가 유지된다. 따로 장식이나 소품을 활용하지 않아도 깨끗하고 섬세한 이미지로 나름의 매력을 즐길 수 있는 인테리어다.

레드 컬러 포인트가 있는 거실

레드 컬러로 포인트를 준 거실은 다른 공간에 비해 좀 더 발랄하고 에너지 있는 생동감이 느껴진다. 일반적으로 거실이 집의 중심이 되는 경우가 많지만, 나무가 중심을 잡고 있는 이 집의 거실은 벽으로 막혀 있는 구조이다. 개방성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그만큼 포근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공간으로, 외부 시선에 노출되는 것을 꺼리거나 안정감을 우선으로 하고 싶다면 효과적이다.

하나의 라인으로 이어지는 계단

나무 바로 옆,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살펴보자. 1층 전체 벽, 천장과 같은 소재를 사용한 계단은 하나로 이어지는 획인 듯 모든 라인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다.

매끄러운 챌판과 디딤판의 흐름이 세련된 여성미를 보여주며 자칫 지나치게 단조롭고 입체감이 떨어질 수 있는 점은 벽과 계단에 맞닿은 부분에 설치한 간접 조명이 보완한다. 별개의 아이템을 사용하지 않고 빛만으로 포인트를 넣어 장식 효과를 주되 기본이 되는 미니멀한 디자인은 그대로 유지하는 인테리어다.  

빛으로 장식한 화이트 큐브 욕실

마지막으로, 조명을 활용해 환상적인 이미지를 연출한 욕실을 소개한다. 화이트 큐브를 연상시키는 욕실은 다른 소품이나 장식을 사용하지 않고 직사각형 라인이 분명히 드러나도록 디자인했다. 욕조도 벽에서 벽으로 이어지는 직선만을 이용해 제작하고 그 안에 편하게 앉을 수 있는 벤치 형태의 조형물을 넣었다. 

벽에는 윗부분 한 라인을 따라 간접 조명을 넣고 작은 구슬 형태의 빛무리가 지는 조명을 여러 개 설치해 포인트를 주었다. 크림색 공간이라 허공을 떠다니는 듯한 빛의 구가 더욱 몽환적인 분위기를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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