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한 자연과 사는 삶, 스위스 알프스산맥 위 목조 주택

Jihyun Hwang Jihyun Hwang
Einfamilienhaus im modernen Chalet-Stil, architetta schiers ag architetta schiers ag 모던스타일 발코니, 베란다 & 테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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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한 자연', '요들송' 하면 떠오르는 나라가 있다. 스위스다. 오늘은 바로 스위스에서도 동쪽에 자리한 '파니'라는 작은 마을로 가본다. 약 560명의 인구가 사는 아담한 마을로 알프스를 바라볼 수 있어 그 매력을 더한다.

오늘 찾아가 볼 집도 알프스산맥을 내다보고 있어 특유의 청정하고, 맑은 삶을 담아내는 듯한 곳이다.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함께 살펴보자.

위치: 파니, 스위스 (Pany, Switzerland) / 용도: 주거용 주택 / 건축 연도: 2017 / 난방: 열 펌프식

청정한 자연 일부가 되는 삶

세로 선을 강조하는 목조 외관의 주택이 초록색 풍경 안에 들어섰다. 눈이 많이 내릴 수 있는 지역이기에 지붕은 박공지붕으로 설계해 눈이나 비가 내려도 빠르게 지상으로 흘러 떨어질 수 있게 했다. 알프스산맥을 바라볼 수 있는 대지의 여건을 최대한 활용해 개구부를 크게 내어 주변을 여과 없이 둘러볼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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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수급 방식: 열 펌프

큰 개구부와 알프스산맥, 사실 어떻게 보면 위험한 조합일 수도 있다. 온도가 급격하게 떨어질 수 있는 여건이어서 자칫하면 난방비가 엄청나게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문가가 제안한 방식은 '열펌프'다. 땅윗물, 지표수 등 연중 온도가 일정한 지열원을 활용해 땅속과의 열교환으로 에너지를 수급하는 방식이다. 온실가스의 배출도 없고, 소음이 없어 환경친화적인 점이 큰 장점이며 50%까지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실내: 목재가 주는 아늑한 공간감

사진을 보면 확인할 수 있듯 주택 실내의 중심은 '흰색 면'이다. 즉, 흰색 면이 주택의 바탕을 채우고 있으며 천장의 목제 보와 밝은색의 목제 바닥이 공간의 아늑한 인상을 그려내는 포인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양쪽으로 개구부를 내어 환기에도 문제가 없게 했으며 폭이 넓은 이중창 구조로 설계해 새어 나가는 에너지를 줄일 수 있도록 신경 쓴 점도 눈여겨보자.

ㅡ 자 공간 구조: 서로를 향해 열린 형태

기본적으로 이 주택의 사회적인 공간들은 서로를 향해 열린 동선으로 연결될 수 있게 설계했다. 주방과 다이닝 룸이 서로를 마주 보며 연결되는 ㅡ 자 동선을 따라 거실이 자리한다. 동선의 끝에는 발코니가 자리한다.

밝은색의 목재와 조명 기구의 조화

서로 다른 기능의 세 공간은 서로를 닮았으면서도 조금씩 다르다. 이를테면 '조명 기구'를 들 수 있다. 길게 내려뜨린 조명 기구는 다이닝 룸, 거실, 주방 모두에서 다른 디자인을 선보인다. 밝은색의 목재와 서로 다른 조명 기구들이 만들어내는 조화가 인상적이다. 만약 너무 다른 스타일의 제품들을 모았다면, 어수선했을 수도 있다. 그런데도 이 집에서는 '조화'가 먼저 느껴진다. 그 중심에는 일관성 있게 유지한 조명 기구의 '길이'와 '색감'이 있다.

침실과 이어지는 건식 욕실

유럽에서는 습식 욕실을 찾기가 어렵다. 이 집에서 보는 욕실도 '건식'으로 설계됐다. 침실과 이어지는 동선상에 배치했으며 욕조와 세면대, 변기가 있는 공간 모두 침실에서와 같은 목제 바닥으로 이어진다. 다만, 샤워 공간은 유리 벽을 두고, 분리될 수 있게 했으며 배수구를 설치해 물이 빠질 수 있도록 설치했다. 욕조 앞으로 설치한 큰 개구부를 통해 눈에 담기는 알프스산맥의 광경이 장엄하다.

발코니: 그림 같은 광경을 즐길 수 있는 공간

어쩌면 이 집에서 가장 믿기지 않는 공간 중 하나는 '발코니'다. 집에서 여과 없이 알프스산맥을 그대로 바라볼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철제 난간을 두르고, 바닥은 목제 데크로 마감했다. 목제 식탁과 의자를 중앙에 배치해 날씨가 좋은 날에는 이곳에서 식사도 하고, 차를 마시며 쉴 수도 있을 그림 같은 발코니 공간으로 설계했다.

발코니 2: 조금 더 느긋한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공간

때로는 누워서 풍경을 즐기기도 하고, 구멍을 낸 가벽을 통해 풍경을 오려낸 듯 즐길 수도 있을 카페 같은 공간이 되기도 한다. 이 집의 발코니가 특별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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