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좁은 도심에서 누리는 여유, 주차장을 품은 협소주택

Juhwan Moon Juhwan Moon
愛車と暮らす家ーリフォームー, 藤井伸介建築設計室 藤井伸介建築設計室 아시아스타일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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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주택촌에서는 주차문제가 빈번히 발생한다. 특히 아침 출근 시간 세워둔 차를 빼기 어렵거나 퇴근 후 주차공간이 부족할 때면, 주차문제는 더욱 난처하게 다가온다. 그럼 이번 기사에서 소개하는 일본의 도심지 협소주택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일본의 Shinsuke Fuji Architects에서는 기존의 낡은 집을 새로 고치면서 넉넉한 주차공간을 1층에 확보했다. 실내공간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주차공간은 가족의 취미 생활이나 어린 자녀의 놀이터로 활용하기에도 좋다. 비좁은 도심에서 누리는 여유란 어떨까? 바로 주차장을 품은 협소주택을 찾아가 보자.

섬세한 감각과 자연의 감성이 만나는 정면 외관

오늘의 집은 일본의 전형적인 고밀도 도심 주택단지에 자리를 잡았다. 협소한 대지 탓에 기존의 집은 작은 규모의 협소주택이었다. 건축가는 기존의 주택 골격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거주자의 생활방식에 맞춰 공간을 재구성했다. 특히 사진의 정면 외관은 나무 루버로 2층에 울타리를 시공한 모습이다. 이를 통해 주변의 시선을 적절히 차단해 거주자의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다. 1층에 마련한 넓은 주차공간과 정면의 감나무가 눈길을 끈다.

루버 뒤에 숨겨진 문이 있는 현관 아이디어

주택 현관은 2층 정면과 마찬가지로 루버를 설치했다. 현관과 주변을 모두 세로로 나무를 덧붙인 덕분에 문을 숨길 수 있다. 주변의 시선을 분산시키거나, 실내로 들어오는 빛을 적절히 조절하는 디자인 요소다. 현관 앞 포치 공간은 벽과 천장을 밝은 색조로 마감하고, 바닥에는 돌을 깔아서 꾸몄다. 정감 있는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다면 도전할 법한 현관 디자인 아이디어다.

다양한 재료의 질감을 맛볼 수 있는 현관 디자인

일본의 주택에서는 사진과 같은 넓은 현관을 자주 찾아볼 수 있다. 이른바 토방이라는 공간으로, 한국의 봉당처럼 신발을 신고 돌아다니는 실내영역을 뜻한다. 앞서 살펴본 포치 바닥과 같은 재료로 연속적인 공간감을 연출한다. 벽과 단을 높인 실내 바닥은 나무를 시공하고, 커다란 유리 벽은 주차공간으로 시선을 연장한다. 현관 아래에는 간접 조명을 시공해 부드러운 인상을 남긴다. 둥글게 실내를 휘감아 도는 벽은 자연스러운 시선과 발걸음을 유도한다. 다양한 재료의 질감과 세련된 디자인 아이디어가 함께 만나는 현관 디자인이다. 

집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현관 디자인이 궁금하다면, 여기 기사에서 더 다양한 현관 인테리어를 살펴볼 수 있다.

거실에서 바라보는 주차공간과 계단 아이디어

오늘의 건축주는 자신이 아끼는 자동차를 위한 공간에 넓은 면적을 할애했다. 그리고 거실과 주차공간 사이에 커다란 창을 내 집 안에서도 차를 바라볼 수 있도록 꾸몄다. 자동차를 향한 애정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이와 더불어 바닥과 계단 인테리어도 중요하다. 먼저 바닥은 대나무 소재를 활용한 원목 마루를 시공하고, 두 층을 이어주는 계단은 검은색 얇은 프레임으로 완성해 세련된 실내 분위기를 북돋는다.

노천탕 분위기를 느끼는 욕실 인테리어

차고와 더불어 또 다른 하이라이트 공간을 꼽자면 사진의 욕실이 아닐까? 오늘의 집은 욕실 한쪽에 넓은 테라스를 마련했다. 접이식 문을 열고 바깥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목욕을 즐겨보자. 비나 눈이 오는 알이라면 노천탕 분위기를 내기에 더욱 좋을 것이다. 물론 옆의 건물에서 테라스를 들여다볼 수 없도록 높게 울타리를 둘렀다. 모서리에 설치한 조명도 좋은 디자인 아이디어다. 건식 세면실과 습식 욕실은 유리로 구분한다. 

전통 인테리어와 현대적인 공간이 만나는 다다미방

일본의 주택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요소 중 하나가 다다미방이다. 오늘의 집도 마찬가지로 다다미방을 꾸몄다. 특히 사진 속 오른쪽 다다미방은 거실 겸 다이닝 룸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메인 거실과 다다미방 사이는 미닫이문으로 구분하는데, 전통 창호 디자인을 적용해 친근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만약 한국의 주택에서 전통 디자인 아이디어를 적용하고 싶다면, 평상이나 툇마루를 더하는 방법도 있다.

오로지 가족을 위한 아늑한 외부공간 디자인

단독주택의 한 가지 매력은 오로지 가족을 위한 외부공간에서 찾을 수 있다. 예컨대 오늘의 집처럼 넓은 테라스를 꾸미고, 커다란 문으로 실내외 공간을 연결해보자. 높게 설치한 울타리는 주변의 시선을 가리고, 가족이 오붓하게 어울릴 수 있는 자리를 만든다. 바닥은 나무 데크를 깔았는데, 실내 원목 마루와 더불어 자연스럽게 공간이 이어지는 느낌이다. 

그럼 국내 실정에 맞춘 협소주택 디자인은 어떨까? 여기 기사에서는 국내 사정을 고려한 모서리 땅의 협소주택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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