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면적에 큰 행복을 키우는 소형 주택들

Yedam Ann Yedam 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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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미 스트로벨의 책 <행복의 가격>은 소박한 삶과 행복에 대한 저자의 철학을 담은 책이다. 소유물을 최소화하고 집의 크기를 줄이며 삶을 단순화한다는 스마트 사이징 개념을 실천하는 방법과 과정을 담았다. 그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5년에 걸쳐 가지고 있는 물건을 줄이고 세 번의 이사 끝에 3.6평의 작은 집에서 살게 되었다. 이 책을 비롯하여 다양한 매체에서 이미 이러한 삶의 형태를 경험한 사람들의 경험담이 쏟아지고 있다. 비워냄, 버리기, 최소한 등의 키워드가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삶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비슷한 흐름으로, 굳이 넓은 대지를 이용할 필요 없이 작은 면적을 활용하여 주택을 짓는 방식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인테리어 스타일에서뿐만 아니라 주택 자체의 미니멀리즘을 실현한 땅콩집, 즉 듀플렉스 하우스를 비롯한 소형 주택들을 소개한다. 국내에서 땅콩집에 대한 열기는 조금 사그라들었지만 여전히 자투리 면적을 활용한 주택 설계는 관심을 받고 있다. 작은 면적에 특별한 주택을 설계하고 싶다면 기사에서 소개하는 예시를 참고하자.

반듯한 외관의 소형주택

네모 반듯한 형태에 심플한 화이트 색상의 외벽이 특징인 사진 속 주택은 일본의 건축가 토미오 우라세(Urase Architect Design Office)가 설계한 소형 주택이다. 좁은 면적을 십분 활용하여 목조 주택을 설계하였다. 다소 밋밋할 수 있는 화이트 색상에 가로 선을 넣어 위트있는 외관을 완성했다. 제한적인 공간임에도 주어진 면적에 건물을 가득 채우지 않고 도로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건물을 설계하였다.  이러한 설계 덕분에 주택은 작은 마당을 거느리게 되었다. 

사진 속 공간은 건물의 후면이다. 1층 실내 공간과 외부를 잇는 부분을 전면 창으로 시공하여 접근성을 높였다. 콘크리트 재질을 살린 베란다가 실내와 외부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나눈다. 집 앞 공간은 잔디와 자갈로 연출하였다. 주택의 실내는 2층으로 구성되었는데 2층에서 다이닝룸과 거실을 볼 수 있고, 큰 창을 설치하여 자연광을 실내로 들이게 하였다. 크림색의 벽면과 목제 천장, 바닥재로 구성된 내부는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계단을 비롯한 구조물 곳곳에 보이는 블랙 색상은 지루함을 덜어준다.

독특한 디자인의 소형주택

homify의  주택
homify

Beach Hampton

homify

보는 방향마다 주택의 형태가 달리 보이는 독특한 형태의 사진 속 주택은 총면적 약 17평, 건물 높이 약 7.5m의 소형 주택이다. 회색 외벽과 검정 그리드가 시크한 느낌을 배가시키며 외벽의 세로줄은 주택의 포인트가 된다. 하늘을 향해 한쪽이 솟아 있는 외관과 한쪽은 유리로만 이루어져 있는 파사드는 주택이라기보다는 하나의 예술 작품 같다. 1층과 2층의 구분 없이 탁 트인 전경을 감상할 수 있고 바깥쪽 구조 안쪽에 유리 벽이 설치되어 유리 벽이 오염될 걱정도 덜 수 있다. 

주택은 주택을 둘러싼 풍경과 같은 높이로 마주할 수 있도록 위치해있어, 마치 사진 속에 들어와 있는 것처럼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가로로 긴 테라스는 그 풍경을 즐기기에 충분한 공간을 제공한다. 외부에서 봤을 때 보이는 굵은 검정 구조물 뒤에는 벽난로가 설치되어 실내 공간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삼각형을 테마로 한 주택

주택의 형태는 거주자의 성격과 생활패턴을 바탕으로 결정됨과 동시에 거주자의 심리에 영향을 준다. 그래서 주택을 설계할 때는 편리성과 접근성도 중요하지만 외관 또한 중요하다. 주택의 외관부터 내부 공간에 이르기까지 디자인의 통일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각 공간의 기능성 또한 고려한 설계는 거주자에게 편리함과 심미적 안정감을 모두 만족시킬 것이다. 

교토의 시내에 위치한 사진 속 주택은 동화 속 주택의 전형적인 형태처럼 삼각 지붕에 네모 반듯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 이 형태는 파사드에서부터 주택 내부에 이르기까지 계속 활용된다. 하얀 색상의 심플한 외관과 달리 삼각 지붕 주택의 형태를 활용한 반쯤 개방된 벽(half-open wall)을 연속적으로 설치하여 유쾌한 구조를 만들었다. 공간과 공간 사이를 적절히 구획하면서도 그 연결성이 끊기지 않도록 하였다. 주택 한쪽에는 전면 창을 설치하여 채광의 문제를 해결하였다. 

주택은 전체적으로 목재로 구성되었다. 바닥재, 벽면, 계단, 가구들이 모두 목재로 이루어져 있지만 그 색상과 텍스처, 결이 모두 달라 목재 하나만으로도 다양한 느낌을 연출하였다. 또한, 파란색 벽면은 단조로울 수 있는 통로에 포인트를 주었다. 다이닝룸, 주방, 통로, 거실이 가벽과 반 개방 벽으로만 분리되어 있어 자유로운 소통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폴라로이드 카메라 같은 외관의 주택

무코야마 건축사무소가 설계한 사진 속 주택은 돌출된 창과 정사각형의 주택 형태가 인상적인 소형 주택이다. 일반 주택들 사이에 위트있는 형태로 서 있는 이 주택은 폴라로이드 하우스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미니멀한 형태와 블랙 그리드는 협소한 부지에 지어진 주택의 답답함을 없애준다. 주택 앞쪽의 작은 공간을 남겨 주차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고 여유 있고 안정적인 느낌이 들도록 하였다. 이웃과 공유하는 길가에 주차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장점이다. 

내부 공간은 위층과 아래층의 자연스러운 연결이 특징인 스킵 플로어 형식을 취한다. 층과 층 사이의 연결이 자유로워 1층, 2층, 옥상 등으로 공간을 명명하기 어렵다. 그만큼 거실, 다이닝룸, 야외를 넘나드는 동선이 자유롭다. 목재가 전체인 구조를 이루고 철제 창틀과 난간이 공간에 모던함을 더한다.  

스킵 플로어 구조 주택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여기서 볼 수 있다.

땅속에 만든 적정기술 주택

땅 위에 짓는 집이라는 말은 너무나 당연한 어구이다. 아파트, 전원주택, 빌라 등 다양한 형태의 주택이 있지만 땅 위에 지어진다는 사실은 동일하다. 하지만 저스틴 하우스에서 설계한 저에너지하우스는 일명 땅속 집으로 불리며 관심을 받고 있다.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에너지 절약 주택으로 기존에 없던 형태와 더불어 그 기능까지 주목받고 있다.  전국 토지의 70%가 산으로 이루어진 국내의 경우, 땅속 집이 적정기술주택의 한 형태가 되기에 적절하다. 적정기술주택이란 그 지역의 환경과 조건에 맞게 설계된 주택을 말하는데, 국내의 환경과 기후에서는 땅속 집이 하나의 대안이 된다.

 총 22평 규모의 도당리 하우스는 침실, 거실, 화장실, 부엌, 수납실, 온실로 이루어진 주말 별장이다. 미리 제작한 주택 위로 흙과 잔디가 덮여 있는데, 외관이 특이하고 그 기능 또한 훌륭하다. 단열 성능이 좋아 겨울에는 최소한의 난방만으로도 실내를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고 여름에는 에어컨 없이도 시원하게 하루를 보낼 수 있다. 또한, 흙으로 덮인 집은 방음 기능이 좋아 소음 걱정도 없다. 냉, 난방비뿐만 아니라 건축과 설계의 시간이 비교적 짧아 인건비나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먼저 제작한 집을 원하는 위치에서 조립하기 때문에 건축 기간이 단축되는 것이다. 집을 덮은 흙은 개인의 취향에 맞게 조경할 수 있으니 하나부터 열까지 개인 맞춤형 주택이라고 할 수 있다.

꼭 필요한 구성만 갖춘 주말 주택

매일같이 바쁘게 살다가 하루 이틀쯤은 빡빡한 일상에서 벗어나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가 있다. 도시에서의 생활과는 다르게 조금 더 여유롭고 느리게 살고 싶다면, 삶의 속도를 잠시 늦춰줄 공간이 있다면 좋을 것이다. 주말 주택은 일상에서의 탈출을 위한 공간으로서 도시 근교에 지어져 주말이나 휴일에 잠시 머무를 수 있게 설계되었다. 주말 주택의 형태는 휴가를 위한 별장의 목적으로 쓰여도 좋지만,  노후를 보내기 위한 주택으로서도 좋다. 적은 인원을 위해 설계되어있기 때문에 주택의 크기는 작지만 필요한 부분은 알차게 갖추고 있다. 

사진 속 주택은 군더더기 없는 외관과 거실, 발코니, 옥상 테라스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심플한 외관 덕분에 주변 환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주택 앞에는 잔디와 자연석으로 작은 공간을 꾸며 자연 속 주말 주택의 특성을 살렸다. 1층에는 벽난로를 놓아 따뜻하고 정감있는 분위기를 연출하였고 지붕을 잘라 옥상 테라스를 만들었다. 이 테라스 공간은 탁 트인 주변 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여름에는 가족이 함께 고기를 구워 먹고 시원한 바람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겉과 속이 다른 재질의 주택

이 주택의 외벽은 벽돌과 유리창으로 이루어져 있다. 색상의 톤의 차이가 있는 벽돌들로 이루어져 있어 같은 재질이어도 다양한 느낌으로 연출된다. 철제 계단과 벽돌로 이루어진 외관은 모던하고 심플한 느낌을 낸다. 창틀과 현관문도 메탈 소재로 이루어져 있어 느낌이 한층 배가된다. 

하지만 실내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철제와 벽돌로 이루어져 다소 차가운 느낌을 주었던 외관과 달리 커다란 창과 원목 가구, 매끈한 바닥재가 따뜻한 느낌의 다이닝룸을 채우고 있다. 2층의 침실 또한 따뜻한 색상의 벽돌과 목제 천장, 목재 가구로 북유럽 스타일의 실내를 완성한다. 주방과 욕실은 세련된 인더스트리얼 스타일을 컨셉으로 설계되었다. 하얀 타일과 구리 소재의 싱크대, 샤워기, 수도꼭지를 설치하여 인더스트리얼 스타일에 빈티지함을 더했다.

모서리에 지은 얇은 집

매우 좁은 각도로 두 갈래 길로 나누어져 있을 때, 그사이에는 사용하기 애매한 모서리 공간이 생긴다. 이런 공간은 면적이 좁아 활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남겨져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모서리 공간을 활용하여 일본의 스기우라 건축사무소는 협소 주택을 설계하였다. 

면적 61㎡(약 18평)의 토지 위에 지상 2층과 옥탑을 갖춘 총바닥면적 91㎡(약 28평)의 주택을 설계하였다.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거주자의 생활패턴, 생활 환경까지 고려한 주택을 완성하였는데, 그 형태만으로도 매우 특이하여 이목을 집중시킨다.

사진은 모서리 앞쪽에서 본 주택의 모습이다. 주택이 아닌 벽처럼 보이는데 모서리를 따라 돌아가면 길을 따라 넓게 자리 잡은 주택을 볼 수 있다. 건물의 남쪽은 자연광을 충분히 받을 수 있게 창문을 설치하였고 북쪽은 도로와 맞닿아있기 때문에 사생활 보호를 위해 벽으로 차단하였다. 지면의 면적이 좁기 때문에 옥상 공간을 활용할 수 있게 설계했고 옥상으로 향하는 천장을 통해 자연광이 들어와 막혀있는 북쪽 공간까지 밝게 비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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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as inHAUS의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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