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별로 꾸미는 나의 집

Eunyoung Kim Eunyou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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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꾸미기는 누군가에게는 재미있는 작업이 되기고 하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스트레스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누구든 집 꾸미기를 결정하고 난 후에는 어떻게 꾸밀 것인가에 대한 문제로 고민하게 마련이다. 요즘 유행하는 스칸디나비아 스타일로 꾸밀 것인지, 유행과 관계없는 클래식 스타일로 꾸밀 것인지, 아니면 무난하게 튀지 않는 스타일로 꾸밀 것인지, 아주 독특하고 개성 있는 스타일로 꾸밀 것인지 등등.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다. 글을 쓸 때 주제를 먼저 정하고 글의 구성을 잡는 것처럼, 집 꾸미기를 할 때도 인테리어의 테마를 먼저 정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이 효율적인 방법이다. 아무런 계획 없이 이 공간 저 공간 그때그때 마음에 드는 스타일로 집안을 꾸미다 보면 나중에는 돈 들이고 돼지우리에 사는 것처럼 정신없는 환경에서 살게 될지도 모른다. 일단 테마를 정하고 그것에 맞춰 집 꾸미기를 하다 보면 전체적으로 통일되고 정돈된 느낌이 들어, 집안 전체적인 분위기가 이전보다 훨씬 더 나아졌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오늘은 구체적으로 어떤 테마로 집의 분위기를 바꾸면 좋을지 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자연적인 집

KAZ建築研究室의  주택
KAZ建築研究室

芝生の屋根|mat house

KAZ建築研究室

도시 생활자에게 푸른 잔디가 깔린 넓은 정원은 가질 수 없는 꿈같은 일이다. 그러나 발상의 전환을 해 보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정원이 반드시 집 앞이나 뒤에 있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옥상 정원은 정원을 꿈꾸는 도시인들에게 이상적인 공간 활용의 예가 될 것이다. 옥상정원의 장점은 사방이 탁 트여 조망이 좋고, 계절에 따라 분위기를 주변 환경에 맞추어 자연스럽게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옥상 정원은 정서적으로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역할 뿐만 아니라 환경적으로도 산소 발생과 공기 정화의 기능을 해준다. 또한, 지붕에 덮인 토양으로 인해 산성비와 자외선이 건물 외벽에 직접 닿는 것을 차단해 줘, 건물의 수명을 4배 이상 높여준다고 한다. 최근 도시의 열섬 현상을 옥상공원으로 해결해 보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각 지자체는 민간 건물 옥상 공원화 사업에 앞장서고 있는데, 서울시의 경우 99㎡ 이하의 소규모 건물과 992㎡ 이상의 대규모 건물도 옥상녹화 사업의 공모사업에 지원할 수 있다고 한다. 사진은 일본의 KAZ 건축사무소의 매트 하우스(Mat House)의 지붕 정원 모습이다.

지적인 집

Zodiac Design 의  서재 & 사무실
Zodiac Design

The Harry Potter staircase

Zodiac Design

가족이 함께 모여 책을 읽고 정치, 경제, 문학, 예술 등 모든 분야에 대해 밤새 토론할 수 있는 가정이라면, 파리의 문화 살롱이 부럽지 않을 것이다. 더군다나 함께 토론하는 대상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나의 가족이라면. 자녀들에게는 그 어떤 재산을 물려주는 것보다 이런 환경 속에서 나고 자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가장 소중한 자산일 것이다. 사진 속 거실처럼 벽 한 면을 전부 책장으로 만들어 바닥부터 천장까지 빼곡히 책을 꽂아 넣고, 그 앞에 편안한 소파와 테이블을 갖다 놓으면 완벽한 서재 겸 문화 살롱으로 변신할 수 있다. 거기에 다른 쪽 벽에 있는 큰 유리창을 통해 밝은 햇살이 집안 가득 머물다 갈 수 있다면 다른 무엇이 더 필요하겠는가.   

예술적인 집

예술가라면 작업실에서 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늘 자신의 예술 세계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된다. 세상과 부딪힐수록 예술적 감수성과 창작 의욕이 무뎌지는 것이 예술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일이다. 요즘은 직업 예술가가 아니어도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필요로 하는 일들이 많다. 신선한 아이디어와 창의력은 지식 경제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자산이다. 사진 속 거실은 정형화된 인테리어 룰에 따르지 않고 과감한 컬러의 조합과 가구의 배치 등이 눈에 띈다. 벽에 걸린 현란한 컬러의 추상화와 다소 난해한 핑크와 옐로 컬러의 가구와 소품들은 그레이와 블랙으로 이루어진 무채색 베이스와 묘하게 조화를 이룬 모습이다. 한없이 인공적으로 보이는 이 공간에 건강한 초록색의 키가 큰 열대 식물들의 배치는 신선한 자연의 바람이 어디선가 불어오고 있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이로써 누구라도 이 공간에선 무궁무진한 아이디어가 샘솟을 수 있는 조건이 완성되었다.

창의적인 집

기계로 찍어내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제품으로 자신의 집을 꾸미는 것에 질렸다면, 이제부턴 자신만의 아이디어로 직접 만든 가구와 소품으로 집을 꾸며보자. 과정은 힘들고 결과는 어설프겠지만, 보람은 어디에도 비할 바가 없을 것이다. 셀프 인테리어 초보자라면 일단, 사진처럼 일단 집안 컬러에 맞춰 가구를 페인팅해 보자. 오래 사용해 손때가 묻은 가구를 직접 페인트칠하고 세월의 흔적이 여기저기 보이는 가구의 흠은 그대로 놔둬도 괜찮다. 모든 것이 그 자체로 빈티지한 멋스러움을 풍기며 제 몫을 할 것이다.

가족적인 집

가족을 테마로 한 집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가족간의 소통에 있다. 점점 이기적이고 개인화되어 가는 사회 속에서 가족은 우리가 기댈 수 있는 마지막 보루같은 것이다. 사실, 가족은 모든 문제의 시발점이자 종결점이다. 가정이 화목하면 사회에서 아무리 상처를 받았어도 곧 회복할 힘을 얻는다. 하지만 가정이 무너지면 모든 것이 무너진다. 그래서 때로는 모든 것이 끝났다는 생각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기도 한다. 사진의 주방은 조리 구역과 식사 구역이 긴 아일랜드 테이블로 구분되어져 식사를 준비하면서도 나머지 가족과 계속 대화를 할 수 있는 구조다. 주방 한 면에는 다양한 메모를 남기고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작은 칠판이 걸려있다. 블랙과 브라운 스틸로 모던한 분위기를 내면서도, 붉은 벽돌벽과 내추럴 우드 플로어가 시골집 부엌을 연상시켜 따뜻한 느낌을 주고 .

기능적인 집

다이닝룸: 홍예디자인의  다이닝 룸
홍예디자인

다이닝룸

홍예디자인

집의 규모가 작으면 기능적인 면을 부각시킨 테마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접었다 폈다 하는 것이 가능한 폴딩퍼니처와 식탁겸 책상, 침대 겸 소파 등, 다기능 멀티퍼니처를 이용해 경제적인 공간 활용을 할 수 있다. 사진 역시 좁은 주방 공간에 식탁을 놓을 곳이 부족한 것을 접이식 테이블로 식탁과 티 테이블, 조리대를 겸하고 있다. 좁은 공간을 넓어 보이게 하는 화이트 컬러 베이스와 주방과 거실 사이에 설치된 붙박이 수납장과 접이식 테이블 아래 숨겨진 서랍장이 작은 집의 가장 큰 문제인 수납 문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감성적인 집

집안에서도 자신만의 공간은 필요하다. 집은 휴식과 재충전의 장소가 되어야 한다. 집에 있을 때만이라도 TV와 PC를 끄고 아날로그적인 삶을 살아보자. 고갱처럼 꿈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리고 원시 자연으로 떠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자신의 꿈을 잃지 말고 매일 일정한 시간을 온전히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가져본다면 집에 머무는 시간이 행복할 것이다. 자신의 꿈만 소중히 여기고 가족이 짐이 된다고 생각하여 가족과 가정을 소홀히 한다면, 나중에 자신이 얼마나 어리석었음을 너무 늦게 깨닫게 될 지도 모른다. 사진처럼 음악과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가족에게 양해를 구하고 집의 한 공간을 온전히 자신만의 공간으로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비스듬히 난 다락방 창을 통해 하늘을 마주하면서 별과 바람을 노래하는 감성적인 공간을 완성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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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as inHAUS의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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