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넓게 펼쳐진 푸른 자연을 그대로 느끼는 경사지의 목조주택

Juhwan Moon Juhwan Moon
喜連川・桜ヶ丘の家, 中山大輔建築設計事務所/Nakayama Architects 中山大輔建築設計事務所/Nakayama Architects 에클레틱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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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번쯤 전망이 좋은 곳에 집을 짓고 가족과 함께하는 순간을 꿈꿔본다. 물론 그 전망이란 도심의 경사지 주택에서 바라보는 화려한 야경일 수도 있고, 눈앞에 넓은 바다가 펼쳐지는 해안가 마을 풍경일 수도 있다. 커다란 창으로 아름다운 풍경을 담아내고 한가로이 여유를 즐기는 모습을 떠올려보자. 상상만으로도 행복해지는 순간이다. 그럼 이번 기사에서 소개하는 일본의 단독주택은 어떨까? 푸른 자연이 드넓게 펼쳐지는 풍경 위에 자리를 잡은 단독주택이다. 

어느 집이나 마찬가지지만, 특히 땅의 모양은 건물 모양과 방향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예컨대 경사지의 주택에서는 내리막 방향으로 개구부를 내 주변 풍경을 담아내는 배치를 생각할 수 있다. 물론 땅에 묻히는 건물 기단부도 꼼꼼하게 계획해야 한다. 일본의 건축사무소 NAKAYAMA ARCHITECTS(中山大輔建築設計事務所)에서 설계한 목조주택은 땅의 형태를 읽어내면서 주변 풍경까지 함께 고려한 부부의 생활공간이다.

자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주택 진입부 외관 디자인

오늘의 집에서 가장 먼저 살펴볼 공간은 도로와 만나는 진입부 외관이다. 주택 진입부와 현관은 경사진 외쪽 지붕과 나무 외벽 널로 모든 이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현관 주변에는 차양을 달아 빛을 적절하게 조절하고, 포치를 구성해 비 오는 날에도 편안히 안팎을 드나들 수 있다. 자연의 맛을 전하는 주택 진입부는 단층집과 같은 모습이다.

경사지의 특성을 살린 풍부한 공간 구성과 기단부

남쪽에서 바라본 주택 외관은 커다란 개구부가 풍부한 자연광을 끌어들인다. 물론 실내에서는 바깥의 풍경을 한눈에 담기에도 좋다. 대지의 높이 차이가 앞뒤로 1층 정도 있으므로, 이를 고려해 진입부와 생활공간을 입체적으로 구성했다. 땅속으로 파묻히는 기단부는 토압을 염두에 두고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완성했다. 주택 하단의 테라스는 대지 아랫부분과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느긋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가족의 공용공간 디자인

실내에서는 테라스와 이어지는 가족의 생활공간을 먼저 확인해보자. 오늘의 집은 거실, 주방, 다이닝 룸 등 가족의 공용 공간을 낮은 곳에 배치했다. 그와 동시에 2층 높이로 거실과 다이닝 룸을 계획했는데, 높은 공간감과 탁 트인 시야가 돋보인다. 자연스러운 재료의 질감을 살린 바닥과 원목 가구가 느긋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기능과 아름다운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난로

거실 모서리에는 장작 난로를 설치했다. 이렇게 완성한 공간은 매서운 추위가 이어지는 겨울을 나기에 안성맞춤이다. 물론 도심에서 휴가철 부모님을 찾아 내려온 자녀 세대까지 온 가족이 함께 모이기에도 좋은 공간이다. 실제 실내온도뿐만 아니라 분위기까지 따뜻하게 만드는 난로 아이디어다.

울창한 숲과 푸른 자연을 그대로 담아내는 다이닝 룸

거실 바로 옆에 배치한 다이닝 룸에서 바깥의 경치를 바라보는 기분은 어떨까? 울창한 숲과 푸른 자연을 그대로 담아내는 다이닝 룸이다. 게다가 인근 주택도 충분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으므로,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있다. 도심의 주택에서는 꿈꿀 수 없는 개방적인 입면 구성이다. 나무를 소재로 완성한 가구와 창틀까지 한가롭고 편안한 느낌이 가득하다.

일상 속 여유를 찾아가는 테라스 디자인 아이디어

목조주택의 장점이라면 자연의 재료가 만드는 깊은 맛을 꼽을 수 있다. 여기에 사진의 테라스 공간까지 더한다면 일상 속 완벽한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주택 지붕을 받치는 기둥을 활용해 해먹을 설치하고, 주변과 분위기를 맞춰 목제 데크와 외벽 널을 시공했다. 이웃과 야외 식사를 함께하는 데도 좋은 외부공간이다.

연속적인 배치와 개방감이 인상적인 실내공간 디자인

앞서 살펴본 2층 높이의 거실과 다이닝 룸 옆으로는 사진 속 공간을 배치했다. 틈과 모서리를 활용해 붙박이 책상을 디자인하고, 거실을 바라볼 수 있도록 고려했다. 연속적인 배치와 개방감 덕분에 집 안 어디서나 가족과 대화를 나누고 얼굴을 마주칠 수 있다. 커다란 창문은 빛을 끌어들이는 데 유리하고, 책상 뒤의 가로로 긴 창은 실내 공기를 순환시키는 데 좋다.

집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현관과 세심한 감각의 계단

많은 이들이 현관은 집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공간이라고 말한다. 오늘의 집도 마찬가지로 현관에서 다른 인테리어를 함축적으로 나타내고 깊은 공간감을 연출한다. 또한, 경사진 땅 형태에 맞춰 현관 앞에는 짧은 복도와 계단을 배치했다. 현관에서는 거실을 볼 수 없는 배치인데, 이는 거주자의 사생활을 보호하는 데 좋은 디자인 아이디어다.

편안한 마음으로 온천욕을 즐기는 욕실 디자인

오늘의 집은 자연의 혜택을 마음껏 누리는 공간이 가득하다. 예컨대 사진의 욕실은 이를 가장 잘 보여주는 곳이다. 놀랍게도 욕조에 담긴 물은 온천수다. 따뜻한 물속에 몸을 담그고 모서리 창으로 바깥의 풍경을 바라보는 기분은 어떨까? 욕실 벽을 모두 나무로 마감해 향기도 함께 느낄 수 있다. 오감을 만족하는 욕실 디자인 아이디어다.

도심을 떠나 자연의 풍경을 만끽하는 단독주택

마지막으로 언덕 아래에서 건물을 올려다보자. 자연의 풍경과 어우러지는 오두막 같은 외관이다. 만약 여유가 있다면 오늘의 집처럼 도심을 떠나 자연 속에 나만의 집을 완성해보자. 그리고 번잡한 도시인의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와 즐거움이 넘치는 자연을 느껴보자. 물론 집의 규모를 줄인다면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낼 수 있다. 게다가 소형주택은 노후 보금자리로서 유지와 관리도 편리할 것이다. 

그럼 국내 주택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단층 단독주택은 어떨까? 여기 기사에서 아늑한 공간감에 편안한 분위기를 더한 국내 단층집 베스트 10을 확인해보자. 때로는 도심의 북적이는 주거환경에 작은 집을 짓는 방법을 생각할 수도 있다. 여기 기사에서 국내 실정에 맞춘 모서리 땅 협소주택을 찾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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