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러운 러스틱 스타일 주방 꾸미기

Eunyoung Kim Eunyou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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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값비싼 명품으로 치장해도, 지나치게 꾸민 티가 나면 오히려 천박하고 촌스러워 보이는 법이다. 진짜 멋쟁이는 꾸미지 않은 것 같이 자연스럽게 멋을 부릴 줄 아는 사람이다. 집을 꾸밀 때도 이런 꾸미지 않은 듯한 자연스러움을 연출하는 스타일이 있다. 러스틱 스타일은 앤틱 스타일과는 달리 새것이지만, 오래된 듯한 느낌을 풍기는 인테리어 스타일을 말한다. Rustic이란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소박한, 시골풍의'라는 뜻으로, 내츄럴한 패브릭이나 트위드 등의 거칠고 오래된 듯한 외관을 표현한 단어이지만, 패션에서는 컨트리 룩이나 워크 룩 같은 소박하고 러프한 분위기의 옷이나 마대, 마디가 있는 소재, 굵은 실로 투박하게 짠 소재 등에 많이 이용하는 표현이라고 한다. 오늘은 조금은 투박하지만, 그 자체로 고급스러우면서 멋스러운 러스틱 스타일로 주방을 꾸미는 법에 대해 알아보자.

무채색으로 페인팅하기

러스틱 스타일은 그 자연스러운 멋을 내기 위해 흰색, 회색, 검정색 등의 무채색을 주로 사용한다. 사진 역시 투박한 통나무집에 오래된 나무의 질감을 그대로 살린 바닥과 천장, 가구 등이 눈에 띈다. 식탁과 선반, 싱크대의 상판은 회색 돌을 이용해 자연스러움을 살렸다. 벽에 걸린 소박한 정물화를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인공적인 컬러의 사용을 자제해 원자재의 느낌이 그대로 살아있다. 황동 재질의 조리기구와 거친 질감의 무채색 커튼, 화이트 커피 잔과 도자기 식기 역시 전통적이고 고풍스런 분위기를 더해 준다. 탁자 위에 놓인 꽃과 그림 속 과일이 유일한 유채색으로 포인트가 되어주고 있다.

노출된 벽돌 벽 활용하기

러스틱 스타일의 특징은 꾸미지 않은 듯한 자연스러움이다. 사진은 돌로 된 벽에 인공을 가하지 않고 그대로 벽의 장식처럼 이용한 모습이다. 터키색 싱크대의 상판과 같은 재질과 컬러의 타일을 싱크 바로 위쪽 벽에 붙이고, 타일이 깨진 것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 일부러 황토색 벽의 일부가 드러나도록 장식했다. 오래된 앤틱 스타일의 다크 브라운 캐비닛 위에는 세월의 흔적이 보이는 철제 식기와 식재료 포장이 보인다. 그 옆에 두 개의 나무로 만든 선반 사이에는 왼쪽의 벽처럼 황토색으로 칠하지 않고 외벽처럼 거친 질감의 돌을 그대로 드러내 진짜로 오래된 건물처럼 느껴지게 한다. 맨 위 선반의 빈 병들이 무심한 듯, 투박한 시골 농가의 부엌 스타일을 완성해 주고 있다.

나무 바닥으로 디자인하기

RH-Design의  주방
RH-Design

Küche in Altholz

RH-Design

천장과 가구 등 내부 인테리어 전체가 나무의 질감과 컬러를 그대로 사용했는데,  바닥을 다른 재질로 하면 오히려 더 이상할 것이다. 사진처럼 보이는 모든 프레임과 가구가 원목을 사용해 바닥재 역시 나무 바닥으로 만들었다. 러스틱 스타일 키친에서는 자연의 재료 그대로인 나무와 돌을 바닥재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돌 바닥은 나무 바닥에 비해 상대적으로 차갑고 어두운 느낌을 주고, 나무 바닥은 따뜻하고 환한 느낌을 준다. 사진 역시 격자무늬 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을 받는 원목 가구와 바닥이 따뜻하고 밝은 분위기를 주고 있다. 사진은 스위스의 RH-DESIGN의 러스틱 주방의 모습이다.

러스틱 스타일 조리대 만들기

Pietre di Rapolano의  빌트인 주방
Pietre di Rapolano

Cucina rustica di casa nella campagna toscana

Pietre di Rapolano

러스틱 스타일의 조리대는 주로 원목과 돌을 원료로 한다. 사진 속 주방 역시 나무 선반과 서랍형 바디에 회색의 돌을 그대로 조리대로 만들었다. 전통적인 디자인의 오븐과 그 옆에 보이는 땔감용 나무가 투박한 러스틱 스타일 부엌을 돋보이게 한다. 흙을 연상시키는 황토색 벽에 철제 조리 기구들이 주렁주렁 걸린 모습이 꾸미지 않은 모습을 연출하고, 문을 통해 들어오는 자연 채광과 오븐 옆 테이블 위에 놓인 들꽃이 싱그러움을 더해주고 있다. 문을 통해 보이는 전원 풍경 속 살아있는 나무와 차곡차곡 쌓여있는 땔감, 선반에 놓인 싱싱한 풀꽃과 색바랜 돌 선반에 거꾸로 매달린 드라이 플라워 등이 서로 대비되며 자연스러운 시간의 흐름을 보여주는 것 같다.

러스틱 스타일 가구 설치하기

사진 속 주방의 중심부에는 농기구를 재활용한 다용도 테이블이 놓여있다. 기계를 작동하던 고철 부분과 사용감이 많은 단단한 재질의 우드 프레임이 시골풍의 러스틱 스타일을 느끼게 해준다. 나무의 홈 부분도 그 상태 그대로 식재료를 놓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고, 바닥과 상판 사이의 공간도 야채와 과일 등을 보관하는 데 이용하는 모습이 자연스럽다. 이 테이블을 제외한 나머지 가구들은 상대적으로 모던한 느낌을 주지만, 역시 예스러운 시골 주방을 재현하려 애쓴 흔적이 보인다. 벽의 색상과 맞춘 아이보리 컬러의 수납장과 오븐의 프레임이 나무 재질의 브라운 컬러와 조화를 이룬다.

내추럴한 조명 설치하기

러스틱 스타일 주방을 만들려고 일부러 호롱불이나 촛불을 사용하기에는 아무래도 불편함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최대한 소박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 지나치게 모던한 전등을 사용하기 보다는 사진처럼 백열등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예전에 전기가 많이 발달하지 않았을 때는 시골에서 주로 백열 전구를 사용해서, 전등만으로도 추억이 서린 시골스러움이 느껴진다. 사진 속 주방은 한쪽 벽을 거의 오픈해서, 낮에는 싱그러운 정원의 식물들과 함께 자연 채광이 주방 안을 밝혀주고, 밤에는 백열등이 소박한 분위기를 연출해 줄 것이다. 사진의 주방은 붉은색 벽돌을 그대로 드러낸 벽과 작은 돌들을 이용한 바닥재, 크고 무거운 돌로 만든 선반 등, 전반적으로 돌을 주로 사용해 차가운 느낌이나, 자연 채광과 예스러운 조명으로 인해 따뜻한 분위기가 감돈다.

꽃과 나무로 러스틱 스타일 완성하기

러스틱 스타일의 완성은 역시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꽃과 식물일 것이다. 사진처럼 나무와 돌을 주재료로 내부 인테리어를 꾸미고 밖에서 금방 꺾어온 듯한 들꽃이나 풀을 주방에 장식해 놓으면 꾸미지 않은 자연미가 마음을 따뜻하게 해준다. 사진은 화이트 프레임에 브라운 컬러의 나무문을 달아, 마치 오래된 가구를 재활용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빛이 바랜듯한 화이트 벽과 흙으로 만든 듯한 황토색 벽이 균형이 잡히지 않은 듯 자연스러운 멋을 풍긴다. 또한, 한쪽 벽에 문이 없는 나무 선반에 양념통과 그릇들을 그대로 놓아둔 모습이 시골 아낙네의 솜씨인 듯 소박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소박하고 투박한 컨트리 스타일과 오래되어 낡은 듯한 앤틱 스타일을 합친 러스틱 스타일은 주방뿐 아니라 다른 공간에서도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빛을 발할 것이다. 더 많은 러스틱 스타일 주방에 대해 알아보려면 여기를 통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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