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fton Leung Design Workshop의  거실

도심 한가운데서 누리는 여유, 홍콩 고층 아파트

Jihyun Hwang Jihyun 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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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나 높은 빌딩에 올라서서 내려다보는 도시 전경을 싫어하는 사람은 보기 힘들다. 단순히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의 어떤 도시에 가도 도시 전경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는 점만 봐도 쉽게 상상할 수 있는 부분이다. 도시 자체가 그려내는 동적인 아름다움은 그만큼 매력적이다. 

오늘은 상당한 밀도로 높은 건물들로 즐비한 홍콩으로 가본다. 그렇게 복잡하고, 사람이 많은 지역에서도 도시 전경을 즐기는 여유를 담은 집이 있어 오늘 기사글을 통해 소개하고자 한다.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함께 살펴보자.

설계: Clifton Leung Design Workshop

커다란 개방감을 선사하는 집

이 집의 키워드는 '개방감'이다. 홍콩은 한국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은 밀도로 도시가 구성돼 있다. 그만큼 땅은 좁고, 사람은 많은 셈이다. 그래서 높은 건물들이 즐비하다. 5층 이하의 낮은 건물이 그리 많지 않다. 도시만 두고 보면 답답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렇게 작고 꼭꼭 들어찬 집들과 건물들의 조명들이 켜지면 마음이 설렐 만큼 아름다운 전경을 자랑하는 곳도 바로 이곳이다. 그래서 이 집의 클라이언트는 집 안에서만큼은 커다란 개방감과 도시 전경을 누릴 방법을 찾아달라 전문가에게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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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감과 풍요로운 분위기를 동시에, 도심 속 주택의 반란

거실, 주방, 다이닝룸을 하나로 엮은 공간감

거실과 주방 그리고 다이닝 룸이 하나의 공간으로 열려 있다. 기본적으로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이기도 했지만, 덕분에 한쪽으로만 개구부를 크게 열어도 세 공간 모두에서 큰 개방감을 느낄 수 있게 됐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한 요소다.

공간을 아우르는 색과 질감: 흰색, 부드러운 질감

또한, 공간 전체를 아우르는 색과 질감도 주목해보자. 흰색의 바탕에 흰색과 목재가 더해진 가구가 은은한 포인트가 되어주고 있다. 세 공간이 한 공간을 공유하고 있지만, 서로를 향한 시선의 방향을 다양하게 이어 개방감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이 이뤄질 수 있게 유도하고 있는 점도 흥미롭다.

다이닝 룸: 전망을 즐기며 음식을 즐기는 공간

밝은색의 목재로 제작한 식탁이 공간의 중심이 된 다이닝 룸이다. 세 공간이 벽 없이 연결되고 있으므로 각각의 가구 디자인을 최대한 간결하게 유지하고 있는 부분도 눈여겨볼 포인트 요소다. 오른쪽 벽에 큰 개구부를 내어 전망을 즐길 수 있게 했으며 목제 벤치를 구성해 다양한 방식으로 공간을 경험할 수 있게 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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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아일랜드형 조리대를 중심으로 11자 동선

공간의 경계를 따라 살짝 원형을 그리는 주방 가구가 재미있다. 수납장은 밝은 회색으로, 상판은 흰색으로 맞춰 벽면과 통일감을 이룰 수 있게 연출했다. 주방 상부장은 목재로 마감해 따뜻한 느낌을 더하며 전체 인테리어 콘셉트를 일관성 있게 이었다. 아일랜드형 조리대의 경우 공간의 중앙에 배치되는 특성상 너무 화려하거나 색이 튀면 공간이 어수선해질 염려가 있었다. 이에 따라 흰색의 간결한 디자인을 선택해 깔끔한 인상으로 주방을 완성했다. 무심코 올려둔 화분이 주는 화사한 시각적 효과에도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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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방: 화사하고 간결한 공간 분위기

어린아이가 있는 가정이어서 아이 방이 따로 필요했다. 흰색으로 구성한 공간 안에 목재가 포인트가 되는 점은 앞서 살펴본 거실이나 다이닝 룸, 주방에서와 같다. 창문을 통해 멀리까지 시야가 열릴 수 있도록 했고, 창문 앞에 벤치를 구성해 앉아 쉴 수 있게 했다. 아이를 보며 쉴 수 있는 공간이 될 수도 있을 테고, 아이에게도 실외 환경을 바라볼 수 있을 창구가 될 수도 있을 테다. 다만, 아이가 어리다면 햇볕을 쐬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면 중에 햇볕이 닿지 않도록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도 중요하니, 이 경우 창문에 블라인드나 적합한 커튼을 함께 설치하는 편이 좋다.

안방: 차분한 개방감

안방에서도 실내 전체에서와 같은 개방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침대를 창문 옆으로 배치해 전망을 그대로 즐길 수 있게 했고, 수면 중에는 블라인드를 내려 수면에 방해받지 않도록 신경 썼다. 흰색의 바탕에 목재로 포인트를 준 실내 전체의 콘셉트를 다시 한 번 떠올리며 인테리어에 있어서의 콘셉트 일관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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