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주인을 맞이한 60년대 주택의 기분 좋은 변신

Jihyun Hwang Jihyun Hwang
Whole House Renovation, Cheam, Surrey , Model Projects Ltd Model Projects Ltd 모던스타일 다이닝 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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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영국 런던으로 가본다. 1960년대에 지어진 주택으로 새 건축주가 건물을 사면서 새롭게 개조하게 된 프로젝트를 찾았다. 몇 년 된 주택이라고 해서 사실 반드시 개조가 필요한 건 아니다. 다만, 건축주가 바뀌었다는 점은 아무리 같은 주택이고 같은 문화권의 사람이라 해도 미묘하게 다른 생활 방식을 담아낼 수 있도록 공간 구성이 재점검되어야 함을 뜻한다. 어떻게 완공됐을지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살펴보자.

영국의 디자인 회사 MODEL PROJECTS LTD 에서 맡은 개조 프로젝트다.

마당과 마주하는 주택 뒷면

새 건축주는 이곳에 가족과 함께 꿈꿔왔던 전원생활의 매력을 담은 보금자리를 꾸리고자 했다. 1층은 거실과 주방, 다이닝 룸이 자리하며 2층에는 개개인을 위한 공간들이 배치됐다. 1층은 가족이 함께 쓰는 공간들이 주로 배치된 만큼 정원과의 연계에 신경 썼으며 2층은 1층과 연결된 정원으로 크게 시야를 열어내 개방감을 선사하고자 했다. 사진을 자세히 보면 알 수 있듯 1층 거실에서 정원으로 이어지는 경계에는 유리 미닫이문으로 시각적으로나 물리적으로나 동선을 줄이고, 정원과 가깝게 있는 느낌을 줄 수 있는 실내 환경을 조성했다. 

또한, 기본적인 주택 구조물은 그대로 살려 경사진 지붕을 따라 천창을 설치해 주택 내 충분한 햇볕이 닿지 않는 곳이 없도록 신경 썼다.

조금 더 동선을 가까이 옮겨 테라스로 가보자. 1층의 바닥 높이와 같은 높이에 고광택 석제 석판으로 마감한 바닥의 테라스다. 날씨가 좋은 날이면 테라스에 배치해 둔 의자나 소파에 앉아 정원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그렸다.

주택 정면

앞서 언급했듯 주택 개조 과정 중 주택의 기본적인 구조물과 특징적인 재료는 최대한 살리고자 했다. 모던한 분위기를 원했지만, 기존의 주택이 안고 있던 옛것의 이야기는 그대로 이어가길 바랐기 때문이다.

사진은 도로에서 본 주택 정면의 모습을 담고 있다. 각자 조금씩 다른 크기의 창문들이 외관의 양쪽에 설치됐고, 중앙에는 길쭉하고 큰 창문이 설치되어 있다. 바로 그 크고 길쭉한 창을 통해 실내 계단이 보이는데, 이는 실내 계단을 따라 동선을 옮기는 가족들에게도 실외로 시야가 열려 다채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했음을 뜻한다.

밝은 분위기의 실내

이제 실내로 들어와 보자. 사진은 넓게 열린 공간감이 일품인 이 집의 1층을 담았다. 색의 짙기가 여럿인 목제 헤링본 바닥 위로 주방과 다이닝 룸, 거실이 열린 동선 위에 배치되어 있다.

밝은 분위기의 실내 : 주방

건축주는 요리하고, 먹고 앉아 담소도 나누고, 정원으로 움직이는 동선 일체를 가족과 함께할 수 있길 바랐다. 가족실로 활용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벽을 두지 않고, 세 공간이 열릴 수 있게 설계했으며 정원을 향해 활짝 열린 동선을 설계했다. 주방은 기본적으로 아일랜드형 조리대와 함께 11자 동선으로 채웠으며 조리대를 ㄱ자 형태로 제작해 일부분 간이 식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밝은 분위기의 실내 : 다이닝 룸

조리대 일부의 간이 식탁을 지나면 열린 동선 위에 목제 식탁을 마주하게 된다. 바닥재에서처럼 색의 짙기가 다른 목제 패널로 구성한 식탁이 주는 느낌이 이색적이다. 식탁 주위로는 흰색, 노란색, 하늘색 등의 의자를 배치해 밝고 화사한 분위기를 그려낸다. 전체적으로 보면 목재가 주는 소박한 느낌과 알록달록한 색감 덕분에 시야가 청량하다. 또한, 식탁 주변이 화사하기 때문에 벽면에는 색감을 최대한 줄였다. 벽면 수납장은 흰색으로 통일해 벽과 일치화시켰으며 액자와 꽃 등은 식탁 및 의자와 같은 색감이어서 시야가 편안하다.

테라스, 정원으로 열리는 시야감도 일품인 공간이다.

밝은 분위기의 실내 : 거실

어두운 남색 계열의 소파를 ㄱ자 배치해 식탁과 주방으로부터 시야를 돌려 정원을 향하게 했다. 열린 실내 안에서 거실만의 포근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신경 쓴 셈이다. 짙은 남색과 밝은 목제 테이블이 만들어내는 조화도 눈여겨보자. 

실내 계단

참나무로 제작한 실내 계단이다. 1층과 2층을 잇고 있으며 오른쪽 벽면을 통해 열리는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무엇보다도 지그재그 모양으로 제작한 검은색 철제 난간이 예술적인 조형미를 더하고 있다.

차분하고 편안한 실내: 침실

기존에 로프트로 설계됐던 공간을 일반층으로 변경했다. 흰색의 천장 아래 밝은 회색과 짙은 남색 벽으로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한 침실이다. 한쪽 벽면은 정원을 향하며 큰 창문을 두 개 내어 환하고 넓은 시야를 자랑한다.

차분하고 편안한 실내: 아이 방

아이 방은 부모의 침실과는 분위기가 조금 다르다. 흰색이 중심이 된 공간에 밝은색 목제 가구가 포인트가 되고 있다. 같은 점이 있다면, 창문의 위치가 같아 역시나 정원을 향해 시야가 크게 열린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또한, 아이가 좋아하는 소품들과 무늬를 입혀 아이 스스로 애착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그렸다.

차분하고 편안한 실내: 욕실

마지막으로 욕실을 살펴보자. 짙은 회색 타일 벽에 흰색의 세라믹 세면대와 변기, 화분으로 선명하고 깔끔한 인상의 욕실을 완성했다. 여기에 햇볕과 식물이 더해져 청량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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