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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서재를 일본의 작은 집처럼 만들기

Yedam Ann Yedam 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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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집을 상상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나무와 돌로 이루어진 파사드, 차분한 빛깔의 벽면과 정갈하게 놓인 가구들, 공손히 걸어야 할 것만 같은 목재 바닥재와 다다미 등의 풍경이 생각난다. 집 밖을 나가면 잔잔하게 물이 흐르는 연못이나 고고한 나무 한 그루가 정원에 있을 것 같다. 

 젠 스타일, 와비사비 스타일 등의 이름으로 일본식 인테리어, 혹은 일본의 느낌을 담은 인테리어 스타일들은 오랫동안 사랑받아왔다. 심플하고 깔끔하며 동시에 디자인적인 요소도 놓치지 않는 것이 이러한 스타일의 특징이다. 집 전체를 일본식으로, 혹은 비슷한 분위기로 바꾸는 것은 간단한 일은 아닐 것이다. 필요 없는 물건을 버리고 공간의 여백을 살리고 구성에 여유를 주는 것이 젠 스타일, 와비사비 스타일의 특징인만큼, 공간 전체를 변화시키는 것은 차근차근 계획하여 실행해야 한다. 눈앞에 보이고 손이 닿는 곳부터 하나둘씩 바꾸어가는 것이 좋다. 

 가장 먼저, 오랜 시간 앉아서 공부를 하거나 일을 하는 서재, 혹은 다이닝과 작업을 동시에 하는 다용도 테이블을 일본 주택의 한 부분인 것처럼 연출해보자. 차분하면서도 운치있는 느낌이 일품일 것이다.

​1. 작은 일본식 정원 만들기

KAZ建築研究室의  주택
KAZ建築研究室

外観|mat house

KAZ建築研究室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오리엔탈 풍의 인테리어는 시간이 지날수록 쉽게 시도할 수 있는 제품이나 예시가 늘어나고 있다. 오리엔탈풍 주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수수하면서도 품격있는 매력의 정원이다. 

 이러한 정원의 모습을 본떠 정원을 계획하거나 분재, 코케다마, 야생초 화분 등을 활용하여 실내를 꾸미는 사례들이 있다. 실내에서 사계절을 즐길 수 있다는 점과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축소하여 실내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도자기로 만든 화병과 야생초 묘판, 작은 난초, 미니 분재와 코케다마 등은 각각 떨어뜨려 놓았을 때도 충분히 아름답지만, 한데 모아두면 실내에 고급스러운 일본 정원을 옮겨놓은 모습을 연출할 수 있다. 햇볕이 잘 드는 곳이라면 식물을 기르기에 좋지만 서재나 사무실에 키울 때는 자주 환기를 시켜주고 퇴근을 할 때는 창가 쪽에 두어 햇빛을 받도록 하는 것이 좋다. 책상 위에서 다양한 식물을 키우는 오피스 가드닝에 대한 자세한 예시는 여기를 참고하자.

2. 분재 배치하기

Bonsai-Shopping의  정원
Bonsai-Shopping

Bonsai – Lärche

Bonsai-Shopping

분재는 자연에 있는 식물을 화분에 옮겨 심어 손질하여 축소된 자연의 모습, 더 나아가 조형미가 더 가미된 하나의 원예 작품을 만들어내는 것을 말한다. 중국으로부터 기원하여 일본으로 전파된 원예기술로, 현재까지 일본에서는 대규모 분재전이 열리고 다양한 재배기술이 발달했다. 지금은 국제적으로도 분재의 인기가 높고 해외에서도 큰 전시회가 열릴 만큼 관심을 받고 있는 실내 원예 분야 중 하나이다. 예전엔, 분재는 고가이기 때문에 중장년 남성들이나 고령층 혹은 부유층만을 위한 취미로 여겨졌지만, 요즘에는 작고 간단한 분재도 많아 일상생활 속에서 분재를 키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화분에 관목을 심고 꽃을 심어 관상용으로 배치하는 것과 관재는 분명히 다른 점이 있다. 수목의 형태를 유지하면서 너무 크게 성장하지 않도록 영양과 물주기를 적절히 관리해주고 수목의 종류에 따라 알맞은 방법으로 분갈이를 해주어야 한다는 점에서 일반 실내 식물들을 기르는 것보다 관리 난이도가 높다. 요즘에는 간소화된 분재가 많이 소개되고 있지만, 분재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성공적으로 분재를 키워낼 수 있다. 

 상록침엽수의 소나무류, 삼나무류 등은 수명이 길고 고고한 모습 때문에 인기가 많다. 느티나무, 단풍나무 등의 낙엽광엽수는 계절에 따라 초록 잎으로 가득하다가도 단풍이 지고 낙엽이 떨어지며 사계절의 변화를 보여준다는 매력이 있다. 벚꽃이나 사과나무 등은 꽃과 과실이 맺히는 아름다움이 분재를 가꾸는 특별한 행복으로 다가온다. 

 분재를 어떠한 형태로 가꿀 것인지는 자연에서 그 수종이 자라는 모습을 본뜨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소나무의 곡선, 곧게 자란 삼나무의 모습 등 원래 있던 모습을 화분으로 옮기는 것도 분재를 가꿀 때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다. 이러한 수형을 잡기 위해서는 가지를 자르고 나무의 균형을 잡아 줄기와 가지가 원하는 모양으로 자랄 수 있도록 지지대나 틀을 잡아주는 작업들이 필요하다. 수종에 따라 필요한 물의 양이나 햇빛의 양, 양분의 종류와 분갈이 시기 등은 상이하니 전문가와 상의하여 분재를 시작하도록 하자.

3. 이끼 화분(코케다마) 기르기

ZoeDecco의  실내 조경
ZoeDecco

Kokedama Compacta/Peperomia

ZoeDecco

분재가 공간에 깊이감과 품격을 더한다면 이끼 화분은 따로 화분이 필요 없다는 자연 친화적인 매력이 공간에 색다른 분위기를 선사한다. 일본어로 코케다마라고 하는 이끼 화분은 화분에 흙을 담아 식물을 키우는 일반적인 방식과 달리 이끼에 식물을 심어 키우는 방식이다. 이끼에 뒤덮인 흙에 야생초나 작은 나무를 심어 키우는 것이, 기존의 식물을 미니어처처럼 키운다는 점에서 분재와 비슷하지만, 그 외관이 아기자기하고 더 간소하여 젊은 여성층에게도 인기가 많다. 마당이 없어도 베란다나 실내에서 키울 수 있고 비교적 관리가 쉽고 꽃이 오래 피어있는 다는 것이 장점이다. 만드는 방법이나 비용이 부담스럽지 않아서, 식물을 활용한 인테리어를 시도하고 싶다면 멋진 가드닝 방식이 될 것이다. 

코케다마로 만들기에 인기가 많은 식물 중 하나인 팔손이는 잎이 손바닥 모양처럼 갈라져 있어 팔손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물이 잘 빠지고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잘 자라며 크기가 다양하다. 실내 공기 정화 식물이기도 해서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키우기에 좋다. 팔손이로 코케다마를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화분에 담긴 팔손이를 꺼낸다. 이때 물을 듬뿍 주어 흙이 뭉쳐있는 상태에서 꺼내는 것이 좋다. 여분의 흙으로 뿌리를 감싸면서 주먹밥을 만들 듯이 흙을 둥글게 뭉쳐준다. 흙으로 뭉쳐진 뿌리 부분에 이끼를 감싸 포장해준다. 이끼 위에 물을 적시면서 감아주면 더 잘 감싸진다. 카파와이어를 이용하여 수직, 수평 방향을 번갈아가며 이끼와 흙덩어리를 감아준다. 카파와이어는 실이나 낚싯줄로 대체할 수 있다. 흙덩어리를 단단히 감아준 후 와이어 끝부분을 흙 속으로 넣어서 고정한다. 이끼가 자라면서 와이어는 곧 보이지 않게 된다. 

 뿌리가 너무 길지 않은 식물이 이끼 화분으로 만들기 좋은데 라벤더, 줄리아 페페, 아이비 등의 식물을 추천한다. 이 식물들은 초록 잎이 매력적이라 둥글게 감싸진 이끼 덩어리와 함께 공간에 유쾌함과 맑은 공기를 동시에 선물할 것이다. 이끼 부분에는 물을 자주 주는 것이 좋고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물을 받아 이끼 전체를 물에 담가주어 뿌리까지 수분이 공급되도록 해야 한다. 코케다마를 만들거나 구매할 때는 식물의 특성을 잘 알아보고 가급적 전문가와 상의하여 식물을 올바른 방법으로 키울 수 있는 조언을 얻는 것이 좋다.

4. 목제 소품 배치하기

식물들을 실내에 들여 자연스러움과 생기를 더했다면 가구와 소품으로 공간에 멋을 더할 차례이다. 수수하면서도 절제된 느낌은 와비사비 스타일이나 젠 스타일 등의 인테리어 스타일에서 공통으로 드러난다. 화려한 상감이나 색감이 아니라 흙색, 회색, 무채색, 녹색 등 자연스러운 색상과 자연 소재의 목제, 철제 가구가 주를 이룬다. 거친 가장자리와 반듯하지 않은 모양의 가구를 들이면 그 곡선과 거친 느낌이 공간에 예술적인 느낌을 부여할 것이다. 목재의 결이 살아있는 소품은 분재와 함께 어우러져 집 안에 숲을 들여놓은 것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심플한 디자인의 목제 테이블은 완전히 다른 느낌으로 공간을 변신시킨다. 목제 판과 철제 다리로 된 테이블은 모던한 젠 스타일을 완성한다. 칸이 넓고 낮은 수납장이나 작은 보조 테이블은 1인용 소파와 함께 배치되어 생활에 여유를 더한다. 여기에 나무나 돌로 만든 수공예품이나 말린 꽃, 종이로 만든 모빌이나 바람 종을 배치하면 자연 그대로를 실내에 들여놓은 듯한 고즈넉함을 더한다.

5. 전통적인 종이 조명 달기

espo-leuchten의  주방
espo-leuchten

Mandisa Melone

espo-leuchten

대나무를 틀로 하여 종이로 감싼 종이 조명은 종이의 주름과 나무 틀의 자연스러움이 조명 이상의 장식 효과를 낸다. 질감과 결이 드러난 종이를 통과한 전구의 불빛은 넓고 부드럽게 공간을 채운다. 다양한 틀과 형태, 종이의 종류에 따라 종이 조명은 길게 늘어뜨려지기도 하고 둥근 모양으로 천장에 달리기도 한다. 틀을 자유롭게 변형하고 제작할 수 있어 독특한 곡선과 디자인의 종이 조명이 다양하게 제작되고 있다. 하얀 종이 조명뿐만 아니라 동양화를 옮겨놓은 듯한 프린팅이 있는 조명이나 파스텔 톤의 종이 조명도 있으니 공간에 색채감을 더하고 싶을 때 선택하면 좋다. 독일의 조명 업체 ESPO LEUCHTEN 은 질감과 조직이 살아있는 종이를 활용하여 다양한 조명을 만든다. 여러 색상의 종이를 이어 만든 조명은 그 자체로 하나의 작품처럼 보인다. 

6. 동양적인 그릇 두기

일본의 그릇은 곡선만으로 멋을 낸 심플한 접시부터 꽃과 잎을 동양화 기법으로 그려놓은 접시까지 그 디자인이 다양하다. 자연의 곡선을 상감으로 넣은 접시는 정갈한 느낌을 주며 그릇에 꽃, 나비, 잎 등을 붓으로 그려 넣어 그릇 자체로 장식이 되기도 한다. 이런 그릇들은 음식을 담는데도 쓰이지만, 서재나 거실에 두고 마른 꽃이나 나무 연필 등을 올려 두어도 훌륭한 장식이 된다.

7. 심플한 사무용품

하늘과 직선의 매력이 합해진 집 [양평 명달리]: 윤성하우징의  서재 & 사무실
윤성하우징

하늘과 직선의 매력이 합해진 집 [양평 명달리]

윤성하우징

일본의 생활용품은 자연을 닮은 생활용품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일본식 인테리어의 주택에서는, 그릇이나 패브릭 제품 등 기타 인테리어 요소에서도 천연 소재와 자연스러운 느낌을 많이 발견할 수 있다. 서재에서는 사무용품을 활용하여 그러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차분한 색상과 심플한 디자인의 노트와 목재 연필꽂이, 표면이 거친 수공 목재 연필 등은 책상 위에 올려져 있는 것만으로도 정갈한 느낌을 준다.

일본에서 시작된 와시 테이프는 다양한 길이와 너비, 프린팅으로 제작된 종이 테이프이다. 심플한 패턴과 자연스러운 색상부터 아기자기한 패턴들까지 선택의 폭이 넓다. 주로 대나무나 삼으로 만든 종이로 제작되어 잘 끊어지지 않고 독특한 텍스처가 인상적이다. 개인의 취향에 맞게 와시 테이프를 활용하여 서랍 라벨링을 하거나 낡은 공책이나 책의 접합 부분을 감싸주면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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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as inHAUS의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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