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대가 함께 살기에 이상적, 다양한 공간감을 선사하는 단독 주택

Jihyun Hwang Jihyun Hwang
양산 물금 증산리 물금택지지구(A3-539-6) 단독주택, 피앤이(P&E)건축사사무소 피앤이(P&E)건축사사무소 모던스타일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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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머물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키는 공간을 설계하는 건 쉽지 않다. 하지만 분명히 돌아다닐수록 재미있는 공간들이 있다. 오늘은 바로 그런 공간들을 엮어 꼼꼼히 채운 한 가정집을 찾았다. 건축 메스를 살짝 틀어 바깥에서 볼 때뿐만 아니라 실내에서도 다양한 공간감을 느낄 수 있게 연출했다. 기분 좋은 주택 환경 아이디어를 찾고 있다면, 지금 바로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위치: 양산 물금읍 증산리 물금 택지지구(A3-539-6) 단독주택 / 지역 및 지구 : 제 1종 일반주거지역, 제1종지구단위계획구역 / 대지면적 : 223.00㎡ (67.46평) / 건축면적 : 108.09㎡ (32.70평) / 전체 면적 : 176.13㎡ (53.28평) / 대지 건물 비율 : 48.47% (법정 60% 이하) / 용적률 : 78.98% (법정 120% 이하) / 규모 : 지상 2층 / 구조 : 철근콘크리트구조 / 주요 외장재 : 스투코 플렉스(소프트 화이트), 큐블럭(두라 스택 S500 빈티지 블랙), 리얼 징크 / 설계: 피앤이(P&E)건축사사무소

스투코 플렉스와 징크의 만남

흰색의 스투코 플렉스 바탕에 리얼 징크로 선명한 포인트를 준 주택이다. 재미있는 건 건축 메스 자체가 단순한 육면체들을 덧붙이면서 각도를 튼 메스를 더 해 외관에서부터 다양한 공간감을 선사하고 있다는 점이다.

방향에 따라 다른 주택 인상

덕분에 가까이에서 주택을 볼 때와 측면에서 볼 때의 주택 인상이 모두 다르게 연출됐다. 주택 외관에서부터 방향에 따라 다양한 느낌을 줄 수 있다는 건 분명 장점이다. 쉽게 질리지 않을 외관이라는 점 말고도 실내에서도 공간이 다양한 각도로 엮어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해당 전문가가 설계한 또 다른 주택 아이디어가 궁금하다면, 아래를 확인해보자.

멋스러운 간결함이 매력, 양산시 단독주택

순백의 현관

현관부터 동선을 따라 집 안을 구경해보자. 순백의 벽과 바닥, 천장으로 만들어진 공간이다. 신발장도 공간의 바탕색과 같이 흰색으로 통일했지만, 전체적으로 지루한 인상은 아니다. 벽과 바닥에서의 질감이 다르고, 방향성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거실과 주방, 다이닝 룸은 열린 동선상에 배치

1층의 거실과 주방, 다이닝 룸은 가족뿐만 아니라 집을 찾는 손님들도 함께 공유하게 될 사회적인 공간이다. 세 공간을 최대한 열린 동선상에 배치했고, 주방의 경계에는 가벽을 세워 어느 정도 분리된 느낌을 줄 수 있게 연출했다.

가벽의 일부분은 유리 마감을 한 덕분에 분리된 느낌과 동시에 개방된 느낌이 공존하는 묘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주방은 물과 기름, 기타 오물이 많이 튈 수 있는 터라 바닥재에 크게 신경 써야 하는 공간이다. 거실과 다이닝 룸으로부터 열려 있지만, 분리된 느낌이 드는 데는 가벽 때문만은 아니다.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듯 거실과 주방의 바닥재가 다르다. 주방은 보통 타일이나 석재 등 목재보다는 조금 더 오물로부터 관리가 쉬운 재질을 선택한다.

2층으로 연결되는 동선

바닥재보다 짙은 색의 목재로 상판을 정리한 계단을 따라 2층으로 동선이 이어진다. 실내 전체를 밝히는 천장 매입형 LED 조명도 눈여겨보자. 극적인 공간감과 깊이감을 줄 수 있는 건축/인테리어 요소로 근래 들어 찾는 사람이 크게 늘었다.

삼각형의 테라스

반듯한 네모 공간이어야만 편하고 좋은 건 아니다. 메스를 살짝 틀어놓아서 테라스도 자연스레 삼각형을 그리게 됐다. 그런데 오히려 더 재미있는 인상을 그려냈다. 또한, 자연스레 시선을 왼쪽으로 조금 더 틀어주고 있는데, 이런 경우 정면에 건물이 있거나 왼쪽에 더 좋은 풍경이 있을 때 훨씬 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상황과 조건에 맞춰 가장 잘 들어맞는 공간 설계를 하는 게 사실 가장 중요하다.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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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의 개방감을 조절하는 미닫이문

침실에는 흥미로운 디자인적 요소가 하나 숨어 있다. 벽에 주목해보자. 본래 창문이 있는 자리에 '덮개' 형태의 미닫이문이 설치되어 있다. 오로지 사적인 공간으로만 사용하고 싶을 때 혹은 숙면을 위해 암막 커튼 대신으로 사용할 수 있을 법하다. 무척 간결하지만, 방에 들어서면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을 만큼 강렬한 인상을 안긴다.

복도를 따라 풍경을 즐기다.

복도를 단순히 공간을 이어주는 매개체로 보지 않고, 주변 풍경을 둘러볼 수 있는 여유를 담은 공간으로 구성했다. 동선을 따라 길쭉하고 폭넓게 설치한 창문이 풍경을 집 일부로 끌어들인다. 

풍경을 집 안으로 끌어들인 또 다른 주택 아이디어가 궁금하다면 아래를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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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느낌의 주방

여러 세대가 함께 살아도 좋을 법한 이유는 층마다 생활에 필요한 모든 기능이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창문을 따라 목재형 벤치를 설치하고, ㅡ 자형 주방을 구성했다. 벤치 아래 공간을 할애해 책이나 작은 물품들을 수납할 수 있게 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또 다른 침실

앞서 살펴봤던 침실과는 달리 이 침실의 포인트는 침실 내 드레스룸의 경계를 그리는 짙은 초록 계열의 벽면이다. 드레스룸은 검은색 미닫이문으로 여닫을 수 있게 설계했고, 워크 인 클로젯 (walk in closet) 개념에 맞춰 사람이 들어가서 옷을 골라 입어볼 수 있을 공간으로 연출했다.

다락과 이어지는 방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햇볕이 벽에 부딪힐 것을 계산해 해당 벽면을 광택이 도는 재질로 마감했다. 그렇게 함으로써 햇볕과 조명이 한 번 더 반사되어 공간이 넓어 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락이 있는 방은 늘 궁금하다. 작게 남은 자투리 공간 같은 그곳에 무엇이 채워져 있을지 궁금하게 하는 특유의 매력이 있는 곳이다.

다락방이 있는 또 다른 주택을 살펴보고 싶다면, 아래를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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