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리모델링 – 함께 누리는 집 ‘동휴'

Heejin Cho Heejin 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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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순천에 위치한 해밀 건축사 사무소는 흔히 볼 수 있는 1900년대의 보편적인 주택을 모던한 감각으로 더욱 넓고 쾌적하게 변화시켰다. 오랜 시간을 보낸 집이기에 세월이 지나 불편한 점이 많아졌다 하더라도 쉽게 떠날 수 없다. 가족이 기억하는 모든 것이 자리잡은 장소로 인생을 이루는 큰 바탕이 되는 삶의 배경이기 때문이다. 오래된 주택일수록 낡고 기능이 저하되어 위험요소를 가지고 있는 기기에 대한 점검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동시에 수리와 교체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시간과 경제적 비용을 조금 더 투자하여 리모델링을 한다면 앞으로 장기간 안전하고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새 집 같은 주택을 완성할 수 있다.

오랜된 입구

지나가며 한번쯤 본 적 있을 법한 검정색 현관문이 익숙하다. 약 20-30년 전의 주택이 가지고 있는 가장 보편적인 디자인 중 하나로 오늘날 마주치면 오래된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 밝은 노란색으로 칠해진 벽면은 특별한 낙서나 손상은 없지만 시간이 지난 흔적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었다.

모던 입구

도로를 마주하고 있던 기존 현관에 벽을 쌓고 측면에 새로운 입구를 만들었다. 우산을 접지 않고 드나들 수 있는 넓이로 양문이 아닌 넓은 하나의 현관문을 설치하였다. 검정색 프레임과 나무 판넬이 조화를 이루어 모던한 느낌을 연출하는 입구로 밝게 칠해진 화이트 벽면과 검정 벽돌을 쌓은 장식과 잘 어울린다.

집의 첫인상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면 현무암이 깔린 바닥이 고급스런 주택의 이미지를 연출하고 있다. 무엇이든 첫 인상이 중요하며 깨끗하고 인상 깊은 입구는 주택을 들어서는 손님에게도 집에 대한 좋은 느낌을 전할 수 있다. 다양한 색상과 모양의 돌을 사용하였으며 돌바닥과 벽면은 집안 정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화단이 있던 앞마당

건물을 둘러싸고 가장자리가 좁은 복도형태의 정원으로 이루어져 있는 구조이다. 그 중 가장 넓은 앞마당이 실제 넓이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까웠다. 과실수를 심어 화단으로만 사용되고 있었으며 2층의 옥상으로 올라가는 계단에는 난간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늘 오르고 내릴 때에 위험요소가 있었다.

고급스러운 앞마당

오래된 주택이라고는 느껴지지 않을 만큼 깔끔하고 세련된 정원이 탄생하였다. 앞 마당의 넓이는 변화가 없지만 마치 확장공사를 진행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내었다. 기존보다 더욱 넓어 보이는 이유는 키가 큰 나무가 심어져 있던 화단을 없애고 층이 다르던 바닥의 높이를 평평하게 맞추었기 때문이다. 그 위에 우아한 색과 패턴의 바닥을 설치하였다. 옥상으로 연결되는 계단도 검정색 메탈 프레임의 난간을 설치하여 더욱 안전하고 견고하게 업그레이드 되었다.

야외 테이블이 있는 마당

정원을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사소한 요소까지 모두 고려하였다. 벽면에는 작은 세면대를 설치하여 손쉽게 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식탁과 바비큐 그릴을 놓아 정원에서의 야외식사가 가능할 수 있게 되었다. 뜨거운 햇살을 적절히 차단할 수 있도록 2층 지붕에서 울타리까지 연결된 천막으로 한 여름에도 시원한 그늘을 만들 수 있다.

주방 – 전

창문이 있어 환기가 쉽고 햇살이 잘 들어와 밝은 실내를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 주방이다. 하지만 화려한 벽지와 타일이 함께 장식되어 있고 주방 가구도 초록색을 띄고 있어 전체적으로 통일감이 부족하고 번잡한 느낌을 받았다. 해밀 건축사 사무소는 기존 공간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클라이언트의 요청에 맞추어 새롭게 변화를 주었다.

주방 – 후

새로 지어진 아파트의 주방과 같은 모습에서 기존 주방과는 전혀 다른 인상을 받게 된다. 일자 조리대를 벽면을 따라 ㄱ자로 설치하고 주방 가구와 벽면의 색상을 화이트로 통일하였다. 덕분에 실내가 더욱 밝고 깨끗한 느낌으로 같은 공간이지만 더욱 넓어진 것 같은 인상을 주며 동선을 편리하게 하여 훨씬 수월하게 요리를 할 수 있도록 하였다.

욕실 – 전

최대한 자주 청소를 하여도 시간이 지나면서 생기는 타일과 타일 사이의 더러움과 곰팡이의 흔적은 여전히 남아있기 마련이다. 군더더기 없이 필요한 것들이 간결하게 놓여있던 욕실이지만 더욱 편리하고 청결한 욕실로 새 단장 하였다.

욕실 – 후

가구의 위치를 조금씩 바꾸어 제한된 면적을 최대한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벽면의 아래 분에 설치되어 있었던 샤워기 수전의 방향과 높이를 높게 하였으며 거울만 있던 곳에 수납장이 함께 하는 거울로 욕실 소품을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하였다. 짙은 색의 바닥과 밝은 색의 벽면이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과 주방의 연결

공간을 분리하기 위해 설치되어 있던 문을 없앴다. 덕분에 답답함과 좁아 보이는 분위기에서 넓고 유연하게 연결된 실내로 바뀌었다. 주방과 거실이 이어져있지만 각 입구를 나타내는 개방된 문을 통해 공간을 구분할 수 있다.

실내 구조의 변화

총 3개의 방이 있고 아주 작은 넓이의 거실이 있던 기존의 구조를 살짝 변경하였다. 방은 침실 2개로 줄이고 작은 방을 거실과 연결하여 가족이 함께 모이는 공간을 확대하였다. 창이 많아 빛이 잘 들어오는 장점을 최대한 이용하여 낮은 소파를 배치하였다. 소파와 테이블을 간결한 나무 판넬을 이용하여 제작하여 아래 공간에는 수납 박스를 이용하여 물건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으로 실용성을 높였다. 레일이 놓인 독특한 조명이 카페 같은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이색적인 거실이다.

효율적인 침실 인테리어

침실도 거실과 비슷한 컨셉으로 레일 조명을 설치하고 나무 판을 이용한 침대를 완성하였다. 침대의 푹신한 매트리스보다는 바닥의 얇은 요가 더 편한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침대 디자인으로 제작방식도 간단하고 아래 부분의 공간을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아기자기한 포인트 소품

바닥과 침대와 소파에 사용된 나무 판넬과 비슷한 느낌의 소재를 이용한 수납장을 함께 놓았다. 아기자기한 커튼은 심플한 침실에 포인트를 주는 소품으로 아이들이 있는 방에 더욱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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