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성인들의 취미를 위한 다양한 예술공방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어렸을 때 다녔던 딱딱한 느낌의 미술학원이 아닌 편안한 느낌의 공방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오늘 소개하는 인테리어는 흔하게 볼 수 있는 카페감성의 공방이 아닌, 뚜렷한 아이덴티티와 포인트가 느껴지는 디자인을 선보인다. 국내 인테리어 전문가 원더러스트가 작업을 맡았다.
홍선생미술은 성인취미미술을 기반으로 어른들의 영감을 도와주고, 편안하게 그림을 그리고 싶게 하는 아뜰리에 공간이다. 건축주는 뚜렷한 아이덴티티와 포인트가 느껴지는 센스있는 디자인을 요청하였다. 건축가는 먼저, 이 공간을 찾는 고객들을 상업적인 시선으로 바라 보기전에 모두가 같은 목적으로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들로서 예술가의 마음으로 바라보는 재미있는 시선으로 시작하였다.
건축가는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
에서 영감을 받아 구상을 시작하였다. 헤밍웨이와 파블로 피카소, 살바도르 달리 등 문학계와 예술계의 최고 전성기를 남겼던 그들은 그들만의 공간에서 차를 마시고 작품에 대해 교류하며 자신의 흔적을 공간에 남겼다. 고객들을 한 명 한 명의 예술가로 가정한 건축가는 이 공간에서 만큼은 예술적 감성을 풍부하게 느끼며 마치 예술가들의 전성기에 머물고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풀어나갔다.
김포시에 자리잡은 홍선생미술은 복도형 복합상가 건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외부에서 보여줄 수 있는 디자인에는 한계가 있었다. 따라서 전체적인 공간을 디자인화하기보다는 내부에서 보여지는 것에 홍선생미술만의 아이덴티티를 녹여내는 것이 디자인 기획의 핵심이었다.
카페존이라 칭한 공간에 클라이언트가 요청한 포인트적인 힘과, 공간의 컨셉을 가장 효과적이게 연출하였다. 공간의 분리와 띄움으로 작업실 한켠이 공간에 담겨진 형태로 쇼룸을 연출 하였으며, 작업실의 레퍼런스를 홍선생미술만의 디자인으로 추상화 시켰다.
카페존의 구성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우선 미술용품 중 하나인 이젤의 형태에서 영감을 받아 월디자인으로 가져와 과감히 스케일을 늘리고, 컨셉츄얼을 더했다. 도장마감의 배경에서 이질감 있는 골드서스판넬로 대형 프레임을 제작해 조명을 매립하고 행잉시켜 웅장함을 더했고, 작업대를 연상케하는 가구 형태와 롤페이퍼의 접목으로 설치 미술이 느껴지는 연출을 더했다. 서로 다른 소재와 컬러가 어우러져 에클레틱 인테리어를 보여준다.
다양한 소재와 스타일이 혼합되어 독특한 매력을 만드는 에클레틱 인테리어. 이 기사에서는 모던과 빈티지, 에클레틱 스타일이 만난 스페인의 주택을 소개한다.
핵심 공간인 작업장음 심플하면서도 기능에 충실하도록 연출했다. 그림의 행잉이 가능하도록 기능상의 형태만 허락하며, 색상이나 형태, 디자인은 최소화했다. 따라서 벽면 후면에 간접조명의 매립으로 전시될 그림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