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욕실 인테리어, 그 허상과 진실 가려내기

MIYI KIM MIYI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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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 또는 집안일에 치이다보면 정신적으로 지치는 것 뿐만 아니라 육체적인 피로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어깨가 뭉치고, 오래 앉아있어서 그런지 다리 또한 퉁퉁 부어있다. 이렇게 몸과 정신이 지칠 때마다 우리는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근뒤, 온 몸의 긴장을 풀고 편안히 휴식을 취하고 싶다. 그러나 이러한 소박한 꿈조차 우리집의 눅눅하고 오래된 욕실을 보면 이루어질 수 없는 큰 바람처럼 보인다. 하얀색 타일과 세라믹 변기와 세면대를 보면, 힐링되는 욕실이라기보다는 오히려 더 우리를 피곤하게 만드는 욕실처럼 느껴지기 마련이다. 

영화 속에서나 보던 화장대가 갖춰진 아름다운 욕실, 보기만해도 이미 목욕을 한 뒤의 상쾌함이 느껴지는 화사한 욕실은 정말이지 현실에선 이루어질 수 없는 걸까? 창문이 달려 습기와 곰팡이 따위는 걱정하지 않는 싱그러운 공기가 머무른 욕실, 다채로운 컬러가 아름다운 개성을 부여하는 욕실 그리고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이 들도록 우든 퍼니쳐가 비치되어 있는 욕실은 영영 우리집 욕실이 될 수 없는걸까? 만약 우리집의 칙칙하고 창백한 느낌의 욕실을 이렇게 평소에 꿈꿔왔던 욕실로 바꾸기엔 엄청난 갭이 있다고 느껴져 애초부터 인테리어를 시도조차 하지 않았었다면, 오늘 이 기사를 통해 우리가 기존에 갖고있던 완벽한 욕실 인테리어에 대한 편견을 깨고 우리집 욕실에 편안한 아름다움을 부여해보도록 하자.

꼭 창문이 있어야하는 것은 아니다

아이가 행복한 전원주택 [경남 거제도 지세포리]: 한글주택(주)의  화장실
한글주택(주)

아이가 행복한 전원주택 [경남 거제도 지세포리]

한글주택(주)

욕실은 물을 많이 쓰는 공간이기 때문에 습기가 차기 마련이다. 그래서인지 완벽한 욕실에는 꼭 창문이 달려 환풍이 잘되어 습기가 차는 것 없이 바삭하게 바닥과 벽면이 말라있는 것은 물론, 창을 통해 들어온 화사한 햇살로 인해 바닥과 벽면이 바싹 말라 있는 건조한 이미지를 가진다. 물론 창이 내어져 햇살이 가득 들어오는 욕실이 가지는 아름다움은 부정할 수 없다. 왜냐하면 채광만큼 완벽한 조명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가 욕실 조명을 올바르게 선택한다면, 창문을 달린 욕실을 선호할 필요는 없다. 햇살이 들어오는 욕실처럼 부드럽고 따스한 이미지를 갖기 위해 은은한 주황빛의 전구색, 정오의 태양이 만드는 빛과 같은 주광색 그리고 그 사이의 주백색의 전등을 욕실 곳곳에 설치하여 욕실을 화사하게 빛내보자. 이 세 가지의 조명 컬러는 욕실 천장에 설치되어있던 실링라이트에 더하여, 그 외의 보조등을 설치하여 마치 창문이 설치된 듯한 느낌으로 욕실을 인테리어할 수 있다. 세면대 바로 위의 거울이 함께 디자인된 수납장 쪽을 전구색의 벽부등으로 설치하고, 욕조가 놓인 공간 또는 세면대 중 바로 위에는 매립형 천장등을 설치해보자.

물론 이렇게 다양한 컬러의 여러 개의 조명을 활용하여 창문이 있는 욕실과 같이 화사하고 따스한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지만, 창문이 있는 욕실의 또 다른 장점은 바로 환기이다. 창문이 없는 욕실의 경우 습기가 제대로 빠져나가지 않아 곰팡이가 끼는 경우가 있는데, 만약 욕실에 창이 내어져 있지 않다면 반드시 환기구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체크해야하며 환풍기를 주기적으로 청소해줘야 한다. 환풍기 뚜껑 부분을 떼어내고 칫솔을 사용하여 구석구석 청소해주고 물티슈 또는 물에 적신 수세미로 천장에 모터 부분을 닦아주도록 하자. 다만 이때 환풍기는 반드시 작동이 안되는 것을 확인한 뒤 청소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이렇게 환풍기 청소하는 것에 더하여 시중에 파는 습기 제거제, 숯 그리고 은은한 향까지 부가된 아로마 향초를 비치하여 힐링 공간으로서 욕실을 꾸밀 수도 있다.  

잘 정돈된 욕실에 필수적인 넉넉한 수납공간

우만동 월드메르디앙 39평: JMdesign 의  화장실
JMdesign

우만동 월드메르디앙 39평

JMdesign

우리가 머릿속에 쉽게 떠올리는 욕실 이미지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뉘어질 것이다. 우리집 욕실처럼 하얀색 타일로 도배되어 칙칙함과 지루함이 머무는 것은 물론 너저분하게 욕실 용품들이 제 자리를 잃고 전시되어있는 욕실 그리고 휴양지 호텔이나 인테리어 잡지를 통해 봤던 깔끔하고 감각적인 느낌의 욕실, 이렇게 크게 두 가지로 욕실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다. 그러면 칙칙하고 너저분한 우리집 욕실도 두 번째로 언급한, 시각적으로 즐거운 깨끗한 욕실이 될 수 있을까? 이 가능성 여부는 바로 욕실의 수납 공간에 달려있다. 욕실에 충분히 수납공간이 비치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너저분하게 욕실 용품들이 선반이나 세면대 주변을 장식하고 좁은 욕실을 더 좁아 보이게 그리고 어수선하게 만든다. 만약 우리집 욕실에 넉넉한 크기의 수납장이 설치되어 있지 않다면 당장 수납공간부터 마련해보자. 거울이 놓이는 벽면은, 단순히 거울만 놓는 대신 거울을 수납장의 도어로 하고 세면대와 변기 위 전체 벽면을 거울로 장식하여 반대편 벽면을 반사해 더욱 넓어 보이는 욕실을 마련할 수 있다. 게다가 욕실 천장에 부착된 조명과 거울이 달린 도어로 디자인된 세면대 위 수납장에 벽부등 형태로 조명을 부가적으로 설치하면 더욱 화사한 욕실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넉넉한 수납 공간을 탄생시킬 수 있다. 물론 이 외에도, 세면대 아래에 하부장을 마련하여, 미리 사다놓았던 휴지를 비롯한 욕실 청소 용품을 보관하는 것도 좋다. 

욕실이 작다고 샤워부스만 놓을필요는 없다

작은집 넓게 쓰는 빌라인테리어_ 20py: 홍예디자인의  화장실
홍예디자인

작은집 넓게 쓰는 빌라인테리어_ 20py

홍예디자인

욕조에서 따뜻한 물을 받아놓고 입욕제를 풀어 향긋한 아로마향과 함께 피로를 풀어내는 시간조차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는 우리들에게 어쩌면 욕조는 사치일지도 모른다. 게다가 보통 우리는 욕조하면 큰 부피와 사이즈를 떠올려서, 작은 욕실에는 욕조를 설치하기 부적합하다고 생각하곤 한다. 하지만 이러한 생각은 그저 우리의 잘못된 생각에 불과하다. 목욕을 통해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쌓여있는 스트레스와 피로를 풀고 다음날 상쾌한 기분으로 하루를 맞이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욕실이 그저 좁기 때문에 욕조를 포기하고 샤워부스만 설치하는 희생을 치루지 말자. 작은 욕실에 욕조를 놓아도, 우리는 시각적으로 넓어 보이는 욕실을 마련할 수 있다. 사진과 같이 시각적으로 평면적이게 보이는 심플한 느낌의 화이트 컬러 타일 벽면과 동일한 컬러로 마치 하나의 벽처럼 느껴지게끔 욕조의 외부와 내부를 디자인할 수도 있고, 욕실 문을 열면 욕실 바닥과 똑같은 무늬로 욕조 측면을 디자인함으로써 커다란 부피감을 줄이는 방법을 취할 수도 있다. 또한, 세면대에 가까운 쪽에 설치된 실링라이트로 만족하지 말고, 욕조가 놓이는 공간의 천장 부분에도 사진 속 욕실과 같이 천장 매립등을 달아 욕조 쪽 코너 또한 화사하게 밝힘으로써 욕실이 좁아 보이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코너 쪽에는 조명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어둡게 그림자가 지기 마련이고, 이렇게 그림자가 진 부분은 좁은 욕실을 더욱 좁아 보이게 한다. 즉 욕조가 설치되었기 때문에 욕실이 좁아보이는 것이 아니라, 욕실 코너에 충분한 빛이 공급되지 않아 욕실이 좁아보이는 것이다. 이 점을 인지하여 좁은 욕실에 욕조를 설치할 때는 욕조 쪽 코너에 반드시 보조등을 설치하고 욕조 컬러나 무늬는 욕조의 벽면 또는 바닥과 통일감을 이루도록 설정하도록 하자. 

욕실은 정말 하얀색으로만 디자인될까

homify의  화장실

유행을 타지않고 언제나 사랑받는 컬러가 있다. 바로 화이트이다. 어디에 사용해도 무난한 것은 물론, 하얀색으로 디자인된 공간은 시각적으로 넓고 깨끗해 보이도록 만드는 효과를 지닌다. 하지만 하얀색으로만 디자인된 공간은 지루한 나머지 창백해 보이기까지 한다. 마치 우리집 욕실처럼. 침실이나 거실 그리고 주방과 같은, 집 안의 다른 공간은 우리의 개성을 부여하기 위해 애쓰면서 우리의 욕실은 언제나 방치되기 마련이다. 이제는 하얀 욕실 그리고 하얀색은 유행을 타지않는다는 편견에 갇혀, 더이상 우리집 욕실을 이렇게 싸늘하고 재미 없는 공간으로 만들지 말자. 물론 심플하고 깔끔한 이미지의 하얀색을 포기할 수 없다면, 우리는 좀 더 모던하고 감각적으로 욕실을 꾸미기 위해 국내 업체인 디자인멜로가 인테리어한 사진 속 욕실처럼 화이트 컬러로만 디자인했다면 재미없고 진부한 공간이었을 욕실에, 벽면과 욕조 측면을 블랙 컬러에 가까운 그레이로 디자인하여 공간을 더욱 세련되게 만들었다. 만약 더욱 화사하게 욕실을 꾸미기 원한다면, 보기만해도 생기가 돋는 옐로우 컬러로 욕조가 있는 벽면을 꾸밀 수도 있고, 지중해의 화사함으로 물들이기라도 한 듯 욕실 바닥 타일을 각각 타일만의 개성 그리고 전체적으로 바닥 타일을 보면 하나의 커다란 디자인으로 보이는 패치워크 스타일로 디자인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다. 또는, 화이트 컬러와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동시에 공간을 더욱 개성있게 만들 수 있도록 청녹색 타일을 헤링본 스타일로 비치하여 샤워부스 또는 욕조가 놓인 벽면을 꾸밀 수도 있다. 

작은 욕실은 무조건 불편할까

Stach & Daiker GbR의  화장실
Stach & Daiker GbR

Raumsparbadewanne Avocado

Stach & Daiker GbR

물론 집 안의 식구가 많다면 작은 욕실 그 것도 집에 욕실이 하나만 있는 경우는 불편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1인~3인 가구로 이루어진 집인 경우, 욕실 사이즈가 협소하더라도 큰 불편함은 없다. 오히려 동선에 맞춰 실용적으로 인테리어한다면, 그보다 더 알차고 편안한 욕실은 없을 것이다. 다만 답답함을 느끼지 않도록 사진 속 욕실과 같이 화사하고 밝은 컬러로 디자인하는 것이 좋다. 특히 실제 크기보다 시각적으로 넓어 보이게 만들 수 있도록, 팽창색이라 불리우는 노란색, 주황색, 따뜻한 느낌이 드는 라이트 브라운 컬러나 연한 핑크 컬러를 사용하여 욕실 벽면을 꾸밀 것을 추천한다. 물론 더욱 넓어 보이는 욕실을 원한다면 거울을 설치하는 것도 똑똑한 아이디어라 말할 수 있다. 이렇게 컬러를 선택한 뒤, 작은 욕실에 항상 골칫거리라 할 수 있는 수납 문제를 해결한다면 우리는 작은 욕실을 큰 불편함 없이 오히려 알차게,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바닥 사이즈가 작아 공간이 협소한 만큼, 최대한 벽면을 활용하는 것이 좋은데, 이는 무지주 선반을 달아 해결하거나, 거울 또는 벽과 같은 컬러의 도어가 부착된 수납장을 설치하는 방법이 있다. 또는, 욕조 대신 샤워 부스를 설치하고 시각적으로 차단되는 것을 막기 위해 투명한 유리로 된 샤워 부스를 설치하거나 샤워 칸막이를 설치하여 고급스러운 욕실 분위기 또한 잃지 않도록 주의하자. 이렇게 샤워 부스를 설치했다면 우리는 세면대 바로 하단에 밸브를 가리면서도 알차게 수납을 할 수 있도록 하부수납장을 비치하여, 작은 욕실을 더욱 알차게 사용할 수 있다.

욕실에서는 우드소재를 사용할수 없을까

homify의  화장실

욕실하면 떠올려지는 이미지가 있다. 목욕이 끝난 뒤 거울과 유리 샤워 부스를 한가득 메운 뿌연 수증기, 타일로 디자인된 벽에 송글송글 맺혀 있는 물방울들. 이렇게 욕실은 물과 습기가 항상 머물러 있는 공간이기에, 욕실 인테리어를 할 때는 집 안의 다른 공간에 비해 많은 제약이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부드럽고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우드 소재를 포기할 수 밖에 없는데, 종종 유럽 여행을 떠나서 우든 퍼니쳐가 설치된 콘도나 호텔의 욕실을 보면 의아할 수 밖에 없다. 왜 우리집 욕실은 우드 소재를 사용하여 꾸밀 수 없을까? 물론 가능하다. 우드 소재를 활용해서 욕실을 꾸미고 싶다면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첫 째, 물에 강한 나무를 사용하는 법이다. 모든 나무가 가능한 것이 아니라, 특히나 물에 강한 성질을 가진 편백 나무를 활용한 우든 선반이나 수납장을 욕실에 놓는 것이 좋다. 편백 나무 원목은 세균에 대한 향균 및 살균 작용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물에 닿아도 금세 마르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처럼 습식 욕실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두 번째 방안은 바로 한국 욕실 대부분을 이루는 습식 욕실이 아니라, 유럽 여행에서 봤던 건식 욕실로의 변경이다. 바닥에 배수구를 놓는 것이 아니라 배수구를 샤워부스 또는 욕조 안에만 설치하여 정해진 공간 안에서만 물을 사용하게끔 디자인되고, 그 외의 공간은 물이 튀지 않도록 커튼 또는 샤워 부스에 도어를 달아 사용하는 방법이다. 이렇게 물 사용에 제약이 있는 건식 욕실은 최근 한국에서도 다양한 소재를 사용하여 개성 있는 욕실 인테리어를 시도하고 싶은 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에서는 습식욕실만 가능할까

우리가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완벽한 욕실은,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타일로 디자인된 물에 젖은 축축한 욕실이 아니다. 유럽이나 북미에서 볼 수 있는 건식 또는 반건식 욕실이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완벽한 욕실 이미지에 가깝다고 말할 수 있다. 물과 습기에 약한 소재는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인테리어에 많은 제약이 있는 습식 욕실에 비하여, 건식 욕실과 반건식 욕실은 샤워 또는 목욕 공간과 그 외의 공간을 확연하게 구분하고 배수 처리를 다르게 하여, 물이나 습기에 약한 소재의 가구를 사용하여 풍부하고 다채롭게 욕실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이는 물론 유럽이나 북미에서만 한정된 기술이 아니라, 한국에서도 이미 행해지고 있는 욕실 타입이다. 습식 욕실에 익숙한 이들에게 처음에는 낯선 인테리어일 수 있으나, 사용하다보면 오히려 청소도 쉽고 보송보송한 공기를 머금은 욕실 그리고 다양하게 인테리어를 시도할 수 있다는 점으로 인해 한국에서 건식 욕실 선호도와 시공은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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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as inHAUS의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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