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이 바로 쉼터, 깔끔한 인상의 31평 아파트

Jihyun Hwang Jihyun Hwang
아늑하고 깨끗한 분위기의 선경아파트 31평 _ 이사 후, 홍예디자인 홍예디자인 미니멀리스트 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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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쉼터다. 어쩌면 너무 당연한 건데, 종종 우리는 스타일과 디자인에 대한 욕심이 앞서 쉼터여야 하는 집에 대한 고민은 소홀히 하기도 한다. 눈에 띄는 색상이나 소품도 중요하지만, 심리적인 안정감과 편안하게 눕거나 앉을 수 있는 공간에 대해 고민도 해야 한다는 뜻이다.

오늘은 집이 곧 쉼터며 휴식처가 될 수 있길 바라며 리모델링을 진행한 국내 한 아파트를 찾았다. 따뜻한 느낌의 흰색 인테리어로 꾸민 그들의 쉼터가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함께 살펴보자.

설계: 홍예디자인 / 규모: 31평 

기본 콘셉트 및 분위기 설정

집에서 주로 휴식을 즐기는 생활 방식의 가족이었고, 부부와 25세 아들이 함께 살 공간이어야 했다. 약 10년 정도의 거주를 예상했으며 수납장에 대한 고민이 있는 프로젝트였다.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깔끔하고, 따뜻한 흰색 인테리어를 목표로 리모델링이 진행됐다. 

사진은 차분한 느낌의 이 집 거실을 담았다. 중립적인 색상이 주는 차분한 분위기에 주목해보자.

식물 효과를 넉넉히 본 거실

편안한 휴식처의 이미지를 그리기 위해 전문가는 '식물'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다만 너무 과하지 않도록 공간의 곳곳에 은은히 묻어나듯 화분을 배치했다. 거실의 한쪽 끝에 배치한 커다란 식물과 발코니 내 식물도 눈여겨보자. 식물 자체가 많은 건 아니지만, 동선을 따라 발코니로 이어지는 자리에 자연스럽게 식물을 배치해 전체적으로 휴식 공간의 이미지를 그려냈다.

가구: 카레클린트 청담점

간결하게 채운 주방과 다이닝 룸

거실에서 열린 동선상에 배치한 주방과 다이닝 룸이다. 공간이 서로를 향해 열려 있기 때문에 디자인 자체를 화려하게 하기보다는 최대한 간결하게 연출해 정돈된 이미지를 그리고자 했다. 흰색으로 공간의 바탕을 그리고, 연한 회색으로 음영을 주듯 공간 곳곳을 채웠다.

ㄷ자 동선의 주방

주방 자체로 나온 공간에 여유가 많지 않아서 활용도를 높이는 게 관건이었다. 전체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ㄷ자로 동선을 구성하고, 한쪽은 식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부피가 큰 냉장고는 붙박이 형태로 수납해 정돈된 공간 이미지를 강조했다. 유리컵을 닮은 펜던트 조명 기구로 분위기 있고, 깔끔한 포인트를 줬다.

재질은 달라도 색감은 통일

주방 상부 수납장이나 하부 수납장을 보면 무광택의 흰색 질감을 강조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재미있는 건 상부 수납장과 하부 수납장 사이의 벽면 타일이다. 흰색이지만, 타일로 마감했기에 사실 수납장과는 질감과 색감의 느낌이 다르다. 그렇지만 전체 색감을 통일하고 있어서 일관성 있고, 간결하다.

공간 구성이 돋보이는 침실

일반적으로 침실의 일부 공간에 수납장을 두고, 옷가지를 정리하거나 침구류를 정리한다. 이 집도 마찬가지였다. 다만, 전체적으로 공간이 어수선해지지 않길 바랐던 클라이언트의 바람을 담아 전문가는 침실을 두 개로 나누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사진에서처럼 말이다. 중앙에 유리 파티션을 두고, 공간이 두 개로 나뉘었다. 한쪽은 오로지 침대만으로 채운 수면 공간이고, 한쪽은 옷장과 수납장으로 채운 드레스 룸이다.

침실과 드레스 룸: 조명도 다르게

비록 한 공간을 공유하고 있지만, 유리 파티션을 두고 분명히 공간이 분리되어 있다. 전문가는 조명 기구도 양쪽으로 다른 형태를 선택했고, 밝기도 다르게 연출해 분리된 공간임을 강조했다. 공간 활용도를 높인 재치가 돋보이는 침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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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을 압축시켜 간결하게 채우다, 아기자기한 매력의 실내 인테리어

욕실 앞에는 파우더 룸을

침실 내 드레스 룸 옆으로는 욕실이 자리한다. 그리고 이 두 공간의 사이로 애매하게 남은 자투리 공간을 '파우더룸'으로 채웠다. 전체적으로 보면 애매하게 비어버린 공간이 없어 치밀하며 그렇게 치밀하게 채워졌음에도 전부 색상을 흰색으로 통일해 간결하고, 정돈된 느낌이 든다.

차분하게 연출한 아들 방

밝은색의 회색으로 채운 벽면으로 은은하지만 따뜻한 느낌이 들고 있다. 이곳은 25세의 아들이 사용하는 방으로 한쪽에는 침대를 두고, 한쪽 벽면에는 책상과 수납장을 두었다. 부피가 큰 가구 모두 흰색으로 마감해 간결하고, 통일감 있는 분위기를 그려냈다. 침구류는 파란색 계열로 선택해 전체적으로 시원하고, 산뜻한 느낌을 그려냈다. 책상과 수납장 사이에도 비는 공간 없이 치밀하게 그려내 전체적으로 압축적으로 그려졌다.

비앙코 유광 타일로 고급스럽게 채운 욕실

대리석 느낌을 낼 수 있는 비앙코 타일로 고급스럽게 그려낸 욕실이다. 전체적으로 흰색 계열이라 실내 다른 공간과도 일관성 있는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으며 작지만 밝은 LED 조명으로 화사하게 채워냈다. 특별히 눈에 띄는 포인트 색 없이 연출했지만, 공간 전체를 채우는 치밀한 구조 덕분에 심심하거나 지루하지 않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한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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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감성을 담아볼까, 시크한 매력의 35평 아파트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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