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한양아파트: 샐러드보울 디자인 스튜디오의  침실

현재의 생활방식에 맞춰 다시 태어난 서른 살 아파트

Juhwan Moon Juhwan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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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는 한국인의 절반 이상이 사는 만큼, 우리 일상에서 매우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래서 누군가에게 주소를 물을 때 동과 호수를 빼놓지 않고 대답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를 다시 생각하면 숫자로 대변될 만큼 획일적인 모습의 집에 우리의 다양한 삶이 담긴 셈이다. 한국에 아파트가 들어온 지 이미 수십 년이 지났다. 물론 그동안 아파트는 끊임없이 진화해 왔고, 사람들의 사고방식도 크게 변했다. 하지만 집이란 쉽게 다시 살 수 있는 값싼 재화가 아니다. 이제는 낡은 아파트를 현재의 삶에 맞춰 새로 꾸미는 지혜가 필요한 것이다.

오늘 기사에서는 약 30년이 된 노후 아파트 인테리어를 다룬다. 샐러드보울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꾸민 오늘의 집은 오래된 아파트라는 주어진 조건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것이 큰 특징이다. 몰딩과 걸레받이를 없애 개방감을 느낄 수 있으며, 자주 사용하지 않는 방 구조를 변경해 주방을 넓힌 것도 좋은 디자인 아이디어다. 또한, 작은 방 하나는 드레스 룸으로 바꿨다. 오늘의 집이 변신하는 과정을 살펴보며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길 바란다.

변신 전 평범한 현관 디자인

일반적으로 현관은 집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중요한 공간이다. 그러므로 집의 전체적인 실내 디자인을 함축적으로 보여줘서 강한 인상을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 찰나의 순간이지만 현관에 선 방문자는 주인의 성격과 취향을 판단한다. 오늘의 집에서 변신 전 현관은 평범한 모습이다. 물론 30년이라는 시간 동안 여러 차례 변신에 변신을 거듭했을 터이지만, 기존 인테리어가 자신의 삶과 맞지 않는다면 과감하게 바꿀 필요가 있다.

하얀색으로 말끔하게 다시 꾸민 현관

새 단장이 끝난 후 현관에서 나타난 가장 큰 변화는 하얀색으로 말끔하게 꾸민 것이다. 이곳을 찾아온 사람이라면 집의 전체적인 인테리어 디자인을 가늠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답답하게 느껴지던 현관의 중문을 없애 공간을 개방적으로 바꾼 모습도 돋보인다. 그리고 현관문은 검은색으로 포인트를 줘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그럼 다양한 현관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더 확인할 수 있을까? 여기 링크에 그 해답이 있다.

주방 규모에 비해 지나치게 큰 가구

변신 전 주방은 규모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주방가구가 들어서 있었다. 그래서 동선은 쉽게 엉키고 답답한 분위기 아래 요리할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사진 속 오늘의 집처럼 인테리어 디자인을 고려하지 않은 주방 가구와 설비는 조잡한 인상을 남기기 쉽다. 조금 더 세심한 관심을 기울인다면 멋진 주방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

맑고 깨끗한 분위기를 연출한 주방

변신 후 주방은 하얀색으로 맑고 깨끗한 분위기를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새로 디자인한 주방에서는 적당한 규모의 수납공간과 깔끔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이전 집에선 너무 큰 수납장이 답답한 인상을 남겼지만, 규모를 줄이고 하얀색으로 바꾸자 시원한 개방감이 느껴진다. 오늘의 집은 주방을 아일랜드 키친으로 구성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사진에서 더 살펴보자.

독립적인 요리 공간을 구성하는 아일랜드 키친

아일랜드 키친으로 독립적인 요리 공간을 구성했다. 이는 물론 단절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아일랜드 키친으로 영역은 나누되, 다이닝 룸에 앉은 사람과 끊임없는 대화가 오고 갈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소통을 중시하는 집이라면 이렇게 대면식 주방 인테리어를 선택하는 것도 좋다. 더불어 조리대 위에는 인덕션을 설치해 더욱 여유롭게 요리를 즐길 수 있다. 단순한 형태의 식탁이 모던한 느낌의 주방 인테리어와 어울리고, 서로 다른 모양의 의자가 재치있고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완성한다.

몰딩과 걸레받이를 제거해 탁 트인 거실

오늘의 집은 베란다를 확장한 아파트다. 물론 베란다 확장에는 단열과 결로 같은 실내환경 문제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한다. 그러나 거실을 넓게 활용할 수 있을뿐더러, 넓고 탁 트인 전망을 바라볼 수 있는 것은 장점이다. 거실 디자인은 전체 인테리어와 맞춰 하얀색으로 꾸미고 몰딩과 걸레받이를 제거했다. 벽과 바닥 또는 벽과 천장이 만나는 모서리에 있던 몰딩과 걸레받이를 없애자 개방감이 느껴진다. 그럼 이렇게 꾸민 거실에는 어떤 테이블이 어울릴까? 여기 기사를 읽어보고 거실 테이블 디자인 아이디어를 모아 보자.

스위트룸이 떠오르는 부부 침실

오늘의 집에서 인테리어 하이라이트는 이 공간이 아닐까? 사진 속 부부 침실은 하얀색으로 인테리어 디자인의 개념을 잡은 뒤, 유리 폴딩도어로 카페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빛은 유리를 통해 실내로 들어오고 냉기는 막을 수 있다. 게다가 문을 접어놓으면 침실은 베란다 끝까지 확장된다. 이렇게 만든 베란다에서 부부는 한가한 오후를 즐기며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침대와 침구도 방의 디자인 개념에 맞춰 하얀색으로 마련했다. 

드레싱 룸으로 바꾼 작은 방

집의 작은 방에는 미닫이문을 시공하고 드레싱 룸을 만들었다. 규모가 크지 않은 집이라면 미닫이문을 활용해 공간을 절약하고 활용도를 높이는 방법이 좋다. 드레싱 룸에는 붙박이로 개방형 옷걸이 수납장과 서랍을 만들고, 벽에는 거울을 붙였다. 작은 공간이지만 알차게 디자인한 점을 엿볼 수 있다. 

욕조를 없애고 샤워 부스를 만든 욕실

끝으로 살펴볼 공간은 욕실이다. 오래된 아파트는 대부분 욕조가 낡은 경우가 많다. 긴 세월만큼 물때도 쌓이고, 촌스러운 디자인이 눈에 거슬리기 쉽다. 그렇다면 오늘의 집처럼 과감하게 욕조를 뜯고 샤워실을 만드는 방법은 어떨까? 욕실 설비는 모두 하얀색으로 맞추고, 욕조를 뜯어낸 자리에는 유리 칸막이를 달아 샤워실을 구성했다. 덕분에 작은 욕실은 넓게 느껴지고 활용도는 자연스럽게 높아진다. 오늘의 집은 집안 곳곳에서 현재의 삶에 맞춰 다시 태어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아파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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