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속 발걸음을 유도하는 바닥 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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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인테리어와 같이 외부공간에서도 어떤 재료와 어떤 패턴으로 바닥을 깔아주느냐에 따라 공간의 분위기가 크게 달라진다. 넓은 광장이나 마당, 테라스와 같이 큰 면을 깔아주면서 공간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과는 또 달리 공간과 공간을 연결해주는 길의 포장은 발걸음을 유도하는 동선에 따라 방향성을 가진다. 정원 안의 동선은 대문에서 건축공간으로 향하는 길과 정원 내부의 작은 공간들로의 이동, 식물들을 관리하고 감상할 수 있는 순환이 가능하도록 해주는 산책의 길 등이 있다. 목적지를 향해 걷는 길은 이동을 통해서 거쳐 가는 공간을 경험하며 짧은 여정이 만들어진다. 이 여정은 사람이 걸어가며 기대감과 설렘을 갖는 희망의 통로가 되기도 하며, 마음을 환기해주며 정화해주는 힐링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어떤 길을 만들어줄 것인지 결정하기 위해서는 어떤 공간을 지나가며 어떤 선형으로 길의 분위기를 만들어줄지, 디자인의 패턴과 재료는 어떻게 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옥외 공간의 조경디자인에 맞춰 동선이 결정되었다면, 바닥 포장의 재료는 조경공간과 구조물, 건축물의 마감재와 디자인에 따라 조화를 이루는 소재나 형태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 기분 좋은 통로의 여정을 어떻게 만들지 구상하고 있다면, 여기 homify의 다양한 사례를 살펴보며 정원 속 발걸음을 유도하는 바닥 포장의 아이디어를 찾아보자.

매끄러운 느낌의 지그재그 패턴

모던한 정원의 분위기에 맞는 간결하고 세련된 지그재그 패턴 포장이다. 회백색 톤의 매끄러운 노출 콘크리트의 바닥이 검은 색조의 콩자갈과 매치를 이루며 직선과 사선의 선형을 또렷하게 강조하고 있다. 바닥 포장과 같은 소재로 만들어진 가로로 길쭉한 앉음벽은 중간에 길 안쪽으로 약간 파고 들으며 지루할지 모르는 긴 동선을 살짝 끊어주며 잠깐 앉아서 쉴 수 있는 휴식공간의 의자 역할도 한다. 바닥의 사선 패턴도 지루한 직선의 길에 활기를 주며 양옆의 조경 공간들이 서로 엮이며 연결되어 보이도록 해준다. 곧은 직선형의 길은 시선의 끝에 강한 초점 경관을 만들어내므로, 그 끝 부분에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의 점경물을 놓아두어도 좋다.

흰 자갈 위 검은 디딤돌

Kokeniwa Japanische Gartengestaltung의  정원
Kokeniwa Japanische Gartengestaltung

Von den Neunzigern in ein kontemplatives Gartenerleben 2015 – Privatgarten im ZEN – Stil

Kokeniwa Japanische Gartengestaltung

흰 자갈 위에 네모난 검은 판석이 곡선형을 그리며 발걸음을 유도하는 디딤돌의 산책로이다. 독일의 조경 디자이너가 만든 이끼 정원으로 일본의 젠(禪)스타일로 디자인되었다. 물을 사용하지 않고 돌과 모래 등으로 산수의 풍경을 표현하는 고산수식(枯山水式)의 정원으로 흰 자갈은 바다가 되고 중간에 놓인 바위들은 산이 되어 물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의 산책로가 만들어졌다. 길의 끝에 무엇이 있을지 알 수 없도록 살짝이 휘어진 곡선과 중간중간 감상이 가능한 점경물이 놓여있는 간결하고 명상적인 길이다.

마사토 위의 목재와 콘크리트의 패턴

집과 마을을 연결하는 골목길과 같은 좁은 통로에 목재의 게이트에서 이 바닥에 펴져 열린 듯한 느낌의 디자인이다. 마사토가 골목의 느낌을 살리면서 양옆의 흰 펜스와 같은 밝은 톤의 콘크리트, 그리고 게이트와 같은 소재의 목재를 소재로 한 바닥 패턴이 자연스러운 조화를 이루며 모던하면서도 깊이감 있는 정취를 자아낸다. 한 줄의 목재 패턴의 길에서 두 줄의 콘크리트 선형이 이어지는 디자인은 좁은 골목길을 더욱 넓게 확장시켜 보이는 효과를 주며, 긴 직선형의 길을 지루하지 않게 나눠줌으로써 선이 아닌 면의 공간이 되게 한다.

검은 색조의 다양한 석재

검은 색조의 작은 블록과 콩자갈, 큰 판석을 나눠 사용하며 다양한 느낌으로 공간을 이동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정원의 모퉁이 공간에 조성된 파고라의 쉼터가 정면에서 드러나지 않도록 직선이 두 번 꺾어지도록 만든 동선으로 천천히 정원을 감상하며 각도를 바꾸며 걸어갈 때 보이는 경관을 고려하여 중간의 곳곳에 경관석을 두며 발걸음을 유도하고 있다. 꼼꼼하고 섬세한 식재의 밀도와 패턴이 바닥의 포장과 조화를 이루며, 고급스럽고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한다.

잔디와 침목을 사용한 패턴

ユミラ建築設計室의  정원
ユミラ建築設計室

ミモザの木から発想した家

ユミラ建築設計室

빨간 나무 문과 대비되는 조화를 이루는 초록의 잔디, 오랜된 침목을 사용하여 자연스럽고 따듯한 분위기의 정감 있는 길이다. 모던하기만 한 스타일은 식상하다는 건물주의 생각에 따라 풍화되고 낡은 듯한 느낌의 목재와 철재를 사용하였다. 예쁜 화단에 심어진 다양한 식물들과 건축구조에서 이어져 나온 H빔의 철제 형강들이 여러 개의 프레임으로 건물의 진입공간에 연결되어 세워져 있어 바닥의 목재 패턴과 함께 점층적인 느낌으로 노란 현관문까지 유도한다. 노란 꽃이 피는 미모사를 가꾸며 그에 어울리는 집을 만들고 싶어 했던 건물주의 소망을 살려 만들어낸 멋들어진 공간이다.

잔디 위에 길고 짧은 판석을 사용한 진입로

도로에서 집 앞 현관까지 이어지는 동선으로 길쭉길쭉한 판석이 잔디와 랜덤한 조합을 이루며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하였다. 일직선이 아닌 길고 짧은 판석이 잔디가 자라는 틈새를 주어 녹지의 공간이 길로 인하여 끊어지지 않도록 하였으며, 밝고 흰 석재의 색상은 하얗게 마감된 건축물의 느낌과 연결되어 깨끗하고 산뜻한 느낌을 주며, 초록의 자연이 선명하게 강조되어 상쾌한 길이 만들어졌다. 길고 널찍한 판석은 길이면서 동시에 넓은 면적의 공간으로 앞마당을 지나가는 듯한 느낌도 든다.

흰색 콩자갈과 침목, 그리고 회양목

DECOR PEDRAS PISOS E REVESTIMENTOS의  정원
DECOR PEDRAS PISOS E REVESTIMENTOS

Placa Cimentícia imitando Madeira 1x30

DECOR PEDRAS PISOS E REVESTIMENTOS

잔디 위에 현관으로 유도하는 흰색의 콩자갈과 침목, 그리고 동글동글 귀엽게 전정된 회양목이 매우 인상적이다. 주변의 자연과 함께 엮어지는 듯 자연스럽게 공간을 유도하는 여느 진입부와는 달리 이곳은 매우 강렬하고 독특한 디자인으로 발걸음을 유도한다. 주변과 어울리지 않는 전혀 새로운 소재는 아니다. 목재의 건물색과 같은 짙은 브라운 톤의 침목과 초록의 잔디와 비슷한 질감과 색의 회양목을 사용하였다. 강렬한 느낌을 만들어 내는 것은 흰색의 콩자갈이 잔디와 명확한 경계의 선을 그으며 그 안에 짙은 브라운의 목재와 초록의 식물이 일정한 간격으로 놓여 있어 그 동선이 더욱 부각되는 것이다. 이 길을 걸으면 왠지 특별한 공간으로 이어질 것 같은 느낌이다.

이끼와 자연석으로 만든 디딤돌

이끼 위에 촉촉이 물기를 머금은 자연석의 디딤돌이 두 개의 가로서 있는 낮은 담장 사이를 통과하여 정원 안으로 유도한다. 일본 近江庭園에서 조성한 야마구치현의 주택 정원이다. 넓게 퍼져있는 이끼와 균형을 이루며 자연스러운 형태의 디딤돌은 이끼로 인해 그 모양이 더 아름답고 선명하게 보인다. 한 폭의 그림같이 식재된 나무들과 담장 사이로 보일 듯 감추어진 공간들의 전개가 일본 공간미학의 특징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기분 좋은 설렘을 만들어낸다.

콩자갈과 크고 작은 판석의 패턴

현관에서 연결된 두 개의 동선이 희고 작은 석재와 검은색의 판석으로 깔렸으며, 현관 계단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녹지 공간에 꺾어져 깔린 장대석의 패턴까지 크고 작은 다양한 질감과 색감의 돌들이 과한 듯 과하지 않은 세련된 감각으로 디자인되어있다. 잔잔한 크기의 자갈들과 어우러지는 작고 섬세한 잎의 식물들도 크지 않은 볼륨으로 바닥의 돌들과 조화를 이루며, 작은 돌멩이 하나하나가 놓인 이유가 있는 듯한 앞과 뒤가 모두 아름다운 공간들로 길을 걷는 시작과 끝이 주변과 매력적으로 연결되는 깔끔하고 모던한 디자인이다.

콩자갈 위에 깔린 낡은 목재와 장난감 기차길

낡은 침목의 느낌이 나는 목재와 좁은 선로가 자갈과 우드칩이 깔린 정원을 순환하는 동선으로 공간을 연결하고 있다. 조경 디자인에 사용한 소재가 모두 러스틱한 분위기로 시간의 때가 뭍은 듯한 기찻길의 정취를 뿜어내며 주변의 거친 질감을 갖는 식물들과 돌들이 함께 조화를 이루고 있다. 멀리서 칙칙폭폭 소리를 내며 작은 기차가 정원 안에 곧 들어올 것만 같은 느낌이다.

이 밖에 더 다양한 정원 산책로에 관한 아이디어를 얻고 싶다면, 이 기사를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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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as inHAUS의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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