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과 도시 생활의 중간, 가족이 모이는 용인 주말 주택 '평온의 집'

J. Kuhn J. Kuhn
용인 평온의 집, 'Snow AIDe 'Snow AIDe 모던스타일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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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서 평생 거점을 두고 살아온 한 노부부는 노후의 시간을 쪼개어 그중 일부는 자연 속에서 안식을, 일부는 지금껏 살아왔던 그곳에서 익숙한 편의를 누리길 원했다. 수원 근교이면서도 전원 풍경을 유지하고 있는 용인이야말로 자손들과 오붓하게 주말 주택에서 시간을 보내고자 하는 그들 부부에게는 안성맞춤인 선택지였다. 

집을 지을 때 클라이언트 가족과 건축가 궁극적으로 실현코자 했던 것은 평온과 안식이었다.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되, 그 속에서 이질적인 존재가 되지 않고 점차 그 환경 안으로 녹아 들어가며 시간을 공유하길 꿈꿨다. 집 안과 밖을 두루 살펴보다 보면 그 마음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성남시의 건축가 'SNOW AIDE 에서 작업을 맡았다.

설계: 박호현(한밭대학교 건축학과) + 스노우에이드(김현주) / 대표건축가: 박호현/Hohyun Park / 설계 담당: 김지영, 문가영 / 위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북리 / 용도: 주택 / 대지면적: 774.00㎡ / 건축면적: 123.81㎡ / 연면적: 153.21㎡ / 규모: 지상 2층 / 주차: 1대 / 높이: 6.65m  / 건폐율: 16.00% / 용적률: 19.80% / 구조: 철근콘크리트 / 외부마감: 롱브릭타일, 징크 / 내부마감: 콘크리트위 견출마감, 자작나무합판 / 시공: 이디포 건설 / 사진작가: 김재윤

유연한 주택 외관

집의 외형은 상당히 유연하다. 정면으로는 전통적인 박공지붕의 모습을 보여주지만, 측면으로 빠지면서 필로티로 띄운 매스로 이어진다. 2층 천장 높이를 그대로 유지하지 않고 거실을 지나 주방 쪽으로점차 낮아지는 형태로 설계했기 때문이다. 멀리에서 집을 한눈에 담아보았을 때 풍만한 입체감과 조형미를 선사할 뿐 아니라, 집 주변을 감싸는 산의 부드러운 능선과도 아름답게 어우러지는 매력적인 외형이다.

가족이 함께 완성해나갈 공간

가족이 함께 천천히 집을 완성해 나가고 싶었던 클라이언트의 소망대로, 건축가의 손에서 일차적으로 완성된 주택은 단순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지상층은 노부부가 주로 생활하게 된 공간과 주방 및 거실이 자리 잡았으며 2층은 아들 내외와 딸이 주말에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오랜 시간 주말에 함께할 집

사람이 상시 거주하는 주택이 아닌 만큼, 관리하기 편하도록 내구성이 좋은 재료를 사용해 견고하게 지었다. 앞으로 오랜 시간 동안 가족 모두가 함께할 공간으로 손색이 없어 보인다.

전원 생활의 로망을 담다. 용인 고기동 주택 프로젝트를 여기에서 소개하고 있다.

시크한 인더스트리얼 디자인

오픈형 주방은 가족의 시간을 하나로 묶어준다. 주방에서 작업을 하는 사람과 거실에 있는 사람이 막힘없이 소통할 수 있고 시선도 완전히 연결된다. 

적갈색의 벽돌로 마감해 포인트를 살린 주방 쪽 벽면은 노출 콘크리트 질감을 드러낸 내벽 디자인과도 아주 잘 어울린다. 별 다른 장식 없이도 시크한 멋스러움이 흘러나오는 인더스트리얼 디자인의 매력이 도드라지는 부분이다. 주방 쪽은 높은 천장을 그대로 활용한 긴 펜던트 조명과 레일 조명으로 허전한 느낌을 채웠으며 입체적인 장식 효과까지 더불어 살릴 수 있었다.

꽃으로 장식한 현관

사랑스러운 꽃을 넣은 타일로 현관을 장식했다. 콘크리트 질감에 미니멀한 디자인의 붙박이장으로 다소 경직될 수도 있었던 첫인상이 한결 편안하고 부드러워진다.

동선이 단조로운 구조

심플한 1층 레이아웃을 확인할 수 있는 사진이다. 주방과 거실, 그리고 노부부가 생활할 수 있는 생활 공간이 이어진다. 노부부를 위해 2층 주택을 계획한다면 후에 거동이 힘들어질 상황을 대비해 이 집처럼 지상층에 생활 공간을 꾸미고 꼭 필요한 일상의 동선을 최대한 단조롭게 계획하는 것이 현명하다.

자연과 하나되는 집

거실 한쪽 벽면은 전체를 폴딩도어로 설계했다. 평소에도 시야가 넓기 때문에 과감한 개방감을 누릴 수 있을 뿐 아니라 간단하게 접어두면 안과 밖의 경계가 사라지면서 극대화되는 자연미와 자유분방한 분위기 모두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국내에서 시도해볼만한 8가지 외국 전원 주택 사례를 여기에서 자세히 살펴보자.

세분화된 1층 욕실

세면대와 화장실, 샤워실로 깔끔하게 분리된 1층 욕실의 모습이다. 그 너머로는 침실을 엿볼 수 있다. 욕실은 세분화해 건식으로 디자인했기 때문에 관리가 편하고 미끄럼 문제없이 안전하다.

투명한 난간으로 미니멀하게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투명한 소재로 난간을 디자인했다. 계단 옆 복도의 폭이 넓지 않지만 계단 쪽 상단의 시야가 열려 있기 때문에 공간감이 넓어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미니멀한 라인을 강조한 인테리어와도 잘 어울리는 계단 디자인이다.

1층이 내려다보이는 2층 욕실

드레스룸을 지나면 욕실과 화장실이 나타난다. 1층으로 시원하게 오픈되어 있는 구조다.

이동형 문이 있는 2층 입구

2층 입구는 하나의 문이 레일을 따라 유연하게 움직인다. 오른쪽으로 밀면 1층 계단이 닫히면서 소음 및 시선을 차단할 수 있고 왼쪽으로 밀면 파우더 및 드레스룸이 닫힌다. 드레스룸 안쪽에 자리한 샤워실과 화장실은 별도로 문이 달려 있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파티션 정도로만 사용할 수 있는 재미있는 문 아이디어다.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는 침실

2층 침실은 하나의 전망대를 닮았다. 어느 쪽으로나 풍부한 햇빛이 깊숙이 파고들어 오며 산의 능선을 따라 시선이 부드럽게 이어진다. 계절과 시간에 따라 색다른 아름다움을 선보이는 주변의 탁 트인 풍경을 어느 계절, 어느 시간대나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멋진 공간이다.

도시와 전원 생활권의 균형을 잡고 싶다면, 김포한강 하니카운티 프로젝트 사례에 주목해 보자. 여기를 클릭해 자세한 주택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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