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SA House: 'Snow AIDe의  전원 주택

어린 시절의 추억이 가득한 풍경을 바라보는 집, 다사읍 단독주택

Juhwan Moon Juhwan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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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도시 생활을 정리하고 전원으로 보금자리를 옮기는 이유는 저마다 다르다. 예컨대 젊은 시절 도시로 떠난 사람이 고향을 그리워하는 것은 어머니의 품과 고향 땅이 무척 닮았기 때문일 터다. 고향을 떠난 사람은 언제나 유년기의 추억과 따뜻한 기억이 가득한 공간을 꿈꾼다. 바로 이번 기사에서 소개하는 국내 단독주택은 자수성가해 고향으로 돌아온 건축주 부부와 성인이 된 자녀를 위한 생활공간이다. 

한국의 건축사무소 'SNOW AIDE에서 디자인하고 대구시 달성군 다사읍 낙동강 변에 자리를 잡은 주택은 건축주 부부가 노후를 보낼 집이다. 언덕 위의 높은 지대에 지은 주택에서는 어린 시절의 추억이 가득한 고향 풍경을 굽어볼 수 있다. 주어진 대지 조건을 반영해 건물의 형태를 결정하고, 주변의 산세와 더불어 자연스러운 흐름을 만들도록 고려한 형태도 돋보인다. 고급스러운 재료와 우아한 디자인 아이디어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유연한 흐름을 만드는 마당 방향 입면과 주택의 외관

오늘의 집은 넓은 마당을 품고 마을 경관을 바라보도록 배치했다. 건물이 마당을 포근하게 감싸는 형태를 취하고 있어, 다른 이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아늑한 외부공간을 즐길 수 있다. 게다가 경사지 가장 위에 집터를 구한 덕분에 더욱 사적인 외부공간을 만끽한다. 먼저 살펴볼 마당 방향 입면은 유연한 곡면을 따라 자연스럽게 흐르는 모습이다. 반대편으로는 마을 풍경을 굽어보는 외관이다.

일상 속 휴식과 여유를 만끽하는 야외공간 디자인

전원주택의 가장 큰 장점은 아파트와 달리 오로지 가족을 위한 외부공간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예컨대 사진 속 공간처럼 길게 처마를 내밀고 그 아래 테라스를 조성하는 방법은 어떨까? 대지 바로 옆 대나무 숲의 시원한 풍경을 바라보면서,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가 내는 소리를 들어보자. 마음마저 시원한 기분이 들 것이다. 야외용 가구를 곳곳에 배치한다면 여유를 즐기며 차를 한 잔 마시기에도 안성맞춤인 외부공간을 완성할 수 있다.

대지 형태를 자연스럽게 따르는 건물 형태

주택은 대지 뒤의 대나무 숲을 두고 전면은 마을을 바라본다. 단독주택을 준비할 때는 주변의 땅이 어떻게 바뀔지 토지이용계획을 점검해야 한다. 예를 들어 오늘의 집은 대나무 숲 근처로 도시계획도로가 예정되어 있으므로, 이와 최대한 거리를 두고 대지 동쪽 경계에 건물을 붙여 배치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건물은 자연스럽게 대지 형태를 따르게 되며, 주변의 경관을 고려해 산자락과 어울리도록 능선의 형상을 갖춘다.

곡선의 부드러운 감각과 세련된 감성이 만나는 실내공간

주택 내부는 곡선의 부드러운 감각과 세련된 감성이 가득하다. 직선과 곡선이 적절하게 만나 다채로운 공간감을 자아내고, 높은 천장은 탁 트인 시야와 더불어 개방감을 부여한다. 흰색으로 꾸민 실내 벽은 짙은 색조의 창틀과 대비를 이루고 간결한 맛을 느낄 수 있어 좋다. 전체적인 복도 형태는 거실을 향할수록 높아진다. 이를 통해 자연스러운 동선과 공간감의 변화를 유도한다.

낙동강 풍경과 대나무 숲을 함께 바라볼 수 있는 거실

앞서 언급한 대로 거실로 들어오면 높은 공간감이 깊은 인상을 남긴다. 천장에서 늘어뜨린 조명은 높은 거실 공간에 잘 어울리는 조명 디자인 아이디어다. 마당과 거실은 커다란 개구부를 통해 연결되는데, 테라스와 거실의 높이를 맞춰 더욱 자연스럽게 발걸음이 이어진다. 마을 풍경을 바라보는 사진 속 남쪽 개구부에는 접이식 문을 설치했다. 덕분에 한겨울에도 따뜻한 햇볕을 실내로 끌어들일 수 있다.

2층 자녀의 공간으로 이어지는 계단과 대리석 마감재

거실 반대편에서는 2층 자녀의 공간으로 이어지는 계단을 확인할 수 있다. 오늘의 집은 다리가 조금 불편한 부부의 공간을 1층에 배치하고, 2층에는 자녀의 공간을 마련해 서로 사생활을 보호하는 일정한 거리를 유지한다. 이와 동시에 두 세대가 함께 생활하는 공간인 만큼, 가족이 함께 만날 수 있는 거실을 두 영역 사이에 만들었다. 계단참을 따라 비스듬히 낸 창으로는 두 층을 오르내리는 동안 바깥의 풍경을 바라볼 수 있다.

빛과 풍경을 담아내는 가로로 긴 창과 붙박이 가구

이번 프로젝트는 집 안 곳곳에서 풍경을 담아내는 디자인 아이디어를 찾아볼 수 있다. 사진 속 공간에는 가로로 긴 창을 내 멀리 산자락을 담아낸다. 별다른 장식이 없어도 창문으로 바라보는 아름다운 풍경이 그림이 된다.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의 풍경을 즐기며 일상을 이어간다. 그리고 창가에 설치한 붙박이 가구는 공간을 절약하고 전체적인 인테리어와 호흡을 맞춘다.

진정한 치유와 휴식을 위한 욕실 디자인 아이디어

욕실은 그저 단순히 몸을 씻는 공간 이상을 의미한다. 일상 속에서 진정한 휴식을 취하고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공간이 바로 욕실이다. 오늘의 집은 이 점을 강조해 욕실을 꾸몄다. 물속에 몸을 담그고 정사각형 액자 형태 창을 통해 소나무를 바라보면 계절의 변화를 인식할 수 있다. 평범한 타일 대신 고급스러운 석제 마감재로 벽을 꾸며 우아한 감성도 더한다.

따뜻한 저녁 풍경을 완성하는 조명 디자인 아이디어

오늘의 집에서 마지막으로 확인할 디자인 아이디어는 외부 조명이다. 많은 이들이 주택을 디자인하면서 외부 조명을 놓치곤 한다. 하지만 오늘의 집은 마당을 향한 외벽 여기저기 조명을 설치했다. 테라스를 은은하게 밝히는 조명은 따뜻한 저녁 풍경을 완성한다. 또한, 자연스러운 곡면에 그림자를 드리워 건물의 입체적인 형태를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

그럼 대가족의 일상을 담아내는 한국의 또 다른 주택은 어떨까? 여기 기사에서는 대가족의 행복과 두 세대의 다른 삶이 공존하는 남해 주택을 소개한다. 만약 해외의 경사지 단독주택 사례가 궁금하다면, 주변에 펼쳐진 풍경을 포착하는 일본의 경사지 소형 단독주택 기사를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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